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편지 잘 보았습니다. 

타국에 귀한 딸 보내시고 여러가지 걱정에 잠 못이루셨다니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
항상 아이들의 기분 좋은 소식만 전해 드리고 싶고, 잘 지내는 모습들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소식을 전해드릴 때면 저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답니다.

타국에 나와 부모님 없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기도 마련인데요, 연수가 처음으로 부모님과 오랜기간 동안 떨어져 있어 힘들어 하는건 사실이지만,
여러 일들이 생길때마다 새로운 환경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해 주세요..
 
지금은 여러일들로 힘들어 하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그런 연수를 많이 걱정하시겠지만, 아마 한국에 돌아가 있을때엔, 누구보다도 성숙해지고, 어엿해진 연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도 여러 일들을 잘 해쳐나가며 많은 것 배우고 돌아가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 ^ 

저도 우리 연수, 많이 아끼고 보살피고 지속적으로 신경쓰도록 하겠구요,
앞으로 연수의 좋은 소식만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아버님, 어머님, 연수 걱정 없이 편히 주무셨으면 좋겠네요.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에 또 뵐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