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둘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아침에는 조금 흐리고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밝게 떠오른 해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기상 시간에 맞춰 하나둘 일어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준비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시리얼, 와플, 양배추 샐러드, 과일, 소시지 등으로 풍성하게 차려졌고,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양만큼 적당히 식사를 하며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모습이었지만, 서로 수다를 떨며 하루의 기대감으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오늘의 첫 일정은 애플 본사 방문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중심에 자리 잡은 애플 본사는 최첨단 기술의 상징이자 혁신의 산실입니다. 애플 스토어에서는 최신 기기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보면서 첨단 기술의 매력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을 직접 체험 해보며 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은 애플이 창조한 공간의 자유로움과 개방적인 분위기에 감탄했고, 기술과 혁신이 융합된 공간에서 자신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상상하며 꿈을 키웠습니다.

애플 본사를 뒤로하고, 구글 캠퍼스로 이동했습니다. 구글 캠퍼스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와 편의시설이 인상적이었고, 직원들이 각자 원하는 자리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놀라워했습니다. 아이들은 구글 캠퍼스 곳곳에 마련된 자전거를 타며 구글의 다양한 건물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구글 로고 색으로 꾸며진 건물들은 마치 하나의 작은 도시 같았고, 넓은 부지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다짐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점심은 타코벨에서 다양한 종류의 타코와 부리또, 사이드 메뉴를 맛보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곁들여 배를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투어가 이어졌습니다. 도착한 스탠퍼드 대학교 교정은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혁신적인 연구와 학문적 성취로 유명합니다. 아이들은 대학교를 돌아보며 학문과 연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들의 학업과 미래에 대한 꿈을 한층 더 키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스탠퍼드 대학교 스토어에 들러 기념품을 사며, 서로 산 물건을 자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투어를 마친 후, HP를 창업한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차고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실리콘밸리의 탄생지로, 기술 혁신의 역사가 시작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아이들은 역사와 차고지에 대한 영어로 된 안내문을 읽고 사진을 찍으며, 기술의 발전과 역사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하루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아이들은 저녁에 라면 파티를 하기로 하고 마트에 들렀습니다. 각자 취향에 맞는 라면을 고르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고, 오늘 밤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든든한 카레라이스와 함께 각종 반찬들을 즐기며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라면 파티를 앞두고도 아이들은 두 그릇씩 먹으며 허기를 채웠고, 저마다의 에너지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 함께 모여 라면 파티를 하며 게임을 즐기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곤할 법도 한데, 밝은 얼굴로 추억을 쌓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남은 일정도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길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