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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130808] ESL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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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9 17:29 조회2,3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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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하는 여섯 번째 아이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문입니다! 한 주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고 계신지요~? 입추가 무색할 만큼의 폭염이 한국을 휘감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여름은 여름다워야 하겠지만 너무 더운 것은 아닌가 염려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돌아갈 때쯤에는 날씨가 조금 시원해져 있기를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 ^ 이 곳 아이다호도 약간은 쌀쌀했던 주말이 지나고 나서 다시 원래의 기온을 회복했는데요~ 다행히 첫 주 같은 뜨거움은 없구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면서 낮에는 강렬한 태양이 내려 쬐고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 아픈 아이들 한 명 없이 아주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 ^ ^

자, 그럼 우리 아이들이 아이다호에서의 마지막 주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 지 보시러 가실까요~?

캠프앨범을 다른 창으로 열어 주시면 훨씬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난 주 다소 생소하고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광산 투어 후 월요일에는 열심히 달려온 몸과 마음을 조금은 식히는 의미로 아이다호 스포캔 시의 명소 Riverfront Park를 다녀왔는데요~ 월요일 날 사진에 보이는 큰 마차 모양의 조형물이 Riverfront Park의 상징물이라고 합니다! 다 같이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더운 날씨도 잊어버릴 만큼 신나게 뛰어 놀았는데요~

다음으로는 Riverfront Park의 명문 회전목마를 탔습니다! 처음에는 “에이, 시시할 것 같아요.”“애기들이나 타는 거 잖아요”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도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일반 회전목마 보다 조금은 빠른 속도로 돌며, 중간 중간 조그만 한 링을 뽑아 구멍에 던져 넣는 게임도 할 수 있는 회전목마를 타더니 다들 함박웃음을 지으며 끝나고 나서는 벌써 끝났냐며 또 타고 싶다 하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 ^

그렇게 회전목마도 타고 경치도 구경하며, 화산처럼 쌓아주는 슬러쉬 아이스크림까지 사먹고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쇼핑을 다녀왔는데요~ 3층으로 되어있는 조금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쇼핑몰에서 우리 아이들 물 만난 고기들처럼 가게와 가게 사이를 종횡무진 휩쓸고 다녔답니다~ ^ ^

화요일에는 오전에 ESL수업을 마치고 뫼비우스 과학센터라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신기한 과학 현상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만져 볼 수 있는 체험관 같은 곳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들어가자마자 거북이와 독거미, 뱀을 모아 놓은 곳에 붙어서는 “악!” 소리를 지르면서도 “쌤, 사진 찍어주세요~!”,“악!, 쌤, 사진 찍어주세요~!”를 반복했답니다~ ^ ^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기 대포로 바람개비 돌리기, 물 로켓 쏘기, 균형 잡기, 뇌파로 공보내기, 종이 비행기 발사기, 정전기 발생기, 등 셀 수 없이 많이 기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은 뇌파를 이용해서 서로에게 공을 밀어 보내는 게임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원종이가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는데요~ 가히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보이며 나이, 성별 상관할 것 없이 승승장구 했답니다~ ^ ^ 그렇게 한참을, 녹초가 될 때까지 뫼비우스 과학관에서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는 집으로 향했답니다.

어제는 오전에 ESL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탤런트쇼 연습을 하였는데요~ ESL수업 중에 우리 아이들 아주 값지고 멋진 일을 하였답니다~ 제네시스 학교가 속해있는 Real Life 교회에서 진행하는 자선행사가 있는데요~ 새 학기를 맞아 인근 가난한 학생들에게 책가방과 학용품을 선물하는데 책가방안에 학용품을 담고 선물 전달 준비를 하는 데 일손이 조금 부족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긴급 SOS가 떨어졌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며 “이거 왜 하는 거에요~?” 하고 묻기도 했지만, 이내 취지를 이해하고는 팔을 걷어 붙였답니다~ 나중에는 너무 잘해서 마치 공장처럼 딱딱 맞아 돌아가서는 한 가득 쌓여있던 가방들에 학용품을 곱게 담아 준비를 마쳤답니다~ 한국에서도 봉사활동 점수를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는 우리 아이들.. 비록 기록에 누적되는 봉사활동 시간은 아니었지만 땀까지 흘려가며 가난한 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도 기특했답니다~ ^ ^

그리고 오후에는 탤런트 쇼 연습을 했는데요~ 이번 탤런트 쇼 라인업을 지금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두둥! 진행은 맏형 태환이와 순성이가 맡기로 했구요~ 가장 부담이 큰 첫 번째 공연은 서경이가 맡아주기로 하였습니다! 도복까지 준비해온 정성으로 선보일 쌍절곤 시범이 기대가 되는데요~ 이어 승리가 멋진 줄넘기 솜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은 수아가 바흐의 미뉴에트를 들려주고 그 뒤를 이어 동준이가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지막 두 무대는 미혜의 멋진 노래와 원종이의 감사편지 낭독이 있을 예정인데요~ 마지막으로 다 같이 무대에 올라 “We love host family”를 합창하는 것으로 탤런트 쇼를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몇 명 안 되는 것 같은 데 정말 알찬 무대가 꾸며질 것 같습니다! 오늘 다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기도 했지만 점점 열심을 다하는 아이들에 모습에서 진지함마저 느꼈답니다! 마지막에 깜짝 쇼도 준비 중이니 이번 주말에 업데이트 될 마지막 인솔일기 모두 기대 부탁 드립니다!! ^ ^

그리고 오늘은 아이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던 “실버우드 (Silverwood)” 테마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실버우드는 북 아이다호의 명소로 1988년도에 지역 카니발을 개최하는 공원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65개의 놀이기구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아이다호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테마 공원입니다! 실버우드의 가장 큰 특징은 입장권 하나로 놀이기구와 워터파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운동화만 신고 있으면 물놀이를 하다가도 롤러코스터를 타러갈 수 있답니다! ^ ^

오전에 간단히 ESL수업을 한 후 11시 개장 시간에 맞춰 실버우드에 도착하였습니다~ 모두들 들뜬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특히 IVY투어를 가는 친구들에겐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여서 그런지 다들 오늘 배터리가 0%가 될 때까지 놀아보자는 표정들이었답니다! 하지만 저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공원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고는 긴장을 끈을 놓칠 수가 없었답니다. 이 넓은 곳에서 잃어버리거나 혹시나 하는 안전사고가 있을까 봐 혹시나 제가 좀 예민하게 반응 하거나 화를 내더라도 아이들에게 오늘만큼은 이해를 해달라 부탁을 하고 모두 안전을 지키며 놀기로 약속을 하고 실버우드 투어에 나섰습니다~ ^ ^

워낙 사람이 많아서 날이 뜨거워지는 오후에 워터파크로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 생각하고는 오전에 먼저 물놀이를 하고 오후에는 놀이기구를 타던가 물놀이를 계속하기로 하였는데요~ 우리 아이들 정말 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특히 승리는 놀이기구는 하나도 안타고 캔디를 사러 잠깐 다녀온 것 외에는 파도풀을 떠날 줄 몰랐는데요~ ^ ^ 거기다 맥케사, 로라와 함께 어른들도 스릴 있어 한다는 대형 튜브 타기를 즐겼다고 하네요~

그렇게 다들 한참을 파도풀에서 뛰놀고 슬라이드도 타고 한 후 피자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놀이기구 팀과 물놀이 팀으로 나눠서 다녔습니다~ 놀이기구 팀은 90도로 떨어지는 기구부터, 공중에 매달려 360도 회전하는 기구, 전통적인 롤러코스터에, 우리나라 에버랜드의 티 익스프레스를 연상시키는 나무 롤러코스터까지 스릴 넘치는 기구들을 타느라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는데요~ 한국에서 티 익스프레스를 탄 후 롤러코스터를 타기 싫어졌다는 수아도 맥케사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즐겼답니다~ 점심에 피자를 6조작이나 먹은 태환이는 롤러코스터를 바로 타고도 속이 괜찮은지 너무 신나 했구요~ 무서운 걸 1번 타봤다는 원종이와 처음에는 무섭다고 하던 순성이도 무난히 롤러코스터
라이드를 해냈답니다~ 무서운 걸 싫어하는 미혜, 서경, 동준이는 한참을 물어서 논 후 꼬마 아이들이 즐겨 타는 빙글빙글 도는 컵으로 된 기구를 타고는 너무 즐거워 하더군요~ ^ ^

그렇게 한참을 뛰며, 웃으며, 소리지르며 뛰어 놀고는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우리 아이들 얼마나 열심히 뛰어 놀았는지 정말 푹 익어버린 파김치들이 따로 없어 보였습니다~ ^ ^;

어떠신가요? 우리 아이들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배우고, 느끼고, 즐기고 있는 것 같지요~? 정말 아이다호에서의 3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자 그럼, 이제 우리 아이들 한 명을 만나보실까요~?

오늘도 Lady First로 수아와 서경이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음식이 너~~무 생각 난다는 수아입니다~ 어제는 “쌤,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요 사주세요~ 탕수육도요, 아, 우리 엄마 떡볶이도 먹고 싶어요~ 우리 엄마 떡볶이 진짜 잘 만들거든요~”하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수아 어머님~ 저 혹시 내려갈 일 있으면 꼭 떡볶이 해주셔야 합니다~ ^ ^ 워크북 뒤에 한국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을 잔뜩 적어놓은 수아~ 수아는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한 친구인데요~ 미혜와 같이 맏언니로써 정말 중심을 잘 잡아주고, 물심양면으로 저를 많이 도와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답니다! 왜, 수아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은지 정말 하루만 지내봐도 알 수 있답니다~ ^ ^ 물론 본인도 집에서나 학교에서, 또 액티비티를 할 때 누구보다도 매번 열심히 임해주었고요~ 캠프생활 중 가장 좋았던 것을 딱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많은 경험들을 하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모르는 단어도 많이 알게 되고 말도 많이 하면서 회화도 많이 는 것 같다는 수아~ ^ ^ 아마 본인이 생각하는 것 보다 영어실력도 경험도 훌쩍 많이 커버렸을 겁니다~! 앞으로 승승장구하는 수아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다음은 수아의 동거인~ 한국에 가서도 학원만 가면 볼 수 있다면서 깔깔깔 되는 우리의 시크녀 서경이 이야기입니다~ 우리 서경이 처음에는 정말 까칠한 듯 하면서 너무나도 심각한 “쌤, 심각해요~”를 입에 달고 다녀 걱정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걱정과는 다르게 하루 이틀 지날수록 적응도 잘 해주고, 또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매번 즐겁게 임해주고 열심히 해주다가도 끝나고 저를 만나면 “쌤, 진짜 심각해요~!”를 외치는 새침데기였답니다! ^ ^ 지금은 어떻게 혼자 김해공항까지 가느냐가 제일 심각한 고민인데요~ 국내선이라 날아가는 버스 타는 거라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얘기해줬습니다. ^ ^ 엄마, 아빠도 보고 싶지만 오빠야는 별로 안보고 싶다는 서경이 ^ ^ (오빠 분 상처 받지 마세요~) 캠프생활 중 무엇보다도 액티비티가 가장 좋았다고 하는데요~ 야구는 조금 지루했었다고 하네요~ ^ ^ 그래도 야구경기 관람 덕분에 서경이랑 정말 많은 얘기도 나누며 현재의 고민과 미래에 대한 생각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한국가면 영어학원 가서 친구들과 수다 떨고 싶다는 서경이~*^^* 속에 쏙쏙 감춰져 있다가 방심하면 나오는 그 밝고 예쁜 마음으로 더 멋지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다음은 미혜와 승리 이야기입니다!

미혜는 얼마 전 승리에게 “엄마~” 라는 얘기 들었다고 하는데요~ 승리의 말을 빌리자면 “엄마도 같이 안 해주는 샤워와 머리감기를 해줘서” 엄마 같이 느껴졌답니다~ ^ ^ 정말 그 누구보다도 캠프생활을 훌륭히 그리고 열심히 해준 미혜~ 캠프생활 중 그 무엇보다도 호스트가족이 가장 좋았다고 하는데요~ 정말 너무나도 착하고 아름다우신 호스트 맘과 친절하고 자상한 호스트 아빠와 지내면서 보낸 날들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초콜릿을 너무 좋아한다며 가방 한 가득 민트초코릿을 담아놨다는 미혜~ 여기 와서 절친이 되어 버린 맥케사와K-pop을 틀어 놓고 흥얼거리는 노는 모습이 너무 그리울 것 같은데요~ “쌤, 나중에 둘째는 꼭 저 같은 딸 나으세요~” 합니다. 미혜 부모님은 동의하시지요~? 미혜 같은 예쁘고 씩씩하고 시원시원한 딸 있으면 저야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와서는 영어가 엄청 늘었다가 지금은 또 나빠진 것 같다고 말하는 미혜~ 제가 봤을 때는 처음에도 잘했었지만 지금은 처음보다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멋진 노래 실력을 선보여 우리를 깜짝 놀래 켜준 미혜~ 꿈꾸는 대로 멋진 디자이너가 되어서 세계무대에 서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다음은 막내둥이 승리 인데요~ 오늘은 “승리야~ 한국 가고 나면 선생님 안 보고 싶을 것 같아~?” 하고 물었더니 고개만 도리도리 젓습니다. ^ ^; ”선생님은 보고 싶을 것 같은데~?안 보고 싶을 것 같아~?” 하고 다시 물었더니 입을 씰룩씰룩 거리며 “아니요~” 하더니 조금 있다가는 “선생님, 한국가면 새롬이 보러 오세요!” 합니다. ^ ^ 애완견 새롬이가 한국에 계신 그 누구보다도 보고 싶다는 승리~ 하지만 가져온 사진기 겸 핸드폰에 잔뜩 담긴 가족 사진들을 틈만 나면 보여주며 가족 이야기 하느라 정신 없었던 승리~ 아, 거기 훈이 저 결혼식에 왔을 때 찍었던 사진도 있더군요~ 제가 직접 찍은 게 없어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사진을 옮겼답니다~ ^ ^ 감사합니다~ 역시 한지붕 식구여서 일까요~? 캠프생활 중 호스트가족이 가장 좋았다고 하는 승리~ 오늘도 멀리서 차를 몰고 들어오시는 호스트 맘을 향해 쏜살같이 뛰어가는 승리를 조심시키느라 고생했답니다~ 승리 한국오면 호스트 아빠가 슈퍼맨 된 이야기를 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 ^


자 이제 태환이와 동준이 이야기입니다!

태환이는 처음에는 농구만 있으면 뭐든 다 OK 될 것 같았는데요~ 정작 학교에서는 더워서 농구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 ^ 그래도 집에서 클레이튼 형, 라일리와 농구를 했다고 하는데요~ 북적북적 거리는 아들만 넷인 집에 동준이와 같이 들어가 정말 양기 가득한 곳에서 생활을 하였는데요~! “쌤, 아이들은 여기나 한국이나 다 똑 같은 거 같아요~ 맨날 형제들끼리 장난치다가 울고, 또 친하게 지내다가 막 싸우고 울고 그래요~” 정말 지구는 둥글고 아이들은 아이들일 수 밖에 없다는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진리를 깨달은 태환이~ 캠프생활을 딱히 하나를 꼽을 수 없을 만큼 다 좋았다고 하는데요~ 저 입으로 전해 드리기는 민망하지만 특히 저랑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고 하네요~ ^ ^ 나도 좋았다 태환아~ 덩치와 키는 저보다 훨씬 큰데~ 누나들에게 아직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쓸 정도로 순수하고 착한 태환이~ “쌤 저 원래 성격 별로였는데, 엄마가 성격 고치라고 얘기해줘서 지금은 고친 거에요~” 합니다~ 이렇게 진솔하고 순수한 녀석이 가끔 욱하는 게 있었나요~? ^ ^ 믿기지는 않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동생들과도 너무나 재미있게 잘 지내준 맏형 태환이~ 오늘도 또 “쌤, 진짜 한국 별로 안 돌아가고 싶어요~” 하네요. ^ ^ 하지만 제가 꼭 데리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귀여운 마스코트 같은 동준이 이야기 입니다! 동준이는 어느 순간에서부터 인가 저랑 얘기를 할 때면 제 등에 업히고, 무릎에 앉고, 머리를 쓰담 쓰담~ 그래도 하나도 귀찮거나 힘들지가 않을 정도로 너무나 귀엽고 그만큼 정이 들어버린 동준이 인데요~ 동준이는 이번에 아이비리그에 가서 MIT를 볼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아주 제대로 보고 오겠다는 각오인데요~ 5학년인 동준이는 벌써 자신의 꿈이 확고합니다~ “제가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요~ 5학년 되어서 기계공학을 해야겠다고 결정했어요~쌤, 근데 기계공학 하려면 많이 어렵지요~?” 하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제일 좋은 공대는 어디냐고 묻는데요~ 옆에서 군대로 알아듣고는 군대는 역시 해병대 아니냐고 하질 않나~ ^ ^; 아무튼 우리 동준이 캠프는 종류별로 국가별로 거의 다 마스터를 했는데요~ 다른 것보다 캠핑과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호스트 부모님이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간혹 자기 보다 어린 호스트 동생이나 조던이 유치하게 굴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요~ 그래도 대견하게 잘 견뎌낸 동준이~ 다만 여기 저기 잘 까지고 해서 맘을 아프게 했었는데요~ 지금의 열정 그대로 계속해서 나아가서 우리나라의 과학을 짊어지고 갈 일꾼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원종이와 순성이 이야기입니다!

원종이는 오늘 탤런트 쇼 연습에서 드디어 감사편지 내용을 공개하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토요일 마지막 인솔일기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어는 원래 잘 하는 줄 알았지만 거의 손을 봐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편지를 써와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내용도 아버님이 걱정하신 것처럼 너무 심각하지도 않고 본인이 이 곳 생활을 하면서 호스트 부모님으로부터 느끼고 배운 점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낭독스타일이 감정이입이 없는 국어책 낭독 식이어서 그 부분만 조금 더 연습하고 보완해서 무대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너무나 신나고 적극적으로 또 훌륭한 영어 실력으로 롭 선생님의 애 제자가 된 원종이~ 어제는 학수고대하던 1테라 바이트 외장하드를 구매하였는데요~ USB 2.0과 3.0의 데이터 전송 속도의 차이를 설명해주며 제 노트북에 USB 3.0이 있다고 하니 “우와~ 우와~”를 연발하더군요~ 그러더니 윈도우 7 시작 버튼이 제 것은 입체처리가 되어있는데 집에 있는 건 그렇지 않다면서 분개를 하는 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 ^ 지난 번과는 달리 호스트 부모님의 인격적이고 가슴 따뜻한 대우에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며 캠프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었다고 합니다~ 3주간 지나면서 너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더 넓어진 눈으로 컴퓨터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에, 더 넓은 세상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는 원종이를 기대해 봅니다!


자, 이제 대미는 순성이에게 부탁 해야겠네요~ 순성이는 어제 호스트 아빠가 오시더니~ “Sun, 큰일 났어요~ 순성이 한국 못 갈 거 같아요”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웃으면서 “아니 왜요~?무슨 일 있는 건가요~?” 하고 여쭤봤더니 선물이랑 이 것 저 것 너무 많이 사서 가방이 터질 것 같다고 하네요~ 하면서 은근히 또 순성이가 말도 너무 잘 듣고 해서 조금 더 데리고 있고 싶다고 하셨답니다~ ^ ^ 다행이 짐은 뉴욕까지 같이 가는 원종이 가방에 여유자리가 있어 감사하게도 도와주기로 해서 무사히 출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성이 어머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리 순성이 좋다고 하셔도 꼭 데리고 가겠습니다~ ^ ^ 동생 줄 모자에 이어, 강아지 줄 인형까지 산 순성이~ 문제는 이 인형이 거대한 공 같이 생겼다는 것인데요.. 도저히 가방에는 못 넣을 것 같고 아무래도 들고 타야 할 것 같습니다.. ^^ 캠프생활 하면서 힘든 것도 어려운 것도 없었다는 순성이~ 영어실력은 아주 조~금 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네요~ 원종이와 마찬가지로 호스트 부모님이 너무 좋으셨다고 하는데요~ 자기 건강을 위해 콩이며 당근 여러 가지 야채를 준비해주셨다는 데 야채를 별로 안 좋아함에도 먹을 수 있는데 까지 최대한 먹었다고 하네요~ ^ ^ 게임 돌이 순성이도 한 뼘쯤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자, 이제 금요일 마지막 ESL수업을 마친 후 탤런트 쇼 준비를 하고 토요일 저녁 탤런트 쇼를 하고 나면 아이다호에서의 3주간의 일정은 마무리가 됩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시애틀로 출발할 예정이구요~ 시애틀 시내 투어를 한 후 호텔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LA팀은 LA로, 뉴욕으로 이동하여 아이비리그를 진행하게 됩니다.

시간 정말 빠르지요~ 우리 아이들의 LA와 아이비리그 투어도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안전히 그리고 무사서히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그럼 저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오후쯤 아이들의 탤런트 쇼 활약상을 담은 마지막 인솔일기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아직은 끝이 아니기에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__^

그럼 남은 한 주 최대한 시원하게 보내시구요! 지금까지 아이다호에서 인솔교사 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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