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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3] 보스턴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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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3 08:28 조회1,2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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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보스턴 영어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어느새 Carlisle Public School에서 맞는 세번째 주 월요일입니다.
금요일 방과 후에 스키, 토요일에는 보스턴 시내 투어, 일요일에는 다시 스키로 인해
아이들이 조금 피곤했을 법도 한데 규빈이와 동준이는 밝은 얼굴로 학교에 왔습니다.

어제 일요일에는 아침7시에 일어나 우리가 있는 매사추세츠주의 북쪽에 위차한 뉴햄프셔주에 있는
Sunapee Mount ski resort에 갔다고 합니다. 오전 10시반부터 12시반까지 스키를 타고 점심을
먹은 후 다시 한두시간 더 스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거의 5시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키 리조트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동준이가 핫도그, 스프 거기에다 규빈이 형이 주문하는
것을 감자튀김에 치킨까지 모두 시켜서는, 죄송한 마음에 다 먹으려고 하다가 화장실에서
조금 토했나 봅니다. 오늘 아침 Mrs.Fink(Catherine) 호스트맘이 이메일로 상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이 주시는 것 특히 음식을 대접함에 있어 그것을 남기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동준이가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라 그만 먹겠다고 이야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억지로 먹지 말고, 주문할 때는 반드시 꼭 먹고 싶은 것만 잘 생각해서 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규빈이와 동준이 둘다 음료수를 여러개 한 컵에 섞어 먹기도 했나 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음식으로는 장난을 치면 안되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동준이는 배탈이 난 듯 했지만, 점심을 먹은 후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스키를 타러 갔습니다.
규빈이는 Liam, Ben과 함께 탈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잘 타서 호스트아빠인 Bill도움 없이
Liam, Ben과 함께 셋이 스키를 즐겼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지 않고 집 안을 뛰어 다니며 노는 바람에 또 조금 혼이
난 모양인데요. 동준이가 많이 시무룩하는 바람에 Mrs.Fink 엄마가 달래고 또 달래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에도 밤11시가 넘도록 자지 않고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혼이 났다고 하는데요,
학교 생활 뿐 아니라 홈스테이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짐에 따라 조금 흩으러진 모습을 보여
오늘은 아이들에게, 일찍 잘것, 샤워는 반드시 할 것, 집에서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지 말 것 등을
알려주고 남은 시간동안 꼭 지킬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규빈이는 다시 Liam과 함께 수업을 듣기로 하여 Liam Homeroom에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시간은 PE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반 친구들과 함께 배구 시합을 하였습니다.
이어진 Social Studies와 Science시간에는 선생님께 자발적으로 질문도 하며 훨씬 더 수업에
편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규빈이에게 한국에 계신 아빠 엄마와 떨어져서 지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기면 꼭 유학오자고 했더니 그전에 과학 용어부터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요,
이제는 용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과학 수업 시간의 흐름도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점심으로는 Hot dog,chips, 초코우유를 먹었습니다. 이곳 친구들이 점심을 굉장히 빨리 먹고
밖으로 나가 recess를 즐기기 때문에 규빈이에게는 혹시라도 체할까봐 천천히 다 먹으라고 하여
오늘도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까지 점심을 모두 먹고 밖으로 나가 놀았습니다.

오후 수업으로 이어진 중국어 시간도 단연 즐겁게 공부하였고요,
Language arts 시간에는, 꽤 숙제도 많고 담당 선생님이 매우 엄격하게 규빈이의 에세이를 지적하셔서
오늘은 지난 주에 썼던 부모님께 쓰는 편지를 영어로 다시 써서 Mrs.Fink께 검사를 받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업을 모두 마치고 ESL 수업 시간 전까지는 도서관에서 컴퓨터를 하며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고는,
3시50분까지 ESL 수업을 하였습니다. 숙제도 있었는데요, 한국에 있는 초등학교와 담임선생님에
대하여 사진을 인쇄하여 글로 묘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규빈이와 동준이가 주말동안 집에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을 찾은 것을 ESL 시간에 출력하여
종이에 오려붙이고 색칠을 하며 글도 썼습니다.


동준이는 오늘도 역시 형들과 함께 학교에 일찍 도착하여 main office에서 대기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저와 함께 도서관으로 가 그동안 밀린 수학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화요일, 목요일 방과 후 저와 함께 수학 문제집을 푸는 시간 외에는 전혀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고요.
남은 시간동안 조금이라도 문제를 풀어서 가기 위해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시간은 PE로 체육관에서 배구를 하였습니다.
그리곤 spelling 시간에 profix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주어진 단어에 not의 의미를 부여하여
반댓말로 나들 수 있는 여러가지 형태의 문법을 공부하였습니다.
동준이도 최대한 알아듣기 위하여 노력하였고요, Mrs.Katz 담임선생님께서 동준이도 금요일에
반 친구들과 함께 spelling test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단어 목록을 주셨습니다.
아마도 열심히 외워서 금요일에 시험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reading 시간에는, 반 친구들은 그동안 읽은 책의 주인공에 대해 묘사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하였고요 동준이는 이야기 책을 읽었습니다.
수요일부터는 친구들이 그동안 읽은 책과 동일한 내용의 영화를 보며 주인공과 내러티브를
분석하는 작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과제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며 담임 선생님과 함께 분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동준이의 흥미를 유발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recess 시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눈사람도 만들고 눈에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점심으로 핫도그를 먹고 social studies와 science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동준이가 익숙하지 않은 과목들에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반 친구들이 힘껏 도와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대화에 끼지 못하고 소외될까봐 반 친구들이 많이 챙겨주고 게임을 할 때
동준이가 적극적으로 함께 놀 수 있도록 불러주고 있습니다.


ESL 수업이 끝난 후 규빈이와 동준이의 호스트맘이 Mrs.Fink와 이야기를 조금 나눴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물신양면으로 잘해주시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본의아니게 조금은
편하게 풀어진 모습을 보였나 봅니다. 샤워를 하라고 하거나, 밤 늦게는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지
말라고 말씀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동준이가 조금 장난치는 바람에 규빈이가 옆에서 도와주고
알려주고 하는가 봅니다.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늦어도 9시30분에는 방으로 들어가 조용히 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만큼은 Mr.&Mrs.Fink 부모님이 아빠 엄마의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말씀을 꼭 귀담아 듣고 실천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처음으로 예의바르게, 착하게, 밝게 지내다가 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star429) 작성일

그곳생활이 많이 편해진 모양이구나...어제 엄마 아빠모두 시골다녀와서 많이 힘들고 지쳐서 전화벨이 진동으로 되있었던걸 몰랐었어  그때 네게서 전화가 온걸 나중에야 알게되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통화가 됐더라면 이런저런 얘기 할수 있었을텐데...
규빈아 많이 힘들고 지쳐도 조금 참고 남은 기간도 홧팅하자~
엄만 늘 규빈일 위해 기도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어머님, 남은 시간 동안 규빈이가 더 알찬 시간 보낼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