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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6] 필라델피아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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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6 09:20 조회1,4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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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금 쌀쌀하긴 했으나, 햇살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한국에서 보다는 더 큰 하늘과 더 웅장한 풍경들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밤에는 수 많은 별들도 밤하늘에서 볼 수 있고요.


오늘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미국 공휴일인데, 우리 아이들 학교는 사립학교라서 쉬지 않았습니다. 투어갈때만 해도 아 왜요왜요왜요 하면서 찡찡찡~ 거리더니, 오늘 학교에 와서는 공휴일이란 사실조차 잊어버렸는지 한마디도 꺼내지 않더라고요.^^ 이쁜아이들 같으니라구~~~~


오늘도 아이들은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라 역시나 꾸중도 잊지 않았고요.ㅠㅠ
고학년 남자아이들 교실에서는 자연스레 서로 말하고, 지우개도 빌리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아이들에게 한국가고싶어~~?라고 물어보니, 아이들은 아니요!! 여기서 살고싶어요!라면서 이구동성으로 말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매일 공부해야하고, 한국 친구들은 놀면 피씨방이나 노래방만 가려고 하는데, 여기 친구들은 그러지 않아서, 훨씬 재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한국친구들도 좀 보고싶어요..라는 말을 잊지 않는 거 보면, 한국 친구들도, 새로사귄 미국 친구들도 다 좋은가 봐요. 우리아이들 모두 홈스테이 집에서 김치도 사주셨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은 김치 생각 안나게 잘 먹고 있답니다.
물론 종종 입맛에 맞지않는 미국 전통음식들을 먹을때도 있지만, 아이들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조금 맛을 보고 아이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주로 먹곤 한답니다.

병현이네 교실로 가니 병현이와 제일친한 Travis가 오늘도 절 향해 안녕! 이라고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병현이에게 '호랑이'라는 단어를 배웠다고 해요. 조금은 어색한 어투로 호랑이!호랑이! 하면서 하루종일 다니더라고요.^^ 병현이는 투어 때 부모님 선물을 샀다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셨다고 절 보자마자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스스로 내심 뿌듯~했나봐요.^^ 여기서도 막내라 그런지~~ 형 누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어요.^^
우리 병현이가 처음왔을때보다 조금 통통해진 것도 같아요. 그런데, 점심시간에 열심히 공놀이를 하면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까, 통통한 모습은 금방 사라지겠다 싶기도 했어요.ㅠㅠ..


수연이와 승아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답니다. 승아가 처음에 조금 내성적인 것 처럼 느껴져서,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지난 투어때도, 미국 지사장님이 승아가 처음봤을때는 많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것 같았는데, 어쩜 이렇게 밝아졌냐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지난번에는 승아가 이것도 재미없고, 수업도 재미없고, 재미없어요.라고 말했었는데, 오늘 다시 물어보니 이제 다 괜찮아요. 다 좋아요!! 라고 밝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이들과도 말도 많이 하려고 하고, 많이도 합니다. 한국 아이들과는 남자아이들과 서로 보기만 하면 장난치고 잘 어울립니다.
수연이는 아주 활동적이예요.^^ 홈스테이 집에 가서는 제임스와 홈스테이집 강아지를 함께 산책도 시키러 나가곤 한다고 해요.
또 같은반 친해진 멜리사가 수연이가 홈스테이 하는 집에서 가까이 살아서, 둘이 집에 돌아가서!! 만나기로도 했대요. 아이들이라 그런지 정말 금방금방 친해지나봐요.^^


아이들은 이렇게 학교생활을 보내고, 오후에는 ESL수업을 받았습니다.
ESL선생님이 준비해주신 간식을 먹으면서, 잠깐 쉬었다가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영훈이는 항상 질문이 많아요. 궁금한 것도 많고, 물어보는 많아서 참 예뻐요.^^ 동훈이와 꼭 붙어있으면 서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요. 둘이 하루종일 있는데도 뭐 그렇게나 할 얘기가 멈추지 않나 모르겠어요.^^ 둘이 너무 아끼는 나머지, 수업시간에는 따로 앉아서 수업을 받았답니다. 아이들과 저도 조금씩 하루하루 더 친해지고 있어서 참 좋아요.^^ 그래서인지 휘종이가 장난을 많이 치기 시작 했어요~~ 항상 휘종이가 제게 장난을 칠때면, 성균이가 옆에서 형답게! 딱딱! 적정선을 지켜주게 한답니다. 한명 한명 여기서 없어서는 안될 구성원들 같아요.


아이들과 벌써 이곳에 온지 2주가 다 되어 갑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얘들아 오늘 2주가 다되어 가고있는거 알아? 라고 말했더니, 벌써요? 아닌데 1주일 지났는데 이상하다. 언제 그렇게 되었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시간이 빨리간다 느껴지는 건 그만큼 아이들에게 이곳생활이 즐겁고 좋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남은 2주도 열심히!!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목록

이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이곳의 그리움을 잊을 정도로 울 아이들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나 봅니다.
마음으로 느끼고, 배움으로 실천하고, 운동으로 다져진 멋진 몸을 기대해봅니다...호호~~~
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동훈이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네 어머님,^^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