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여, 중2)

아빠가 영어캠프를 보내준다 했을 때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내가 과연 그곳에 가서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영어캠프를 간다 쳐도 영어 실력이 그대로이면 어떡하지? 새로운 친구들은 착할까? 등등.. 약간의 걱정되는 마음으로 난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왠걸? 내가 했던 걱정과는 180도 다른 생활이 펼쳐졌다. 방을 같이 쓰는 친구들과 언니들은 전부 재밌고 좋았고, 영어단어암기와 원어민 과의 공부를 통해 날이 가면 갈수록 영어실력은 쑥쑥 늘어만 갔다.

또 학업 중간중간씩 떠났던 액티비티 들도 전부 즐거웠으며 좀더 성숙해지고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솔직하게 영어캠프가 시작 된지 2주도 안됀것 같은데 벌써 4주가 끝나다니 정말 아쉽고 서운하다.

이곳에서 만났던 모든 인연과 경험들을 발판 삼아 한국에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