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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아빠♥♥] 부산 할머니 댁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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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예원 작성일18-01-17 10:53 조회5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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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딸 최예원.

 

오늘 아빠는 부산 할머니 댁에 왔어. 사실 어젯 저녁 (16일)에 와서 할머니/할아버지랑, 이모할머니/이모할아버지랑, 그리고 삼촌이랑 아빠 외할머니의 기일 추도예배를 드렸지. 아빠 외할머니게서 돌아가신 것이 이제 15주기가 되는 구나. 예원이가 태어나기 바로 전 해인 2002년에 돌아 가셨거든. 거의 아빠를 키워주다시피 하신 고마운 분이라 아빠는 아마 평생 외할머니를 기억하면서 살거야.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김해공항 근처에 있는 에어부산에 놀러(?) 갈거야.

아빠 팀들이랑 같이 일을 하던 에어부산 사람들이 그 본사가 김해공항 근처에 완공 되면서,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 까지 전부 사무실을 이동 했거든. 부산 내려온 김에 그 사람들 사무실은 어떻게 생겼나 구경을 가려고 해.

그리고 올 해 초 인사이동 때 아빠가 좋아하던 부장님 한분이 상무님으로 진급을 하시면서, 에어부산에 정비본부장으로 부임을 해 오시게 되었거든. 그래서 오늘 그 상무님이랑 저녁 먹기로 했어. 서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저 혼자 부산으로 부임을 해 오시게 되어서, 아빠 생각에, 좀 위문 공연 차 저녁을 먹기로 한 거지. 그리고 내일 올라갈거야. 

여기 올 때 계획을 했던 것은, 에어부산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김해에 산다고 하기에, 경전철을 타고 김해로 가서 저녁을 먹고, 저번에 예원이랑 같이 탔던 프리미엄 고속을 타고 밤에 올라갈 까도 생각을 했는데, 그것 보다는 내일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 더 쌀 것 같아서.... 음... 지금 어떻게 할 까 생각 중이야.

 

사진을 보니 이제 꽤 캠프에 잘 적응을 한 것 같구나.

거봐~! 막상 해 보니까 뭐, 별거 아니지?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도 만나 보니까 별거 아니지?

예원이가 영어를 못 하는 것 보다, 원어민 선생님들은 한국말을 한글자도 못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감을 가지렴.

내가 선생님을 위해서 영어를 써 드리고 있어요.그리고 더 친철을 배푼다는 생각으로 하면,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오늘 한 사진에 예원이가 아이컨택을 잘 하고 있는 사진이 있구나. 굿~!!

한국사람들 한테는 눈과 눈이 마주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소위 "눈 까르이~!!" 하는 조폭들 말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격어 본 외국인들과의 경험에서는, 눈과 눈이 마주치지 않은 채 말을 하면, 상대가 내 말을 잘 듣고 있다고 느끼지 못 하거나, 내가 하는 말을 잘 신뢰하지 못 한다고도 해. 그러니 아이컨택! 잊지 말고. 금방 습관 될 거야. 아빠도 처음에는 참 어렵다고 생각 했는데, 하다 보니 되더라고. 뭐, 때로는 파란눈, 회색눈, 초록눈, 새까만 눈 등등 예원이랑 아빠가 가진 브라운아이즈가 아닌 다른 눈을 이러~케 바라보면 신기해서라도 계속 처다보게 되더라고...ㅎㅎㅎ

 

부산에는 어제도 비가 오고, 오늘도 비가 계속 오네.

오후에는 그친다고 하던데.

 

독일에 있던 아빠 아파트보다 더 좋은 리조트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으니 더 잘 있을 수 있지?

파이팅 하고, 잘 지내고. 이제 15일도 안 남았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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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교사님의 댓글

인솔교사 작성일

예원아버님 매번 써주시는 편지에서 사랑이 듬뿍 느껴집니다! 예원이에게 잘 전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