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7] 보스턴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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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7 13:40 조회1,4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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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보스턴 영어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종일 비가 내렸답니다. 덕분에 날씨는 꽤나 포근했지만, 비가 와서 땅도 질척이고
학교 건물 앞 군데 군데에 물웅덩이가 생겨 아이들이 야외 이동하기엔 조금 불편했습니다.
금요일이라 방과 후 수업이 없어서 정말 좋다고 신나하던 규빈이와 동준이는,
어쩐지 학교에서 맞는 마지막 금요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많이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
반 친구들도 모두가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냐고 슬금슬금 물어보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규빈이와 동준이 뿐만 아니라 학교 친구들도 벌써부터 섭섭한 모양입니다.
규빈이는 오전 수업으로 math, music, chinese, language arts를 들었습니다.
아침에 교실에서 만났더니, language 관련 수업 핸드아웃을 넣어두는 파일을 집에서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 초록색 폴더 안에는 language arts와 중국어 관련
수업 자료들이 잔뜩 들어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함께 자료를 보아 수업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숙제도 없었고요.
중국어 시간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쪽지 시험을 잠깐 치르고,
그동안 만든 대본의 대사를 조별로 연습하였습니다.
반 친구가 friend-라고 영어 단어를 쓰면, 미국 친구들보다 한자를 (훨씬)더 잘쓰는
규빈이가 한자로 써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미술시간에는 건물이 배치된 풍경을 연필로 아주 정교하게 묘사를 하였는데요,
정말정말 정교하게 잘 그렸던데, 아직 부모님께 보여드리긴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그래서 사진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술 수업 시간의 대략적인 분위기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동준이는 수업 전, 도서관에서 오늘은 North Korea 책을 읽었습니다.
어제는 동일한 출판사의 South Korea 책을 읽었는데, 미국에서 북한 관련 책을 보니
흥미롭기도 하여 미국인들이 쓴 북한에 관한 책을 훑어보았습니다.
오전 수업으로 math, music, reading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읽기 시간에도 반 친구들과 파트너를 바꾸어가며 혼자서도 척척 책읽기를 하기 때문에
제가 매번 도와주지 않아도 씩씩하게 잘해내고 있답니다.
단어만 하나씩 툭툭 던지면서 대화를 시도하기 하여 담임선생님도 많이 기특해하신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실내에서 recess를 진행하였는데요, 동준이는 반 친구들과 함께
컴퓨터 게임하는 것을 구경하거나 팽이 놀이, 간단한 게임을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시간 후에는 social study, science 수업을 듣고
Carlisle Public School에서의 마지막 금요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동준이가 3시에 정규 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방과 후 수업이 없는 오늘
규빈이는 2시30분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Liam과 함께 학교에서 걸어서 2분정도 걸리는,
Carlisle town에 유일하게 위치한 가게에 가서 Catherine 호스트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동준이는 3시에 강당 앞에서 Catherine과 Michael을 만나 형들이 기다리고 있는
가게로 차를 타고 갔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ski 수업도 취소되어 Liam, Ben, 그리고 규빈이와 동준이 모두
집에서 여유있는 금요일 오후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오전9시에 Carlisle을 출발하여 Harvard가 위치한 Cambridge로 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마지막 투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Harvard&MIT를 둘러보며 이것저것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남은 용돈으로 기념품도 사고요.
아이들이 학교 투어를 할때 자유롭게 걸어서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도록
내일 날씨가 맑고 화창하길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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