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효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4 00:58 조회911회관련링크
본문
어느새 캠프를 시작한지 일주일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아이들과 저는 서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은 오랜 친구마냥 다같이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업이나 생활방식에도 적응해서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척척해내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친해지다보니 장난이 심해져서 안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다같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아이들이 현지 생활에 적응을 다하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물건을 잃어버리고 수업에 조금씩 지각을 한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에게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받았습니다.
저희 방은 앞으로 액티비티를 나가기 전날 다 같이 라면파티를 갖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오늘은 각자 매점에 용돈을 10링깃씩 받아서 각자 먹고 싶은 걸 샀습니다. 말레이시아 컵라면을 먹더니 한국 라면이 역시 최고라고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컵라면 떄문에 집 생각이 난다며 엄마음식, 가족얘기, 한국 음식 얘기 , 학교생활 얘기, 학예회, 좋아하는 노래 등등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봄바스틱 힙합노래 최신노래들을 틀어주니까 서로 안무도 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준민
형들보다도 오히려 더 집 생각 안하고 씩씩하게 지내주는 것 같습니다.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해서 오늘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형아들이 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잘 챙겨주며 수업을 따라가고 있는 듯 합니다. 준민이는 저녁에 시키지도 않았는데, 라면을 다 먹고 나서 식탁에 앉아서 혼자 수학 교재를 풀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수학 수업이 정말 재밌었던 모양입니다.
대경
바뀐 반에서 오늘 너무 재밌고 딱 맞는 수준에서 잘 수업 받았다고 합니다. 대경이와 같이 수업을 조금 버거워하던 다른 친구와 원어민 선생님 1:2 수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레벨을 점검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제는 집 갈 때 되면 벌써 아쉬워질거 같다고까지 말 합니다. 오늘도 방 친구들에게 가져온 라면도 나눠주고 바닥청소도 솔선수범하고 멋있습니다.
현
현이는 오늘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저녁 파티 때 좋아하는 노래들을 틀면서 아주 신난 모습이었습니다. 학예회 때 배웠던 춤도 아이들에게 알려주며 다같이 춤을 췄습니다. 반 친구들과도 점점 친해져서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매번 보여주고 특히 스피킹 클래스에서 가장 활약하며 원어민 선생님 말씀에 대답해주는 것 같습니다.
주혁
주혁이는 오늘 갑자기 미열이 있었습니다. 저녁 수업은 참여시키지 않고 해열제와 감기약을 먹인 뒤 방에서 쉬도록 하였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어 계속 옆에 두고 있었는데 열도 금방 떨어지고 금새 멀쩡해졌습니다. 지금은 긴팔옷도 입고 있고 체온도 정상입니다. 라면 파티도 즐겁게 하고 아이들과 어느새 펄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자기전에 약도 한번 더 먹이고 내일 아침에 컨디션을 다시 살피기로 했습니다. 짐정리나 약품정리 등등 항상 생활면에선 또래보다 성숙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재원
재원이는 오늘 말레이시아 컵라면에 도전했다가 영 기대했던 것과 달랐나 봅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사이좋게 아이들에게도 맛 보게 해주며, 나누어 먹었습니다. 재원이는 꿈이 과학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일 가게 될 사이언스센터에 대한 기대가 큰 모양입니다. 건강상에도 문제 없고, 수업시간을 가장 즐기고 있는 재원이는 저에게 수업 끝날 때 마다 와서 너무 재밌었다고 말해줍니다.
도희
도희는 방 친구들하고 점점 친해지고 있습니다. 수업 같은 반 아이들과 있었던 일들을 저에게 말해주곤 합니다. 컨디션도 완전히 회복해서 재원이랑 함께 다니면서 수업도 항상 밝은 표정으로 듣고, 방에서도 오늘 과자를 잔뜩 사와 동생들도 나눠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수업에 대해서도 어려움 없이 잘 따라가고 있다고 아까 얘기 나누었습니다.
태겸
태겸이는 오늘 모여 앉아 있는 반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가족들 얘기며 학교 친구들 얘기까지 같이 잘 들으면서 맞장구 쳐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미소가 번졌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원어민 선생님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표현을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호
지호는 긴 수업들이 다소 지루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체육활동이라던가 CIP같이 움직이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는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같이 온 형아가 바로 앞방에 살아서 자주 교류하며 지낼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다같이 음식을 먹고 난 후에도 시키지 않아도 항상 동생들 앞에서 솔선수범하여 궂은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이태겸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겸(dvmblue) 작성일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다이어리속 아이들형아들 얘기들으며 함께하는것 같아요
오늘 사이언스센터에서도 즐겁고 생생한 체험되세요~현재와 미래의 꿈나무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