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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7] 보스턴 사립스쿨링 최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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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7 13:18 조회1,2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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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TA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눈이 오려는지 평소보다 조금 어둡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도 밝아 보였습니다.
오늘은 J-term의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그 동안 했던 모든 활동들을 마무리하면서 전시회와 발표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1, 2교시는 어제와 동일하게 선택강의를 들었구요,
오늘의 주제는 남아시아의 차 문화, 스리랑카, 인도의 정신,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의 군사시설, 남아시아의 공정무역, 캄보디아의 인신매매 금지 운동 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중, 고등학생이어서인지 조금은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같은 아시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잘 모르고 있었던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생활을 엿보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4교시에는 그룹 프로젝트 마지막 시간을 가졌구요,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인 11시 30분부터 55분까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발표회와 전시회, 채플(예배시간)이 있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 조금 앞당겨진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각 그룹별로 발표회와 전시회를 준비하였구요, 12시 40분부터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발표회를 한 뒤 20분 정도는 전시실을 돌아다니면서 Silk Painting, Lego 타지마할, Sand Mandala작품을 구경하였습니다. 마지막 교시에는 채플이 있었는데요, 기독교학교이기 때문에 매주 수요일 아침 15~20분 정도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이번주는 J-term이라 일정이 조금 바뀌어서 금요일에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정규수업이 끝나고 오늘도 어김없이 ESL 수업을 한 시간 정도 들었는데요 오늘은 시제에 대한 내용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조금 헷갈려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금방 적응하고 질문에 답을 잘 하더라구요. 4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 배운 내용을 가지고 퀴즈를 푸는 게임을 하였는데요 선생님이 제시하는 단어를 넣어 문장을 만들거나, 칠판에 쓰여 있는 문장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시제로 바꾸는 등의 게임이었습니다. 맞는 답을 말할 때마다 포인트를 획득하고 맞춘 사람에게는 종이공을 쓰레기통에 던지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골인할 경우 보너스 점수가 주어지게 되는 게임입니다. 서로 하고싶어서 너도나도 손을 들며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웃고 떠들며 수업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께서 몇 몇 아이들의 자리를 떼어 놓기도 하셨는데요, 그래도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우영이는 오늘부터 깜찍한 컨셉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왔는데요, 정말 만화에 나오는 소녀 같아서 인기짱이었답니다! 다이닝 룸에서 모델 워킹을 선보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이것저것 선생님께 여쭤보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데요, 오늘은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신문을 들고 기념촬영도 했답니다.


늘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 살인미소의 소유자 유나는 오늘 인도 전통옷을 입고 발표회 때 인도춤을 선보였답니다. 노란색 옷과 유나의 하얀 피부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정말 예뻤답니다. 오늘 ESL 수업 때 게임하면서 공을 쓰레기통에 골인한 주인공 중 한명이었는데요, 여성스러운 외모와 달리 운동신경도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의령이도 보라색 옷을 입고 발에 예쁜 방울도 달고 함께 인도춤을 추었는데요, 한국에서 가져온 머리핀까지 보라색 리본이어서 꼭 맞춘 듯 했답니다. 늘 유쾌하고 즐거워보이는 의령이도 인도춤 출 때만큼은 굉장히 진지하더라구요. 자기표현이 확실하면서도 긍정적이고 밝은 의령이는 ESL시간에도 선생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을 잘 해서 칭찬을 받았답니다.


은서도 역시 인도춤을 추었는데요, 오늘 인도춤은 발표회 순서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었답니다. 전교생의 갈채를 받은 주인공들 중에 은서, 의령이, 유나가 있다는 사실에 저도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구요. 사진찍기를 싫어해서 사진기만 들면 얼굴을 가리고 돌리는 바람에 애를 먹는데 오늘 공연할 때는 저도 맘 놓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윤지는 오늘 실크 페인팅 작품 전시를 했는데요, 원래는 한 작품을 금요일까지 만들기로 되어있었는데 윤지네 그룹이 작품을 빨리 끝내서 한 작품을 더 만들었다고 하네요. 무언가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한 큰 나무그림과 남색 바탕에 자주색 꽃이 그려진 작품이었는데 색상의 대비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인도춤 공연하는 의령, 은서, 유나를 위해서 검정색 레깅스를 가져와 빌려주기도 했는데 동생들을 챙기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맙답니다.


대희는 오늘부로 네팔 water project 수업을 마무리 했답니다. 같은 홈스테이에서 지내는 Jordan과 같은 반이기도 해서 친하게 지내는데요, 대희가 운동을 좋아해서 웬만한 운동 종목은 Jordan에게 한국말로 가르쳐주고 있답니다. 매일 붙어다니다보니 이젠 말하지 않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사이가 된 것 같네요. 처음에는 영어 쓰기를 싫어하더니, 요즘에는 영어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여 참 기특하더라구요.


동규도 대희와 같은 반이라 water project 수업을 듣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외국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더라구요. 평소에는 장난도 잘 치지만 수업시간 만큼은 매우 진지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오늘 ESL수업 시간에도게임시간에 유나와 나란히 함께 공을 골인하는 영광을 차지했답니다.


병수는 오늘 마지막으로 영화 리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를 막 찾아다녔다고 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병수가 본 영화가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볼 수 있다는 영화여서 선생님께서 제 사인을 받아오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병수 역시 사진 찍는 걸 싫어해서 저만 나타나면 고개를 숙이곤 해서 몰래 몰래 찍곤 하는데 저도 요즘엔 기술이 늘었는지 오늘은 꽤 많은 사진을 건진 것 같네요.


벌써 보스턴에 온 지도 일주일이 되어 갑니다. 내일은 보스턴 시내로 첫 field trip을 나가게 되는데요, 예보가 됐던대로 지금 눈이 내리고 있답니다. 다행히 많은 양은 아닌 것 같은데, 내일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서도 기도로 응원해주세요^^
저 역시 내일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아무쪼록 무사히 즐겁게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내일 따끈따끈한 여행 소식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한대희님의 댓글

회원명: 한대희(hddd97) 작성일

우리쌤~~ 너무 고생하셔서 어떻게해요>>아이들 챙기랴 사진 찍으시랴  매일 글올려주시랴 ..너무 애쓰시네요  .오늘도 좋은글 넘넘 감사해요  감기조심하시고  편히주무세요 ^^~~ 대희맘

정우영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억(woozzang06) 작성일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길 기도드리며...아이들에대한 쌤님의 사랑이 이곳까지 전달되는듯..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우리 아이들 예쁜사진 마니마니 부탁드릴게요~~건강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