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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 겨울방학 캠프에 보내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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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1-01 16:12 조회4,8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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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방학 캠프에 보내려하는데...
 
프로그램·주관사 꼼꼼히 체크
자녀와 함께 논의해 결정하라



캠프의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지고 있어 선택이 어렵다. 최근엔 입학사정관제 확대 분위기에 편승해 과대 포장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겨울방학 캠프를 고를 때 부모가 명심해야 할 10계명을 알아봤다.


캠프 참여 목적 명확히 정하고 상담=‘아이가 부족한 부분, 고쳐야 할 부분’을 파악해 목표로 잡은 뒤 적합한 캠프를 고른다. 프로그램 성격이 맞는지, 주관 단체는 믿을만한지 등을 상담과 홈페이지 검색으로 파악한다. 이어 부모가 기대하는 교육성과가 캠프에 많이 포함되도록 담당자와 논의한다.

자녀의 특성과 의견 존중=캠프는 자녀의 성격·적성·관심·장단점·문제점 등을 반영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논의해 결정한다. 강제로 캠프에 보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이병장 이사는 “창의적·자기주도적 능력을 기르려면 아이와 충분히 대화한 뒤 개성에 맞는 캠프를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년·나이·체격·체력에 알맞은 캠프=초 1~2학년처럼 체력이 약하거나 저학년이면 쉽고 즐거운 캠프를 고른다. 국토순례·극기캠프 등은 체력·정신력·인내력을 요구한다. 낙오·포기하면 캠프에 대한 나쁜 기억이 다음 캠프때 장애가 된다. 아이캠퍼 이희선 대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한 단계씩 극복해가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없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따져야=캠프의 주 목적과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들이 편성된 경우가 있다. 특히 교육기간이 짧고 프로그램이 많으면 맛만 보고 끝나는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 교육효과도 얻기 힘들다. 프레버에듀 김창수 대표는 “학습관리·생활관리·실시간 멘토링 등 3박자를 따져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전 설명회 청취해 정보 넓히기=공개 설명회에 자녀와 함께 참여한다. 설명회 자료집이라도 요청해 우편으로 받아본다. 설명회가 없으면 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담당자와 상담한다. 애크미에듀케이션 김상윤 대표는 “설명회에선 다른 참가자의 의견을 통해 내가 생각하지 못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행·주관업체의 신뢰도 확인=시행·주관업체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연혁·조직현황·교육내용 등을 확인한다. 참가자의 수련활동사진, 체험수기 등도 확인한다. 평가도 꼼꼼히 살펴본다. 문화체육관광부나 여성가족부의 관리를 받는지, 한국소비자원이나 소비자시민단체 홈페이지에서 해당 업체 관련 사건은 없었는지도 조사한다.

인적자원·프로그램·운영계획의 전문성 점검=업체를 조사한 뒤 캠프일정표·교육내용·지도교사의 경험을 점검한다. 사건·사고 대처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인성스쿨 지영수 대표는 “학생 수 대비 지도교사 수, 지도교사의 운용·배치, 참가자 관리에 적정한 인적 구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숙박시설·차량보험·안전보험 가입여부 확인=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한 수련시설인지 확인한다. 안전보험에 가입 돼 있는지도 점검한다. 숙박형태·시설안전·응급체계·교사편성·식단구성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야외 이동형 캠프도 보험증권을 확인해야 피해를 줄이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량도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한다.

응급상황·비상조치 계획 확인=실내 캠프는 양호시설·양호교사가 있는지 확인한다. 특히 장기·이동 캠프는 응급치료·응급의약품·응급전문가가 준비됐는지 확인한다. 신명나는문화학교 서승호 대표는 “응급조치가 어렵다면 가까운 병원과 구조대를 활용해 빠른 후송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비가 내용대비 합리적인지 검토=비슷한 다른 캠프들의 교육내용·기간·교사구성·숙박시설·식사내용·보험가입·교통·제공물품 등을 비교해본다. 엘리스에듀 임선정 대표는 “너무 저렴하면 숙박·식사·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현지에서 추가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험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0. 11. 0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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