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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YC03 인솔교사 김미지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자 작성일24-02-05 01:37 조회2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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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윤, 민서, 민지, 서윤, 소윤, 아영, 연아, 예림, 여은, 유린, 이진, 하은, 하음 담당 인솔 교사 김미지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아이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맑은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캠프에서 먹는 밥이 그리울 거라며 아침부터 야무지게 잘 챙겨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정규 수업에서는 Thaddeus 선생님과 별이 있는 국기를 살펴보며 그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기의 건곤감리, 태극 문양의 의미를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국기의 의미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던 터라 더욱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Teagan 선생님 수업 시간에는 TOEIC LISTENING 100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쓰는 시간에는 ‘My last two days in Malaysia’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영어로 글을 쓰는 게 익숙해졌는지 오늘은 무슨 주제로 글을 쓸지 궁금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친구들의 인스타 아이디를 다 받아내고 갈 거라고 적었고, 또 다른 몇몇 아이들은 울지 않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저를 볼 때마다 친구들, 언니들과 사진을 찍어달라며 졸라댔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떠날 날이 코앞인지라 쉬는 시간이 끝나고 바로 교실로 들어가는 아이들이 적었습니다. 한 마디라도 더 나누려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지만,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얼른 들어가자며 교실로 들여보냈습니다.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간식을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둘씩 전화를 마친 아이들은 짐 정리를 하러 각자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한국에서 챙겨온 짐과 여러 액티비티를 다니며 구매한 기념품들을 정리하면서 캠프 생활이 끝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습니다.

 

아이들도 캠프 생활에 대한 여러 감정이 복받쳐 올랐는지 저를 위한 서프라이즈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룹방으로 못 오게 해서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귀여운 우리 아이들이기에 모른 척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전화 통화가 다 끝나고 준비를 마쳤다며 저를 불러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룹방 불을 끄고 이젠 안녕이라는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벽과 화이트보드를 예쁘게 꾸미고 롤링 페이퍼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정이 많은 아이들이라 오늘도 이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들이 여태껏 저에게 사랑을 담아 전해준 편지들과 오늘 전해준 롤링 페이퍼를 다시 한번 읽어보니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져 혼자 괜히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매 순간 착한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액티비티를 나갈 때마다 어린아이들이기에 더욱 안전에 유의하느라 엄격한 선생님이 되기도 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사랑으로 키워주신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었지만 저 또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함께했던 즐거운 순간을 떠올리며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보윤이, 민서, 민지, 서윤이, 소윤이, 아영이, 연아, 예림이, 여은이, 유린이, 이진이, 하은이, 하음이의 인생에 있어 이번 20241월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길 바라며 이상 YC03 인솔 교사 김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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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아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아영(kyung0224) 작성일

읽고나니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ㅜ 우리아이들에게 값진시간들이였길 바래봅니다.아이들을 하나하나챙기시고 애쓰시는모습들이 항상보이고 잘 챙겨주셔서 너무고맙습니다.더 큰성장을 하며 오늘의날을 기억하면서 돌아와서도 잘 지내고 발전하는YC03 아영이가 되도록하겠습니다.고생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조하은님의 댓글

회원명: 조하은(adam0829) 작성일

하루이틀 길게만 느껴졌는데 지나고 보니 한달이 금방입니다.ㅠ
선생님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글읽는데 저도 눈물이 나네요..
사진 한장 한장 하은이뿐아니라 다른아이들 사진을 봐도 행복함이 느껴져요
이것또한 지나고나면 추억이 되겠죠? 한달동안 잘돌봐주시고 하루하루 소식전해주시느라 너무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했구요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이진님의 댓글

회원명: 김이진(joann) 작성일

한달동안 우리 아이들,애정으로 보살펴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애써주신 덕분에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어요~
이진이랑 어제 통화할때도 선생님 너무 좋다고 , 엄마같다며..헤어지기 아쉬워하더라구요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