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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240216]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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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17 17:31 조회9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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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미국 캠프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한 아이들은 아침을 먹은 뒤 곧장 집을 나섰습니다. 차를 타면서도 마지막 날인게 믿기지 않는다는 아이들의 말에 저 또한 짙은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아쉬움을 잠시 뒤로한 채 오늘 일정에 대한 설렘을 가득 채우고 첫번째 목적지인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 박물관으로 출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상징인 케이블카 박물관 내부에 들어서자 케이블카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인 케이블이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땅 속에 묻혀서 돌아가는 케이블의 작동 원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광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파른 언덕길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지형의 특징부터, 케이블카가 거의 없어진 이유인 대지진의 역사에 관한 설명까지 들은 아이들은 딱 3개의 노선만 운영 중인 케이블카의 종착지에서도 사진을 남기며 또 다른 지식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다음 일정 장소인 Pier 39에서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해가 강하지 않은 날씨에도 부둣가 판자 위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귀여운 바다 사자였습니다. 낑낑 소리를 내며 서로 뭉쳐있는 바다 사자 옆으로 보이는 알카트라즈 감옥까지 아이들은 핸드폰을 꺼내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Pier 39 바로 옆에 줄지어진 다양한 테마의 스토어를 둘러보기 위해 짧은 자유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길라델리 초콜렛 본점에 다다른 아이들은 매장 안으로 들어가 한국에 가져갈 선물들을 신중히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맛을 좋아할지, 어떤 패키지가 더 나을지 고민하며 알차게 선물을 고르고 나와 길라델리의 상징 파란색 쇼핑백을 손에 쥐고 뿌듯하게 웃는 아이들이 참 귀여웠습니다. 

한국에 가져갈 기념품 고르기는 코스트코에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페퍼로니 피자, 치즈 피자와 치킨 베이크로 점심을 먹은 뒤 매장 안으로 들어가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이나 친구들에게 줄 간식을 구경했습니다. 집합 시간 전까지 물건을 전부 골라 온 아이들은 함께 계산을 한 후 영수증을 손에 쥐고 출구를 나오며 직원에게 자연스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두둑한 쇼핑백을 차에 실고 향한 곳은 바로 금문교입니다. 지형상 안개가 짙게 끼어 형체를 확인하기 힘들 때가 많은 곳이지만, 행운이 따르는 우리 아이들답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금문교는 뚜렷히 보였습니다. 금문교 건설에 사용되었던 전시용 철근부터 시야에 따라 건설 연도별로 금문교가 완성되어가는 전시물까지 둘러보며 금문교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금문교 전체 모습까지 눈에 담고 나서는 다시 차에 올라타 바로 근처에 위치한 루카프 필름 본사로 향했습니다.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킹콩 등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인 만큼 건물 앞에서 요다 분수가 아이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영화 캐릭터의 실물 크기 피규어와 소품, 수상 트로피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지막 저녁 식사로는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고추장 찌개와 담백한 양배추 닭 볶음, 달걀말이, 소세지 볶음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 거실에 둘러 앉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아쉬움을 숨기고 눈에 가득 담았습니다. 캐리어를 모두 챙긴 뒤에도 마지막 날을 그대로 보내기 아쉬워 거실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마피아 게임을 하며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한국에 도착해 부모님과 만나기 직전까지 안전하게 인솔하겠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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