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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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06 01:18 조회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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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주간 지원, 찬수, 주아, 수인, 예린, 서현, 우현, 선무, 다율이와 함께하는 인솔 교사 김하연입니다!
오늘은 화창한 날씨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제보다는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박물관 탐방하기에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친해져서 어제 저녁에는 잠도 안 자고 한방에 모여 이야기하는 바람에 각자 방으로 보내느라 고생했을 정도였답니다. 금방 친해질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나 아이들이 빨리 친해져서 저도 놀랐습니다. 첫날 올린 다이어리와 앨범에서 보실 수 있듯이 아이들이 서로 잘 어울려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통화하실 때 칭찬 많이 해주세요~
어제보다 더 시끌벅적해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두 번째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호텔에서 제공한 조식을 먹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또 익숙한 듯이 음식을 담는 아이들 모습과 '이건 무슨 음식이에요?' 하고 궁금해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음식 '난'도 먹어보고 '사모사'도 먹어보며 다양한 음식을 접해보고, 낯선 음식이라 다 먹지는 못했지만 그런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제법 향신료 냄새가 났는데도 호기심 덕분에 생소한 음식도 제법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말라카의 '세인트 풀 교회'에 방문하여 고대 유적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배웠습니다. 실제 총알이 박혀있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이거 진짜예요?'하고 적극적으로 집중해서 살펴보는 모습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또 높은 언덕에서 말라카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며 멋진 경치로 말라카에서의 날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언덕을 내려와서는 '에이 파모사' 를 보러 갔습니다. 에이 파모사는 네덜란드 군대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포르투갈이 세운 성채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요새를 지나가고 만져보며 말레이시아의 역사를 배울 기회였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파모사'에 관해 물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라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저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했습니다. 2시간 정도의 짧고도 긴 이동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노래를 선곡하여 차례로 신청곡을 들으며, 신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취향은 정말 각각 다양했지만 다 함께 떼 지어 노래하듯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이야기 주제를 던져 주지 않아도 서로 끝말잇기도 하고 아이엠 그라운드도 하며 아이들만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아이엠그라운드와 007빵을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하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실 이번 캠프에서는 서로 놀고 떠드는 시간이 추억에 많이 남을 텐데, 우리 아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잘 어울리고 있어서 앞으로도 즐거운 추억으로만 가득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쿠알라룸푸르는 세계적인 대도시답게 도심으로 들어오니 확실히 넓은 도로와 많은 인파 그리고 높은 건물들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점심으로는 현지 운전기사님께서 자주 가시는 현지 맛집 식당에서 치킨 볶음밥에 인도 음식인 난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현지인의 추천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기회에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다행히도 치킨 볶음밥과 볶음국수가 아이들이 입맛에 맞았는지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었고, 또 난과 함께 제공된 다양한 소스도 찍어 먹어보았답니다. 오늘은 정말 현지 음식 문화를 배우는 데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부 현지인들이 손으로 먹는 모습을 보며 문화적 차이도 함께 경험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쿠알라룸푸르 국립박물관에 갔습니다. 이곳은 4개 구역으로 나누어 말레이시아의 '구석기 시대, 중세 시대, 식민 지배 시대, 현대 시대'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차례로 선생님의 설명을 듣기도 하고 자유롭게 돌아보며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 역사를 한 곳에서 배울 수 있어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반대로 제게 '이거 보세요!'하고 관심을 가지고 설명해 주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친구들과도 이야기 나누면서 예측해 보며 집중도도 높이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말레이시아의 역사를 시작으로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 관심을 더 갖고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양한 곳에서 이것저것 가리키며 눈으로 역사를 담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도 많이 찍었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쿠알라룸푸르의 숙소로 돌아와 재정비하고 저희는 근처 쇼핑몰에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일정 용돈을 지급하고 자유롭게 자기 취향에 맞게 그룹 별로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식거리로 현지 과자를 사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서 잠시 들렸는데요 쇼핑 시간을 2시간, 3시간 달라고 요청해서 간신히 1시간 30분으로 합의를 보고 자유시간을 가졌답니다. 종업원에게 필요한 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직원에게 편의점의 위치를 용감하게 물어보기도 하며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링깃이라는 새로운 화폐 단위도 사용하며 물건의 값어치를 계산해 보기도 했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용돈을 사용할 때, 계획하고 아껴 쓰는 모습이 제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 했습니다. 각각 아이들의 취향이 담긴 구매 인증사진이 앨범에 올라가 있으니 확인해 주세요~!
저녁으로는 그릴 치킨구이 세트를 먹었습니다. 음료수가 무제한 리필이라 바쁘게 움직이며 마음껏 음료수를 채워 마시고 마늘빵과 감자튀김을 곁들인 그릴 치킨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답니다. 이것저것 사며 걸어 다니며 에너지를 쓴 아이들은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같이 모여 서로 자기가 산 물건들을 자랑하고 구경하느라 시끌벅적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오자마자 씻고 다시 아이들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느라 오늘도 잠자리에 들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각자의 방에서 내일을 기대하며 잠에 들기로 약속하여 서로 '잘자'라고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끝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대하는 실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날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완벽한 하루를 기대해 주세요~!
댓글목록
허선무님의 댓글
회원명: 허선무(gunsih) 작성일자세한 일정 공유 감사합니다! 사진만으로는 어디인지 알기 어려운데 이렇게 써주시니 매칭하기 좋네요^^ 내일 하루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5w)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하연입니다.
필드트립을 하면서 선무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즐기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는 선무 모습을 보면 저도 뿌듯합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잘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주아님의 댓글
회원명: 이주아(chowal84) 작성일사진만 보다가 글을보니 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것 같아서 함께 있는것 같네요. 피곤하실텐데 한명한명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게 처음인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선생님과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왔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5w)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하연입니다.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많아 힘들 수 있지만, 하나하나 잘 챙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계속 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