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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4] 보스턴 사립스쿨링 최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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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4 10:00 조회1,3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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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아이들 모두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BTA에서의 마지막 주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이번주부터는 2nd Semester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간표에 약간의 변동이 생기게 됩니다.

7, 8학년의 경우에는 Bible 수업 대신 Art수업이 있구요, 9학년은 Art수업 대신 Bible수업을 하게 됩니다.
나머지 시간표는 전과 동일하구요.

그리고 지난 두 주간 눈 때문에 Snow Day와 단축수업으로 인해 빠진 ESL수업 보충을 하게 되어
이번주 ESL수업은 매일 2시간씩 이루어지게 됩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마지막날까지 Shenker 선생님의 얼굴을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정규수업이 이루어졌는데요,
병수는 첫 Bible수업을 들었고, 7학년인 동규, 대희, 우영이는 첫 Art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3교시에 7학년 Art수업을 함께 참석했는데요,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미술수업을 맡고 계신 Rachel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자리를 하나 하나 정해주시더라구요. 대희는 Hazel옆 자리였고, 우영이와 동규는 서로 옆 자리에 앉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첫 날이라 수업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주의사항 안내를 해 주셨구요, 나눠주신 종이에 자기 소개 및 수업에 대한 바람 등을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 설명을 들어보니 굉장히 다양한 작품을 만들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비록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즐거운 Art수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교시에 수업이 없는 8, 9학년 아이들은 집에서 싸온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즐겁게 수다도 떨고, 숙제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시락을 미리 먹는 바람에 오늘도 역시 점심은 학교에서 사 먹어야했답니다.^^ 윤지는 한국 돌아가기 전에 다이어트 해야 한다며 오늘부터는 꼭 도시락을 미리 먹지 않고 점심 때 먹겠다며 다짐했다는데.. 결국 실행은 내일로 미뤄야 했습니다.ㅎ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점심시간이 돌아오자 평소와 다름없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Turkey wrap과 Meatball sandwitch였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Meatball sandwitch를 사서 먹었답니다.

병수는 오늘 아침에 배가 조금 아프다고 해서 약을 주었는데, 간식시간과 점심시간은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 먹었답니다. Meatball sandwitch가 맛있었는지 두 번씩이나 사먹었는데요, 걱정이 되어 배는 좀 어떠냐고 물어보니 이제 하나도 안아프다며 다 나았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옆에 앉은 7학년 Danny와 무슨 얘길 했는지 한참을 웃으며 즐거워했는데, 전 병수가 그렇게 오랫동안 웃는 모습을 처음 보았답니다.ㅎ

동규는 어제 호스트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 게임도 하고 휴식도 취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고 합니다. 동규는 외국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알게 된 새로운 이야기를 저에게 자주 들려주는데요, 그래서인지 저도 7학년 아이들이 특히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동규 역시 두 번이나 점심을 먹는 걸 보니 오늘 Meatball이 정말 맛있었나 봅니다.

우영이는 오늘 머리스타일을 바꾸어 등교를 하였는데요,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 평소 우영이의 밝고 통통 튀는 성격과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dining room에서 숙제를 하고 있던 Jordan과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Jordan의 책에 "Jordan♡"라고 적는 바람에 Jordan을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짖궂은 우영이의 장난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Jordan을 보며 매우 즐거워하더라구요.

유나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부페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Becky의 친구인 Joanna의 집을 방문하여 함께 놀기도 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고 하네요. 유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7교시에 은서, 의령이와 함께 숙제를 했답니다. 한글로 배워도 어려운 Physics를 영어로 배우려니 만만치 않을텐데, 깔끔하게 노트정리까지 해가며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의령이는 주말에 홈스테이 가족인 Adrian과 Autumn의 친척들이 놀러와서 함께 이야기 하며 재미있게 보냈다고 하는데요, Adrian의 친척분이 사시는 동네에는 현대차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어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제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아서 아쉬운지 오늘 저에게 편지를 써 주었는데요, 편지를 읽으면서 의령이의 따뜻한 마음씨에 눈물 날 정도로 감동했답니다.ㅠ.ㅠ

은서도 주말에 푹 쉬며 휴식을 취하고, 일기도 써서 검사를 받았는데요, 밀린 일기를 쓰다가 뉴욕 투어 일정이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았는지 저에게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ㅎ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일기를 써오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예쁘답니다~ 이런 은서의 모습을 보니 은서는 무엇을 하든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윤지는 주말에 Joanna의 친구 두 명이 놀러와서 함께 영화를 보며 놀다가 늦게 자는 바람에 다음날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고 하는데, 일어나보니 Joanna와 호스트 엄마 Mary는 벌써 교회에 갔다 집에 돌아와 있었다고 하네요. 한국 가기 전에 다이어트 해야 한다며 조금 먹겠다고 그러는데 결심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제가 보기엔 전혀 안 빼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대희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에 갔다 왔다고 하는데요, 물이 깊은 줄 모르고 깊이가 거의 3미터 가까이 되는 물에 들어가서 잠수를 하다가 올라오느라 고생했다며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주엔 ESL을 2시간씩 한다고 하니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도 막상 수업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하는 대희의 모습을 보니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오늘은 보스턴도 날씨가 매우 추워져서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에 가까울 정도였는데요,
내일과 모레에도 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이 있어 Snow Day를 하는 학교도 많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눈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은 또 다시 눈이 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BTA는 웬만하면 Off day를 갖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웃다 보니 벌써 하루가 지나가네요.
남은 날들도 지금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다 건강하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에도 엄청난 추위로 인해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모두들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구요,
저는 내일 다시 아이들의 소식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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