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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9]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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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9 18:59 조회1,4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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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은 늦잠자는 사람 한명도 없이 다들 일찍 일어나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늦은 시간까지 ESL 숙제를 하며 레슬링을 보고 잔 탓인지
모두가 조금은 피곤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아침으론 우리 아이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마시멜로우/초코볼 씨리얼, 오물렛+베이컨/감자,
팬케이크 등을 먹었는데요, 아마 한국으로 돌아가 맛있는 엄마 밥을 먹다가도 가끔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던 아침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8시50분쯤 시계탑에 도착하여, 아직까지 감기 기운이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가까이 했다가
감기를 옮길까봐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는 Brett 선생님과 인원 체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1-4교시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Robotics를 듣는 창현, 영원, (이)현우, 동호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종종 미국 친구들이
조원들과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만드려고 하거나 로봇의 진행 방향에 대해 프로그램을 짤때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아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레고를 이용해 로봇을 만들고, 컴퓨터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제작 및 반영해야하는
꽤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다른 수업에 비해 조금 지루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조원들과 만든 로봇을 직접 시운전해보고 진행방향에 따라 다른 조건들을 조금씩 수정해
가며 매일매일 자기 조 만의 완성된 로봇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는 약간의 실수가 있었는데요.
음료수(콜라와 루트비어)로 복불복 게임을 하려고 (ㅠ_ㅠ) 5-6컵 소다를 받아서 온 (최)현우가
그만 실수로 음료수를 모두 쏟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며칠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먹는 거로는 절대 장난을 치지 말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은 양을 가지고 와서 게임을 하려다가 모두 쏟아버리는 바람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놀라고 화가 난 것 같습니다.
특히 콜라와 루트비어가 쏟아지며 옆에 앉아있던 영원이 왼쪽을 버리게 했고
가방도 약간 젖어 전자사전을 걱정했었는데, 처음에 몇 번 말썽을 부려 reset를 하여
책갈피가 모두 없어지긴 했지만 일단 다행히 작동은 되고 있습니다.
음식으로 장난을 치려고 했던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수로 쏟아버린
것이기 때문에, (최)현우가 많이 미안해하고 종일 기분이 안좋은 것 같아 괜찮다고,
영원이형에게 사과도 하고 형도 받아주었으니 다음부터 더 조심하면 된다고 했는데
저녁때까지 풀이 죽어있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그치만 자러 갈때 보니 여느때처럼 씨익 웃는 모습을 보여 기분이 좀 나아졌구나-안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 이벤트로, 사회자인 Brett 선생님이 "Brett said" turn right- 처럼
"Brett said" 라는 말과 함께 제시되는 행동을 해야하는 게임을 했습니다.
성엽, 창현, 동호도 함께 했는데요, 잘 못알아 들을 떄는 옆에 친구들을 힐끗 보며
참고하기도 했지만 아이들 스스로 이벤트에 직접 참가해서 너무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미국 친구들과 뛰어노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되고 있어서 2시45분 이전에 끝난 수업도 있고,
제 시간에 끝나거나 약간 늦게 끝난 수업도 있어서 2시50분쯤 모두 모여 Brett 선생님과
인원체크를 하였습니다. 그리곤 (최)현우, 창현, 성환이가 선생님께 선물을 드렸는데요,
다른 아이들은 수요일-목요일에 걸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열쇠고리, 책갈피, 핸드폰 고리 등 아기자기한 우리 아이들의 선물을 잔뜩 받은 Brett 선생님은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셨습니다.

5시까지 ESL 수업을 마치고 저녁 먹으러 갈 때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을 먹은 후 늘 하던 축구를 잠시 쉬며 숙제도 하고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TV도 보고 세탁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이곳 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익숙하여
하루하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남은 3일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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