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N12 인솔교사 노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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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21 00:24 조회1,2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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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하은, 김지호, 송채연, 박시영, 김채린, 김도희 N12 인솔교사 노미경입니다.
오늘은 캠프에 온 이래로 가장 흐린 아침을 자랑하는 말레이시아의 날씨였습니다. 저 멀리까지 보이던 빌딩들이 안개와 구름으로 뒤덮여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흐렸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내리쬐는 햇빛이 말레이시아를 밝게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아이들은 평소처럼 벌떡 일어나 서로를 챙겨주며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식사로 치킨너겟, 에그 스크램블, 양배추 샐러드 등이 나왔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초코 시리얼도 함께 나와 아침을 평소보다 많이 먹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어제 그룹 방 시간에 룸메이트를 바꾸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다른 그룹과 달리 저희 아이들은 룸메이트를 바꾸고 싶지 않아 하여 캠프 시작부터 지금까지 같은 친구들과 함께 방을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사이가 끈끈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믿는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결코 3명, 3명이 사이가 좋은 게 아닌 6명이 서로 모두 친하여 굳이 바꾸지 않아도 생활하는데 아이들이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1교시를 향해 모두 책을 손에 들고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 정규수업 시간에는 아이들이 정말 잘 집중해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들어갈 때면 저희 아이들을 포함한 다른 반 아이들이 더러 멍을 때리거나 조금은 졸려 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오늘은 모두가 선생님 말씀과 함께 책 내용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해지며 사진을 찍는 셔터 소리도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엊그제 액티비티 이후로 피로가 조금 쌓인 아이들이 어제 일찍 잠에 들어 피곤함을 덜어서 인지 정규수업에 잘 집중한 것 같습니다.
오늘 CIP시간에는 조금은 특별한 수업을 가졌습니다. 매일 앉아서 무엇을 창작하거나 만드는 수업을 하였는데 오늘은 규모가 조금 작은 스포츠 활동으로 모든 반 아이들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다른 교실보다 훨씬 큰 CIP 교실에서 미니 축구를 하였습니다. 작은 축구공을 가지고 팀을 나누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이색 수업에 아주 즐거워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팀을 나눌 때에 두 가지 색상의 물감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몸에 바디 페인팅을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이 자신의 팀이 누구인지 구분하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더 가까워지며 친목과 화합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니 축구 이후에는 모두 둥글게 앉아 수건 돌리기를 하며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CIP 시간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웃음을 지었습니다.
오늘 스포츠 시간에는 탁구를 쳤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초반에 탁구를 다른 반 아이들과 즐기다 자율 학습을 택했습니다. 자율 학습을 하며 오늘 배웠던 것에 대해 복습하기도 하고 오늘 볼 총 단어 시험 공부에 열중하기도 했습니다. 한 편으로 단어 공부에 대해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점보다도 아이들이 단어를 한 개라도 더 얻어가는 것이 저는 더 보람찰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아이들은 제 지도에 잘 따라와주며 단어 공부를 비롯한 모든 영어 공부에 잘 집중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엔 서프라이즈로 신나게 춤추는 디스코 나잇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대강당에 모여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일단 단어 시험을 보지 않고 다 같이 모여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아이들은 신이 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입장권 대신 받는 야광 팔찌를 하나씩 손목에 차고 어두운 대강당에 들어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리둥절해 하던 아이들은 갑자기 들려오는 신나는 음악 소리에 열광하며 춤을 추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깜짝 공연으로 준비된 저희 인솔 교사들의 ‘따르릉’ 무대에 아이들은 너무나도 좋아하며 디스코 나잇의 열기를 더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신나게 원어민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줌바 댄스와 각종 알고 있는 춤을 뽐내며 신나게 디스코 나잇을 즐겼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K-POP 리믹스 버전들이 흘러나와 서로 어색했던 아이들마저도 좋아하는 노래에 맞추어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디스코 나잇이 끝난 후 아이들은 방에 들어가 땀으로 가득 찬 몸을 샤워했습니다. 신났지만 지친 몸을 간식으로 달래주고 개운하게 씻은 아이들은 곧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디스코 나잇에서 그 동안의 작고 큰 스트레스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텔 안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을 아이들에게 큰 활력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 도희 : 엄마, 아빠 저 곧 한국에 가요. 첫 주는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지금 바로 집간다고 하면 아쉬울 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그리고 저 가자마자 먹을 음식은 원할머니 보쌈 아니면 신전 떡볶이 세트메뉴예요.
- 채린 : 엄마, 아빠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데 나 도착하자마자 신전 떡볶이랑 시켜서 집에서 같이 꼭 먹어요. 전보다 영어도 더 잘 알아듣고 많이 는 것 같아요. 방학 때 여기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어요. 정말 보고싶어요.
- 시영 : 엄마, 아빠 내가 한달 동안 집에 없어서 심심하지? 곧 있으면 내가 갈께. 가서 맛있는 것 많이 사줘! 그리고 나 가면 김치찌개 꼭 끓여줘요. 그리고 해장국도 꼭 먹자. 내가 집에 가서 핸드폰 많이 해도 이해해줘용 ^^ 보고싶어요 ㅎㅎ
- 채연 : 엄마, 아빠 한달 동안 나 못 보니까 보고싶지? 나는 일단 한국 가자마자 엽떡을 먹을꺼야. 그리고 계속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고 싶어. 그리고 집 돌아가면 삼시세끼 엄마 밥 정말 맛있게 먹고 싶어. 곧 있으면 나 곧 가니까 좀만 참아요 ^^!
- 지호 : 엄마, 처음에는 여기 왔을 때 언제 한국가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와 보니까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요. 남은 일주일동안 잘 지내고 한국 갈때 만나요. 그리고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게 정말 많아. 꼭 같이 먹자!
- 하은 : 엄마, 아빠 나 가면 맛있는거 많이 먹고 그러자. 근데 여기 정말 좋아 밥도 정말 맛있고 친구들이랑 언니들도 너무 좋아. 그리고 여기 우리 지도 쌤 진짜 너무 좋다! 가서 가족끼리 밥 먹고 얼른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댓글목록
김도희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희(mingki0110) 작성일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주신 선생님들 감사해요~~^^아이들이 정말재밌는시간을 보냈겠네요~~
도희적응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까 뿌듯하네요
당장오기 아쉬울것 같나니 보내길 정말 잘했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도희 어머님 안녕하세요 ^^
도희를 비롯한 저희 아이들이 정말 어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희가 그렇게 춤을 잘 추는지는 처음 알았답니다 ㅎㅎ^^!!
아이들이 서로 헤어지기 정말 아쉬워하며 하루하루 잘 지내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희가 남은 시간도 좋은 기억만 가져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이재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은(discojaeeun) 작성일
하은아 엄마 아빠 가족 모두 하은이가 너무 너무 보고싶어^^
친구 언니 선생님들하고 많이 정이 들었겠네^^ 이제 많이 친해졌을텐데 다음주면 헤어질 시간이네~~ 남은 시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 보는 날까지 밥 잘 챙겨먹고 공주 사랑해❤
한국오면 맛있는거 많이 먹자ㅎ
선생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하은 어머님 안녕하세요 ^^
하은이가 캠프에 잘 적응하여 언니들, 친구들과 잘 지내며 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하은이가 좋은 추억만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지내겠습니다.
하은 : 그래 엄마 많이 사랑해요. 한국 가서 바른 하은이로 성숙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께요 보고싶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