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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5]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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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5 09:53 조회1,2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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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구름이 살짝 끼긴 했지만 간간히 내빛추는 여름 햇살과 선선한 바람으로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11시까지 레슬링을 보고 잔 성욱, 창현, 동호, 성엽, (최)현우, (이)현우, 성환이는
늦잠을 자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6시가 조금 넘으면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는
부지런한 우리 아이들과 함께 (동호와 (이)현우는 느즈막히 창현이의 도움을 받아 깨워야 했지만요)
아침을 먹고 Brett 선생님과 인원 체크를 하러 시계탑으로 향했습니다.

수업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의 생활에 완벽히 적응이 되고 보니 조금은 게으른 모습을 보일 법 했지만
다들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 수업에 더 열심히, 영어도 한마디라도 더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히 세연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Animation 수업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그림을 그린 다음에 스토리를 만들어 장면 장면 이어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실행시키면
캐릭터들이 움직이며 하나로 완성하는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성엽이는 피카츄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데, 굉장히 귀엽더라구요.
제가 계속 귀엽다고 옆에서 중얼거렸더니 부담스러웠는지 눈치를 막 줬습니다.
대신 4교시 Rocketry 수업 시간에 2차 발사를 위한 로켓에 색을 입힐 때는 야외에서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다가가서 꼬치꼬치 캐물을 수 있었습니다.
성엽이 뿐만 아니라 Rocketry 수업을 가장 재미있어하는 창현, (이)현우, (최)현우도
오늘 락커칠을 하는 것을 보니 다른 미국 친구들보다 색 감각이 훨씬 우월한 것 같았습니다.
다들 로켓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흰 테이프를 입혀가며 자신이 디자인 한대로 로켓을 완성해갔습니다.

성엽이와 함께 1교시에 Animation수업을 듣는 성환이도, 언제나처럼 묵묵하고 조용히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고 있었는데요. 윈도우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맥 프로그램이었지만,
다들 선생님과 staff의 설명에 따라 곧잘 따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연이는 이 수업의 staff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도 아주 사이가 좋은데요.
오늘 특이한 모자를 쓰고 온 assistant 선생님과 점심시간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도
모자를 뺏고 도망 다니며 한층 선생님과 친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묵한 우리 성욱이는, 친구들과 축구하고 놀때는 형 역할도 잘해주고 분위기 메이커도 되는데
제가 수업이나 캠프 생활, 미국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물으면 '좋아요. 다 재미있어요' 라고
단답형으로 답을 해줍니다. (이)현우도요. (ㅜ_ㅜ) 그래도 몰래몰래 수업을 지켜보면
아닌척 하면서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캠프 생활을 즐기고
미국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Rocketry에서 락커칠을 하는
(이)현우를 보니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 것 처럼 집중해서 완성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최)현우는 photography시간에 동호와 함께 Kayle과 거의 best friend인데요.
둘다 단어 하나라도 툭툭 던지며 수업 시간을 즐겁게 하고 있고 선생님 역시 (최)현우와 동호가
이제 티격태격 장난치지 않고 수업에 잘 따라온다며 좋아하셨습니다.
video production에서도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어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이)현우와 함께
셋다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지켜보면 staff 모두 박수를 쳤습니다.
그리고 창현이는 성욱이와 함께 sculpture선생님께, 월요일 점심시간 talent show에 나가
한국 노래를 부를 것을 추천받았습니다. 둘다 엄청 괴로워하고 있는데요. ㅎㅎ
선생님께서는 아마 한국 대중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한국 노래를 하나 불러달라고 부탁하신 것
같습니다. 저한테까지 부탁하신 것을 보면요. 창현이와 성욱이가 과연 월요일에 talent show에
나가기로 결정을 할지 모르겠지만 주말동안 잘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원이와는 저녁을 함께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한국에서의 학교와 학원, 그리고 앞으로의 꿈 이야기까지 했구요.
아마 지금 이 시간들이 영원이가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데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physics 시간에 전구 직렬-병렬 연결 같이 비교적 쉬운 이론적 내용을
실험으로 배우고 있지만, 막상 그것을 영어로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온전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어 영어 때문에 말문이 막히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특히나 스피킹 보다는 문법과 독해 단어 암기로
많은 시간을 영어 공부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미국 친구들도 사귀려고 하고 언제나 영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영원이의
모습을 캠프 기간동안 계속 변치않고 봐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더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이야기하는 영원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쩌면 뉴욕투어보다 하버드를 더 기다렸을지도 모르겠어요)
하버드 MIT 투어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우선 못다한 쇼핑을 하기 위하여 하버드가 위치하고 있는 캠브리지 근처 쇼핑몰에서 잠깐 시간을
보낸 후 MIT를 먼저 둘러보고 점심을 먹은 후 하버드로 넘어가 여유롭게 둘러보고 쇼핑도 실컷할
예정입니다. 다들 하버드 티셔츠를 사겠다고 기대하고 있으니 아마도 쇼핑하는 시간마저
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야외 activity가 될 하버드 MIT 투어를 무사히 건강히 재미있게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박성욱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욱(sw980914) 작성일

재미있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이제 그 재미있는 시간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군요.
끝까지 학습 및 여가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기대할게요.
선생님! 아이들 하나하나 살피느라 항상 수고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