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버님
처리상태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1 20:06 조회64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오늘 아침에 전화로인해 여러모로 걱정이 많이 되셨죠
괜한 말씀을 드린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저 역시도 되었습니다.
오늘 주원이는 물놀이를 아주 즐겁게 마치고
아버님의 마음만큼은 되지 않겠지만, 저 역시도 너무나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주원이와 조용히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버님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혼을 내지는 아니하였고
다만 하나의 문제라도 자신의 힘으로 열심히 풀어내는 것이
편법으로 100개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보다 가치 있는 것임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주원이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부모님의 마음과
언제나 다정한 우리 주원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저희 교사들의 마음도 잘 전달해주었습니다.
주원이는 특별히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자기 자신과 선생님을 실망 시키는 일은 앞으로 절대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였습니다.
주원이 아버님,
저희 교사들은 앞으로 6주동안의 시간동안, 우리 주원이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이 어려운 일에 바로 마주칠 줄 알고 또한 그로 인해 남들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받더라도 툭툭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버님 말씀처럼 여기에 있는 6주의 시간동안에는 때떄로 우리 인솔교사들이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야단도 치고 엄한 소리도 하게 되겠지요. 그럴 때마다 지금처럼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멀리서나마 우리 친구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요. ^ ^
오늘 편지에 주원이를 혼내는 내용을 담지 않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버님은 쓰신 편지는 오늘 주원이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나중에 읽겠다 하더군요. ^ ^
긴 편지 감사합니다.
저도 아버님의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네요. ^ ^
이 편지로 어머님 아버님께서 마음 놓고 주무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 박인영드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