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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2] 보스턴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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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2 10:02 조회1,2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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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보스턴 영어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밤사이 눈이 내려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새하얗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학교에 갈 시간이 임박해서는 함박눈으로 펑펑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규빈이는 오늘도 Liam, Ben과 이웃에 사는 6학년 친구들과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로 왔습니다.
(Carlisle public school은, grade 1-4th elementary로, grade 5-8th middle로 나누어져 있는데,
동준이가 속한 초등학교의 경우 8:50-3:05 수업이 진행되며
규빈이가 속한 중등학교의 경우 7:50-2:20 수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스쿨버스 역시 다른 시간대로 운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준이와 규빈이의 경우, 규빈이가 집에서 먼저 출발하여 학교 버스를 타게 됩니다.)

아침에 복도에서 만났는데 규빈이 표정이 좋지 않아 슬쩍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이 피곤한 것 같아 잠을 제대로 못잔건지 물었더니,
화장실 물을 내렸는데 파이프가 터져 아랫층의 부엌 벽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호스트 엄마에게 바로 말씀드렸지만, 너무 놀래서 상황을 수습하는 사이에
스쿨버스를 탈 시간이 다 되어 세수도 양치도 제대로 못하고 학교로 왔다고 했습니다.

변기 물이 넘으려 해서 규빈이가 많이 놀랐던 모양입니다.
방과 후에 호스트 엄마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단순히 변기가 살짝 막혔던 것이라 걱정없다며,
Ben 역시 자주 그래서 규빈이랑 Ben이랑 brother라서 닮았다고 웃으셨답니다.
앞으로 둘다 물을 많이 마셔야한다면서요. (ㅎㅎ)

그리고 어제는 10시40분쯤 잠이 들어 오늘 아침 5시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6시까지 침대에 누워있다가 호스트 아빠에게 동의를 구한 후 6시10분부터 30분간 wii 게임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침부터 게임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
앞으로는 학교 다녀온 후 숙제를 다하고 가족 모두가 다 같이 게임을 할 수 있을 때 하자고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오전 수업으로 규빈이는, Health - Language arts - Math 를 공부하였습니다.
점심시간 즈음부터는, 눈이 비로 바뀌어 땅이 많이 질척여서 recess time이 실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고요.

 

동준이는 오늘도 스쿨버스를 타지 못하고 호스트 엄마가 직접 학교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스쿨버스 시간이 바뀐 것을 알지 못하셨다고 하네요. 일주일 정도는 Catherine, 호스트 엄마가
태워주시고 어느 정도 친구가 생기고 난 후인 다음 주 부터 스쿨버스를 타는 것도 좋은 계획인 것 같습니다.

동준이네 반 친구들은 오늘 writing test가 있었는데요,
시험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각자 노트북으로 수학 사칙연산, 그 중에서도 곱셈을 연습하는 게임을
하며 워밍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반 친구들은 "Tell about a time when you had to be brave.
Explain where you were and what happened."라는 주제로 writing test를 하였습니다.
동준이 혼자서 쓰기에는 조금 벅찬 주제문이라서, 담임선생님과 상의한 끝에 좀더 쉽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social studies 시간에 공부했던 미국의 지리부분에
대한 기본 내용을 익히기 위하여 미국의 50개 주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스턴이 위치한 주 이름, 우리가 이번 주말에 가는 New York주 등 동준이가 기억하기 쉽도록
친구들이 시험보는 동안 조용조용 이야기해가며 주 이름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시험을 일찍 끝낸 친구들은 잠깐이나마 silent reading 시간을 가졌고요,
동준이도 같이 하려 했으나 바로 15분간의 snack time이 되어 집에서 가지고 온 새우깡과
푸딩을 먹었습니다.

동준이가 영어 때문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모두가 많이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 외 모든 생활을 함께하는 규빈이 형아가 가장 많이 동준이를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있고요,
저를 포함한 모든 학교 선생님들과 무엇보다도 홈스테이 가정의 가족들이 동준이가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영어를 말하고 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특히, 한국말로 이야기했다면 모두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혹은
답은 잘 알고 있는데 질문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아주 많이 답답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늘 씩씩한 동준이의 마음가짐 덕분에 이곳의 환경, 문화, 영어까지 모두 쑥쑥 흡수하여
한뼘 더 자라 돌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 ^

동준이 역시 recess시간에 반에서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점심시간에는 식당에서 피자를 사먹었습니다.

오후에는 스페인어 수업이 있었는데요,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떠나
새로운 언어를 또 한번 접할 수 있다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를 보며 스페인어 표현을 익혔는데요,
동준이가 스페인어로 안녕- 올라- 하나만 익숙하게 알아간다고 해도 뜻깊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방과 후 수학 문제를 풀면서 주말 뉴욕 여행 계획도 함께 세웠습니다.
맨하탄에 있는 유명한 박물관 중에서, 시간 관계상(ㅠㅠ)하나만 방문할 수 있기에
어느 박물관을 갈 것인가 열띈 토론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이것만은 꼭- 보고 와야 한다는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규빈이 동준이 모두 설레고 들뜬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눈과 비가 뒤섞여 와서 땅도 질척거리는 하루였지만,
언제나 맑음- 예쁜 규빈이와 동준이 덕분에 모두가 화이팅! 하는 힘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어느새 정규수업의 첫주를 마감하는 날이네요. 벌써 금요일이라니-
주말 뉴욕 여행 덕분에 내일 하루도 금방 지나가 버릴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도 즐거운 소식 많이 많이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star429) 작성일

어머나! 그랬군여 선생님 많이 놀라셨겠네요...
 녀석도 엄청 당황했을텐데 놀라지 않게 대처해주셨네요.감사해라~ 설명회때 잠깐 예전에 그런일있었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울 규빈이가 추억을 하나더했네여. 조만간 전화통화하게되면 한번더 일러둬야겠어요~
처음보는눈이라  실외활동 못했어도 기분은 좋았을거 같아요~~

그리고,우체통 답장 너무도 감사합니다.  아빠랑 함께읽고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소중합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 어머님, 미국 화장실 파이프가 너무 약한가봐요. 어째서 (ㅜ_ㅜ...ㅎㅎㅎ)... 그래도 규빈이는 언제나 스마일- 이잖아요. 조금 당황한 것 같았지만 저한테도 침착하게 이야기했어요. 호스트 맘도 늘 있는 일- 이라며 웃으셨구요. 우체통 답장은, 저의 진심이에요 ♡ 누구보다 규빈이를 밀착취재하고 있으니 생생 목격담이랍니다. 부모님께서 행복하셨다니- 규빈이도 그 맘 다 알거에요. 그만큼 규빈이에게도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즐거울거랍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뉴욕, 제가 다 설레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