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1]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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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22 14:28 조회6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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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허리케인이 무사히 지나가고 비까지 완전히 그쳐 야외 액티비티를 하기 딱 좋은 날씨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잠에서 깨 아래로 내려온 아이들은 익숙하게 시리얼을 찾아 그릇에 부으며 각자 취향대로 빵에 잼이나 크림치즈, 시럽을 발라 야무지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든든한 아침 식사 후 외출 준비를 하고 오늘의 첫 목적지인 산타모니카 비치로 출발했습니다.
허리케인 소식의 여파로 월요일이지만 한산한 도로에 막힘없이 달리던 중 아이들은 재밌는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반대편 도로 한 차로에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경찰이 모든 차량을 막고 있어, 아이들은 어제 보았던 영화 '라라랜드'의 첫 장면을 떠올리거나 한국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웃었습니다. 산타모니카 비치에 도착하니, 구름 낀 날씨에서 점점 해가 보여 선선한 날씨가 되어있었습니다. 가장 안쪽까지 걸어가며 오른쪽으로는 해변, 왼쪽으로는 형형색색의 놀이 기구가 어우러진 풍경을 눈에 담았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잠시 쉬며 휴식을 가지던 중 갈매기가 중간에 날아와 가만히 서 있어 아이들이 바로 핸드폰을 꺼내 찍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탄생했습니다. 평소 사람이 정말 많은 산타모니카 비치이지만, 오늘은 여유롭게 멈춰 서서 사진도 찍고 둘러볼 정도의 인파라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타모니카 비치를 즐길 수 있던 것 같아 기뻤습니다.
산타모니카 비치를 떠나 다음으로 향한 곳은 UCLA 캠퍼스입니다. 많은 학생이 캠퍼스 때문에 UCLA 진학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레드 톤의 건물과 푸른 잔디와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캠퍼스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구름도 걷혀 햇살이 가득 찬 맑은 날씨가 되어 더욱 녹음이 우거진 캠퍼스 안으로 힘차게 들어섰습니다. 가장 먼저 세계적으로 유명한 UCLA 경영 대학원인 'Anderson School' 건물에 도착해 사진도 남긴 뒤, UCLA의 명소인 '잰스 계단'으로 가 관련된 전설도 들으며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올라 보이는 분수에서 잠깐 앉아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왼편에 위치한 1,800명이나 되는 인원이 수용할 수 있는 '루이스홀'로 가 아이들의 인생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입생과 졸업생이 꼭 들려 사진을 찍거나 들어가는 분수를 구경한 뒤 기념품 숍에 들러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모여 점심 식사를 위해 스탠퍼드 대학 투어 때 먹어본 적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면이나 밥,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고른 뒤 자리에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운 뒤, 근처에 위치한 베벌리 힐스로 출발해 제일 먼저 '마녀의 집'이라 불리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뾰족한 지붕과 마당 안 여러 장식품을 보고 정말 동화 속 마녀가 사는 곳 같다고 이야기하며 구경을 한 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바로 근처에 위치한 넓고 한산한 골목에 내리자, 양옆으로 울창하게 펼쳐진 야자수에 탄성을 내며 올려다보고선 핸드폰으로 구도를 잡은 뒤 멋진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벌리 힐스 사인이 위치한 공원으로 향했고, 길에서 만나는 강아지들과 인사도 하며, 도로에서 보이는 슈퍼카들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베벌리 힐스 사인 앞에 나란히 앉아 사진도 남긴 뒤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인메뉴는 스파게티, 피자, 미트볼이었습니다. 식탁에 빙 둘러앉아 각자 원하는 콜라를 따른 뒤 복스럽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모여 오늘 UCLA 투어의 소감과 지금까지 LA 액티비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잠자리를 준비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고대하던 장소 중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가는 날입니다. 맑은 날씨 아래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 가득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보민 - 보민이와 만들었던 간단한 핸드 사인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제는 옆에 설 때마다 주먹을 먼저 들어 보이는 귀여운 보민입니다. 동물을 좋아해 베벌리 힐스에서 산책하며 만나는 강아지들을 볼 때마다 귀엽다며 바라보았습니다.
김승민 - 승민이는 점심 메뉴였던 판다 익스프레스 메뉴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다 마신 콜라 페트병을 분리수거할 때 먼저 페트병에서 비닐을 제거하는 섬세한 승민이의 모습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안지온 - 오늘 지온이는 여러 사진 스팟에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어 행복해했습니다. 저녁 식사 전 살짝 체기가 있어 소화제를 먹고 손을 땄습니다. 컨디션은 괜찮아 점심부터 먹고 싶어 하던 스파게티를 저녁 메뉴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홍서 -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져 농담도 재밌게 맞받아치며 장난치는 홍서입니다. 베벌리 힐스 근처 도로에 지나다니는 여러 차종을 관심 있게 보며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어떤 차인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임재헌 - 스탠퍼드 캠퍼스 투어를 굉장히 인상 깊어했던 재헌이는 UCLA 캠퍼스가 더욱 예쁘다고 했습니다. 사진 포즈도 척척 보여주는 재헌이는 분수 앞에서 완전히 눕기도 하며 재학생 같은 자유로움도 보여주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조윤채 - 더위에 약한 윤채라 햇살이 다시 밝아진 LA 날씨에 UCLA 투어를 할 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점심을 먹은 뒤 좋은 컨디션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베벌리 힐스에서 예쁜 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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