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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말N09 사랑하는 채민이에게 보내는 네 번째 편지

처리상태 : 확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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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채민 작성일20-01-09 11:33 조회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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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랑하는 나의 딸 채민아~ 어제 즐겁게 라면 먹고 잘 잤는지 궁금하네

겨울보다 에어컨 바람에 민감한 채민이라 비염이 올거라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목소리가 많이 변해있어서 놀랐어

엄마가 일주일치 챙겨준 약 귀찮다고 안먹지 말고 식사 시간 후에 잘 먹었으면 좋겠어. 감기는 빨리 잡지 않으면 만성이 되거든

우리 채민이 어제 울기도 하고 라면도 먹고 해서 얼굴이 퉁퉁 부어서 일어난건 아닌지 모르겠네

매일 사진을 통해 확인하면서도 매순간순간 채민이의 모습이 엄마는 늘 궁금하단다.

 

첫 통화에서는 채민이가 대성통곡을 해서 너무 놀랐는데..그래도 끊고 되짚어보니 우리 채민이가 많이 컸구나 잘 지내는구나 싶더라고. 엄마가 반가움에 내새끼라고 했더니 새끼는 욕이라고 하지 말라고도 하고 , 용돈 부족하다고 많이 가져오라고 하고..역시 우리 채민이구나 싶던데 ㅎㅎ 아빠는 7시 30분을 맞춰오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던 모양이야 채민이랑 전화끊고 딱 일이분 후에 들어오면서 엄청 아쉬워했었어 그래도 선생님이 배려해주셔서 다시 전화가 와서 아빠가 엄청 좋아했어. 아빠랑 통화할떄는 채민이의 목소리가 더 밝아져서 아빠도, 엄마도 안심을 많이했어..

 

채민아..엄마아빠없이 외국에서의 생활 힘들거야. 놀러간 것도 아니고 공부하러 간거니 생활도 힘들고 얼마나 적응하기 힘들겠어. 엄마 나이에 엄마보고 가라고 했어도 힘들거야. 그래서 채민이가 한국에 당장 다시 오고 싶어하는거 다 이해해..하지만 중간에 그만두고 온다는건 지나고 보면 내 스스로에 대해 실망하는 일이 될거야. 나는 이 정도도 못이겨내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거든. 어제는 엄마 목소리 들으니 투정이 한번에 나온거지 진짜로 오고 싶어하는건 아니지?채민이는 욕심 있는 아이이고 똑똑한 아이니까 지금 상황을 최대한 즐겁게 노력하며 지낼거라 엄마는 믿어!

 

오늘도 엄마는 병원도 가야하고 교육청 회의도 가야하고..일이 있어 사람도 만나야하고 밤이나 되야 돌아올 것 같아.

채민이가 거기서 열심히 생활하는 만큼 엄마도 여기서 채민이 없는 동안 많은 일들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어. 그래야 채민이가 돌아오면 채민이한테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 ^^

약 잘 챙겨먹고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 그래야 우리 담주에 건강하게 만나지!

어제 사오라고 한 것 잘 기억하고 있어! 중간에 또 필요한 것 생기면 통화때 얘기하던지 아님 선생님한테 얘기해놔줘~

사랑한다 채민아~ 내일 또 편지 남길꼐요~~~

 

  

댓글목록

인솔교사님의 댓글

인솔교사 작성일

안녕하세요. N09 인솔교사 김예진입니다.
아이에게 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