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2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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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7-30 01:24 조회2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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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은, 지우, 재희, 하은, 태연, 예림, 다경, 혜인, 예은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흐린 날씨 속에 아침을 열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 스케줄에 제법 적응을 한 것인지, 오늘은 6시 50분까지 아침 점호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떡갈비 햄버거와 시리얼을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더니 오전엔 내내 우중충한 날씨라 그런지 아이들도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활동적인 CIP 시간과 모든 조 친구들이 모일 수 있는 쉬는 시간에는 언제나 그렇듯 시끌벅적한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당근 게임’ 과 ‘침묵의 0070’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쉬는 시간과 식사를 마치고 남은 몇 분을 활용해서도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방 전체를 울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오색 나물을 넣은 비빔밥과 소고기뭇국, 사과였습니다. 감칠맛이 좋은 비빔밥 메뉴가 인기가 좋아 다시 리필하여 먹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CIP 시간에는 꽃병을 만들었습니다. 종이를 연필에 얇게 돌돌 말아 벽면을 만들고, 단단하게 뭉쳐 말은 받침을 붙여 만드는 활동이었습니다. 높이를 달리하여 아름다운 유선형 모형을 만들어 칭찬을 받는가 하면 친구로부터 몽둥이를 만든 것 같다고 장난을 치는 등 다양한 모양의 꽃병이 아이들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영어 일기를 작성하는 시간은 친구들이 일과를 서로 공유하며 재잘재잘 수다를 떠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 갑니다. 수업 중 재밌었던 일들을 다른 그룹의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처음엔 나의 감정을 영어로 표현하는 일과, 한글로는 쉽게 떠오르는 일정을 영작하는 일에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는 모습이 컸습니다. 그러나 사전으로 단어를 찾고 어휘를 기르며 이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시간입니다.
오늘 저녁 메뉴로는 제육볶음과 양배추 쌈밥, 무생채, 어묵탕, 초코과자를 먹었습니다. 점차 식사량이 늘어가는 것을 보아 잘 적응을 마치고 활동량과 에너지 소모량도 늘어난 듯합니다.
수학 수업에서는 간단한 숙제가 있는데 친구들이 자습시간이면 제일 먼저 교재를 꺼내놓고 서로 모르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답과 풀이를 공유하는 모습입니다. 모르는 문제를 가져와 질문을 많이 하곤 하는데, 단지 숙제를 끝내기 위해 답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문제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풀이할 수 있도록 집중하여 지도하고 있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를 앞두고 들뜬 친구들과 이번 한 주의 힘든 적응을 마치고 잘 따라와 준 격려의 의미로 영어 일기와 단어 시험을 본 후 간식 파티를 간단하게 진행했습니다. 수업으로 바쁜 시간에도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공부도 열심히인 친구들이 다소 지쳤던 기색을 쫓아내는 하루 일과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시은]
시은이는 캠프에서 가장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여 ‘무인도에 떨어져도 잘 살 것 같은 친구’로 불립니다. 특히 오늘 레벨테스트 이후 수업 난이도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는데 만족스럽게 수업을 잘 따라와 주어 정말 기특했습니다. 또 시키지 않아도 영단어 역시 열심히 외우고 친구 지우를 챙겨주는 모습도 많이 대견합니다. 사랑스러운 웃음으로 언니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는 아이들입니다.
[지우]
지우는 오늘 어제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식사량도 늘고 한껏 발랄해진 모습이 귀여운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CIP 수업처럼 활동적인 수업에서 더욱 즐거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만 4일차로 접어들며 엄마와 한국의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지우를 아껴주는 언니와 친구들의 보살핌 아래서 더 독립적이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앞으로를 기대해 봅니다.
[재희]
재희는 점차 어려워하던 원어민 수업에 적응을 마쳐나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늘은 원어민 선생님과 수다를 떨며 초상화를 그려주기로 약속하기도 하였는데, 부족하다고 느꼈던 LISTENING 실력을 많이 늘려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식사량도 늘고 장난도 늘어가는 재희는 벌써 정이 많이 든 것 같다고 합니다.
[하은]
하은이는 의젓한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친구들을 독려합니다. 또 오늘 CIP 시간에 만든 화병은 친구들 모두에게 칭찬을 받았을 정도로 예쁘게 잘 만들어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벅찰 법도 한데 잘 적응을 해나가는 모습입니다.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튼튼한 하은이는 많은 힘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태연]
태연이는 어제부터 코피가 나고 있어 오늘은 컨디션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한 태연이는 특히 오늘 CIP 시간을 무척 재밌게 보내 지금까지 본 적 중 가장 신이 난 표정이었습니다. 수면 패턴을 바로 잡기까지 피로한 모습으로 소극적인 수업 태도가 아직 있기는 하지만 점차 아이들과 융화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림]
예림이는 의사 표현도 명확하고 해야 할 일을 잘 기억하여 꼼꼼하게 주변을 챙깁니다. 덜렁대는 친구를 도와 숙제나 시간표를 공지해 주기도 하여 방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또 밤마다 예림이네 방에 모든 친구들이 모여 놀이를 하곤 하는데, 너무 즐거운 표정과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 큰 힘을 주는 친구랍니다.
[다경]
다경이는 오늘 조금 피곤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빽빽한 일정 속 새로운 환경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여 친구들에게도 많은 의지가 되어주었는데 아마 긴장이 풀려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늘 식사를 너무 맛있게 먹어주고, 저녁 일과를 여유롭게 조율하여 컨디션을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수업도, 숙제도, 교우관계도 척척 잘 해내는 다경이가 대견할 따름입니다.
[혜인]
혜인이는 어제보다 훨씬 나아진 건강 상태로 쾌활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항상 기분 좋아지는 웃음과 농담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도,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 중에 있습니다.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건강하게 즐기는 활기찬 모습으로 선생님을 반겨주어 많은 힘을 주는 친구랍니다. 조금 더 학업에 대한 흥미도를 높여간다면 더욱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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