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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8] 보스턴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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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8 09:04 조회1,2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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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보스턴 영어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밤새 바람이 많이 불더니, 오늘은 맑지만 바람이 불어 꽤 쌀쌀한 하루였습니다.

어제 Early Released day 덕분에 집에 일찍 돌아간 아이들은 숙제도 하고,
집 뜰에서 눈사람도 만들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Liam, Ben, Michael, 규빈, 그리고 동준이까지
모두가 눈사람 만들기에 동참하여 엄청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고 그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분 바람 탓인지 눈은 녹아버리고 얼음 덩어리들만 남아 있었다고
동준이가 많이 섭섭해했습니다.

그리고 숙제를 하다가, 자신보다 영어가 조금 미숙한 동준이를 위해
한국에서 가지고 온 영어책을 가지고 규빈이가 약30분동안 영어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You are a teacher. -> Are you a teacher? 이렇게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바꾸는 문장 구조를
여러개 알려주고 오늘 다시 물어보겠다고 규빈이가 따끔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까 방과 후 호스트맘 Catherine이 말하길, 집에서도 동준이가 full sentence로 말하지 않고
yes, no, 고개 끄덕이기 혹은 milk, water 등 단어로만 이야기하면 옆에서 "No, Sentence!"라고
이야기하며 어떻게든 동준이가 영어 문장으로 차근차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동준이게 그렇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규빈이도 정말 의젓하고 멋지고, 그런 형의 이끌어줌을 고마워할 줄 알고 규빈이가 알려준대로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동준이도 정말 착하고 예쁘기만 합니다.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보통 티격태격하거나 홈스테이 집에서는 한국어로 막-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규빈이와 동준이는 정말 환상의 짝꿍인 것 같았습니다. ^ ^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스쿨버스를 타고 모두가 함께 등교하였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타고 오는 스쿨버스 #.2 차량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 길에 약간 정차하는 바람에
다른 버스들보다 늦게 도착하였지만, 7시50분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규빈이는 첫 수업으로 PE를 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익힌 배구 기술을 이용하여 팀을 꾸려 반 친구들과 배구 경기를 실제로 하였습니다.
한 팀당 6명씩 경기를 하여야 하는데, 규빈이가 속해있는 팀원들이 7명이라 규빈이가 당황하자
체육 선생님께서 상대팀에도 한명 더 투입하여 7명으로 맞추어주시고, 규빈이를 첫 줄에 서게
하여 공격 포지션을 주셨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체육 시간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배구하는 모습이
정말정말 보기 좋았고, 선생님의 배려에도 감사하다고 표현할 줄 아는 예의바름이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규빈이를 칭찬하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점심시간에는 디저트까지 깔끔하게 먹고 recess 시간에 반 친구들과 함께 football 경기를
하였습니다. 지난번 뉴욕 여행때, 식당에서도 playoff 경기를 유심히 보더니 실제 친구들과 학교에서
경기를 할 때도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친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superbowl에도 관심이 많고 대화를 공유할 수 있어서 규빈이가 누구보다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할 때도 저의 카메라 렌즈를 발견하곤 브이-를 하는 것만 빼면요, ㅎㅎㅎ
신경쓰이는 것 같아 매번 미안해요-)

수학 시간에는 여전히 영어로 된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반지름, 비례식 등 내용과 원리는 다 아는데 수학 용어들이 와닿지 않아 규빈이가 답답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든 수학 용어를 한국어-영어 정리된 것을 찾아 빠른 시일내에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야 규빈이가 수학 시간에 더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2시20분 정규 수업이 끝나고 교실 뒷정리까지 모두 마치고는 도서관으로 가,
popular science라는 잡지책을 ESL 수업 전까지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제게 social studies 시간에 쓴, post-colonialism에 대한 글도 잠깐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숙제가 정말 많아 규빈이가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규빈이가 워낙에 잘 따라오고, 미국 친구들만큼 해내기 때문에 각 과목의 선생님께서도
규빈이를 한달간 잠깐 다녀가는 한국학생-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숙제를 마구마구 내주시고, 숙제 검사도 굉장히 엄격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language art같은 경우에는, 영어 문법과 academic writing이 어색한 우리에게는 당연히
쉽지 않은 수업인데, 담당 선생님이신 Ms.Grey께서 규빈이에게도 그 룰에 맞추도록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 담당 선생님께 ESL 선생님인 Christine이 건의하기로 하였습니다.

규빈이와 동준이가 짧은 시간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긴 하지만, 과중한 숙제로 부담을 가지고
수업에 흥미를 잃으면 안되기 때문에 조금은 융통성있게 봐달라고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동준이는 reading 수업을 시작으로 art, math 수업을 하였습니다.
모두 동준이가 좋아하는 수업인데요, 아무래도 이론적인 부분이 적은 수업이라
부담을 갖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 recess 시간에는 축구 경기를 하였는데요. 역시 함께 운동하며 쉽게 친해지는 아이들-
축구 덕분에 다른 반 4학년 친구들을 4명이나 더 사귀게 되었다고 동준이가 자랑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보니 이제는 제법 같은 학년 친구들과 친해진 것 같습니다.
거리낌없이 어깨 동무도 하고 달려가서 장난치기도 하고, 점심을 먹으며 서로 더욱더 챙겨주면서요.
친구들과 함께 밝은 동준이의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였습니다.

오후 수업으로는 writing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동준이는 저와 함께 다른 자리에서, 어제 덜 읽은 "how does my bike works?"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RICE all day라는 새 책을 읽었구요- 지난 주부터 보던 그림 사전을 공부했습니다.
어제 규빈이와 함께 공부했다는 문장 구조를 되새겨가며 문장도 제법 잘 따라 읽었습니다.
이어진 Social Studies 시간에는, The Northeast 책으로 현재 우리가 있는 Massachusetts주를
포함하여 New York, Pennslyvania 등 북동주 지역 주의 지형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숙제로는, 미국의 모든 주를 약자로 쓰는 것을 익혔습니다.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지도를 보며 직접 써보며 차근차근 배워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있는 보스턴이 속한 주, 그리고 우리가 다녀온 뉴욕 주 등에 대해
경험과 이론을 함께 접목시킬 수 있는 알찬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3시50분까지 ESL 수업을 마치고 모두가 함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는 제법 일상이 된 정규 수업들에, 아이들이 익숙해진 만큼 숙제들도 버겁게 느껴지지만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많이 응원해주세요.

내일도 아이들의 신나는 학교 생활 이야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star429) 작성일

어마나!  미국친구들도 숙제가 많구나... 엄만 우리나라가 좀심하지 싶었는데  마냥 놀기만 할거 같은그곳도 숙제가 많았다니 의외네~  떠날때 미리 용어들을 익히고 갔더라면 조금은 수월할수 있었을텐데 미쳐 거기까진 생각못했네...힘들어도 늘 최선을다하고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 아빠가 많이 많이 칭찬하셨단다~ 엄마두 마찬가지구~ 옆에서 최선의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시는 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 ^ 규빈아! 오늘도 홧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어머님, 규빈이가 늘 열심히 하니까 모든 선생님들께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답니다. 다들 규빈이가 학교에 더 있었으면 하시는데 어쩌죠? 그래도 꼭 함께 한국 갈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