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30] 필라델피아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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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30 04:40 조회1,5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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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캠프의 두번째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요일에, 태중이와 재웅이는 가족들과 함께 Washington Crossing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펜실베니아주와 뉴저지주를 가르는 Delaware 강의 펜실베니아주쪽에 위치한 마을로,
1776년 조지워싱턴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독립을 이뤄냈던 역사적인 마을입니다.
당시 건물과 생활 방식을 재현해놓은 곳도 구경하고 강을 건널 때 사용했던 배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사진도 많이 남겼구요, 다리를 건너 뉴저지주에도 다녀왔습니다.
태환이와 승찬이는 가족들과 함께 쇼핑몰, 달러샵에 들러 이것저것 쇼핑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도 역시 요요나 공 등 간단히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도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달러샵에 가서 꽤나 재미있는 작은 공을 사온 승찬이를 보고선
태중이도 오늘 홈스테이 가족들과 저녁을 먹은 후 달러샵을 가겠다고 하니까요 ㅎㅎ
그리고 저녁에는, 홈스테이 가족들이 아는 한국분이 김치와 불고기를 해주셔서
한식을 먹었다고 승찬이와 태환이가 자랑했답니다.
(참, 태환이는 수학 숙제가 조금 밀렸다고 하는데요.. ㅠㅠ
하루에 이틀치씩 풀어서 꼭 진도를 맞추겠다고 제게 약속했습니다!)
두번째 주 캠프의 주제는, Heros around me로, 소방관과 경찰관이 방문할 예정이고
수요일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영웅들을 재현한 옷이나 도구를 가지고 캠프에 오게 됩니다.
오늘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승찬이와 태중이는 Orange Gator에,
태환이와 재웅이는 Green Gator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카운셀러 선생님들과도 친해지도록 매주 반을 담당하는 카운셀러도 바뀌게 됩니다.
오늘은 캠프에 새로온 미국인 친구들도 있어서 우리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픽업 장소가 대학 내 체육관으로 바뀌어,
본관 앞 야외가 아닌 체육관 안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9시20분 첫 교시가 시작하기까지 우리 아이들 모두 실컷 농구를 하였답니다.
반 친구들과 함께 공을 주고 받으며 마음껏 몸을 풀었습니다.
아침부터 기운을 다 빼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운동 하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워밍업인듯 한껏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웅이와 태환이는 스포츠-컴퓨터-과학시간으로 점심시간 전까지 캠프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다른 반과 함께 체육관 실내에서 발야구를 하였고
과학시간에는 곰팡이 등 미생물에 대한 이론 수업을 하였습니다.
태중이와 승찬이는 수영을 시작으로 스포츠-미술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영시간에는 반 친구들 뿐만 아니라 카운셀러 선생님도 엄청 물로 장난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승찬이도 자유수영시간에 제법 앞으로 나아갑니다. ㅎㅎ
오늘 점심시간에는, 태중이와 승찬이가 주문한 치킨버거가 준비되지 못하여
베이컨버거로 바꾸어 다시 주문하였습니다. 버거가 양이 적은 것 같아 감자튀김도 더 주문하여
다 같이 나누어먹었답니다.
재웅이와 태환이는 점심시간 후 미술-게임-수영시간이 이어졌고
태중이와 승찬이는 컴퓨터-과학-게임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Hollywood 시간에는 모든 Gator 반 친구들이 함께 춤을 배웠는데요,
신나는 컨츄리풍 음악에 우리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스텝을 따라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노래 제목도 알아왔으니 다음에 한국에 돌아가서도 반 친구들과 췄던
춤을 기억하며 회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들고 발표하고, 친구들 앞에서 표현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는 적극적인 미국인 친구들의
분위기에 어색해하더니 이제는 함께 어울리고 생각도 표현하고 나서서 춤추고 하는 것을
전혀 어색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이곳 생활에 제법 적응하여 씩씩하게 해내는 것 같아 정말 예쁩니다.
쭈뼛대며 하기 싫다고 한적 한번도 없이 매사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있으니까요.
오늘 ESL 시간에는, 그림을 보고 영어로 묘사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영작을 하고, 돌아가며 읽고 선생님께서 수정해주셨습니다.
간식으로는 선생님의 아들 Noa의 생일케이크도 나누어먹었구요.
내일도 아이들이 즐겁고 웃음 가득한 캠프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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