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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2]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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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2 11:56 조회1,3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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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어제는 학교 중앙 전기시설이 망가져서 캠퍼스의 절반이 정전이 되는 바람에
저희 기숙사도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전기가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아무 이상없이 캠퍼스 생활을 하고 있고, 오늘 마지막 날도 아무 문제없이
캠프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뉴욕 투어에 이어진 3주간의 캠프 생활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 버리다니,
모두가 짐을 정리하면서도 어떻게 벌써 한국으로 가는 거냐며 아쉬워했습니다.

어제는, 3시까지 정규 캠프 수업을 듣고 5시30분까지 ESL farewell party를 하였습니다.
Mr.Choi 선생님께서 양념돼지고기, 닭고기, 생고기를 가지고 오셔서 기숙사에서 고기 파티를 하였습니다.
상추, 깻잎 그리고 쌈장에 한국식 쌀밥까지 엄청난 양의 고기를 먹고 6시에는 college academy의
director인 Chris 선생님과의 저녁 약속을 위해 Stonehill college근처의 Ninety Nine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다들 주니어 스테이크, 파스타 등을 하나씩 시켜 먹었구요,
ESL 시간에 먹었던 고기 탓에 많이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언제 먹었냐는 듯 뚝딱 해치우고
조금 남은 음식은 포장하여 기숙사로 가져와 아까 수업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었습니다.

오늘은 캠프 마지막 날로, 이곳 미국 친구들도 오늘이 college academy를 마무리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와 달리 family day로 정하여 점심시간 이후부터는 부모님들이 방문하여
1-4교시 모두를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3주간의 결과들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hotography는 암실 안까지도 들어가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아이들이 사진 작업 하던 곳을 보았고
Rocketry는 잔디밭에서 발사하는 작업을 하였으며 Marine Biology는 조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모든 수업들이 그동안의 수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구요,
2시40분경 모두 모인 아이들은 Brett 선생님과 Chris 선생님과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Brett 선생님께서는 아이들 모두에게 Boston Red Sox 열쇠고리와 silly band를 선물로 주셨구요,
Chris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수료증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앞으로 이메일, facebook, skype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움은 덜하겠지만, 막상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섭섭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곤 기숙사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한명 한명 모두 저에게 검사를 받은 후
(최)현우와 영원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아이들은 밖에서 축구를 한바탕 하고
5시50분쯤 저녁을 먹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샤워도 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컵라면 3개를 나누어 먹은 후 9시30분부터 자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New York JFK 국제공항에서 오후2시 대한항공(KE82)을 타야하기 때문에
보스턴에서 새벽6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중간에 한번 정도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가고
간단히 먹을 것도 사먹을 예정입니다.
현재 계획은 11시쯤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친 후 공항에서 조금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내일 뉴욕에서부터 인천공항까지 안전 비행으로 이번 여름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부탁드립니다.

맏형, 반장, 우리의 보스 역할을 든든히 해준 영원이. 생각할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누구보다 한뼘 더 자라고 보는 시야도 훨씬 넓어졌다고 믿습니다.
영원이와 툭 터놓고 이런저런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저도 영원이에게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영원이도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미래의 고고학자 (최)현우. 꼼꼼함과 통찰력, 세심함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과 꿈을 일치시킬 줄 아는 멋진 현우를 만나 너무 즐거웠습니다.
미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는데 미션 수행도 제대로 했는지 내일 물어봐야 겠습니다.

항상 밝고 활발한 분위기 메이커 동호. 가끔 엉뚱한 면을 보여줘서 모두를 웃고 울게 했지만
친구들이 음료수를 쏟거나 무언가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가끔 장난으로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지 않고 쏙~ 들어가서
우리의 원망을 사기도 했지만 애교쟁이 동호가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무뚝뚝하고 말없는 경상도 남자인줄 알았지만 전.혀.아니었던 성욱이. 다양한 개인기를 가진
우리 멤버들처럼 일명 찰춤(성욱아, 이렇게 공개해서 미안 ㅎㅎ)과 찰진 말들을 툭툭 내뱉어
모두를 빵빵 터지게 했답니다. 미국 친구들과도 서스럼없이 지냈고, (제 카메라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았던 그 모습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차분하고 묵묵하고 성실한 성환이. 캠프 후기를 써줄 때 hand writing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손글씨를 보니 성환이가 얼마나 착실하고 꼼꼼한 성격인지 짐작이 가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과 어울려 놀때는 그 차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찌나 신나게 노는지
다재다능한 성환이의 여러 모습들을 보아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재치있게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잘생긴 성엽이. 진정한 엄친아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어요. (ㅎㅎ)
순간순간 스윽 던지는 한마디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 때문에 데굴데굴 구르며 웃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내일 뉴욕까지 가면서 멀미를 심하게 할까봐 너무 걱정이지만요.
(멀미약 붙힐 예정이고요. 먹을 수 있는 멀미약도 준비해두었습니다.)

똑똑하고 예의바른 그 모습 때문에 모두가 탐냈던 창현이. 성엽이와 함께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친구들이나 동생이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충고도 해주고, 항상 공손한
모습 덕분에 저도 늘 창현이에게 고마웠습니다. 자러가기 전에도 항상 인사해주고, 뭘 먹을 때도
항상 선생님들도 같이 드시고 있는지 꼭꼭 물어보며 너무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막내, 하지만 의젓하고 성실한 모습을 변치 않았던 (이)현우. 캠프 생활에 있어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가장 나이가 어리다는 사실을 잊게 했고 누구보다도 밝고
활발한 모습 때문에 미국 친구들과도 적극적으로, 사교적으로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저 막내 동생같은 세연이. 홀로 여학생이라 기숙사에서 조금 지루해하긴 했지만,
캠프 생활 동안 내내 선생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창의적이고
통찰력있는 모습을 보여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저랑 겨울에 또 보스턴 오자고, 덜 본 뉴욕도
다시 보고 이제는 학교가서 정규 수업도 듣자고 했더니... 싫대요 ㅠㅠ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안된대요. (아님 제가 밉나봐요 ㅎㅎㅎ ㅜ_ㅜ)
매일 아침 세연이 머리 빗겨주던게 너무 좋았는데 이젠 저를 놀리는 사람도 없고,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깔깔 웃어줄 세연이가 없어 한동안 너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 너무 고맙고 정이 듬뿍 들어 한국으로 돌아가려니 많이 섭섭하네요.
그리고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특히 단 한명도 아프거나 다치지 않은 것. 이건 아마도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는 증거였다고 봅니다.
한명이라도 아프거나 게으름 피우거나 장난을 심하게 치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쉽게
망가지기 일쑤인데 이번 우리 아이들은 모두 의젓하고 예의바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전체적으로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는 8월14일 일요일 인천공항에서 (예정시간)오후 5시20분 착륙 후
짜잔~ 입국장으로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못다보신 사진 원본들은 한국으로 돌아간 후 다시 재정리 후 CD작업하여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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