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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408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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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14 01:46 조회5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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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현, 다빈, 보영, 시온, 찬아, 나연, 유현, 채희, 희원, 채은, 가희, 수지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오늘은 구름이 살짝 낀 듯하지만 밝은 하늘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한 시간 늦춰진 기상 시간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깨우기도 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액티비티라 그런지 아주 완벽한 하루를 보내겠다는 각오가 느껴졌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오늘은 오전에 그룹방에 모였습니다. 마리나베이 액티비티에 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용돈을 받은 아이들은 나갈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지다 보니 돌아가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살 계획인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서로 화장을 도와주기도 하고 머리를 묶어주기도 하면서 안 그래도 귀여운 우리 G07 아이들이 더 사랑스럽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선크림을 챙겨 바르고 물통과 모자까지 챙겨서 나오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점심 식사까지 마친 뒤 마리나 베이로 향했습니다. 액티비티를 나갈 때면 버스에서 잠도 안 자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던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나 컨디션이 좋아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활발한 모습으로 액티비티를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대가 됐습니다.

 

 마리나베이가 보이는 건너편에 내려 상징적인 머라이언 상 앞에서 각자 사진을 찍고 사이좋게 모여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이동하려고 하자 선생님의 사진도 찍어주겠다며 반대로 아이들이 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항상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담아낼 수 있음에 기뻐했는데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 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요새 우리 반 아이들은 가져온 카메라로 일상적인 모습들도 많이 찍곤 하는데 이 순간들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역시 셔터를 끊임없이 눌러대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이 끝에 가까워져 간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이후 실내로 들어가자 시원한 공기에 아이들의 표정도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다 같이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제는 메뉴를 고를 때도 힘들이지 않고 신속하게 끝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 반은 철판 소고기 볶음밥을 먹었는데 나오는 순서대로 차례차례 배려해 가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후 자유시간이 주어진 아이들은 다양한 매장을 둘러보며 부모님의 선물을 사기도 하고 숙소로 돌아가 먹을 간식을 사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모이기로 한 시간에 늦지 않게 모인 우리 G07 아이들은 질서 정연하게 레이저 분수쇼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는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알아서 질서를 지키고 친구를 챙기는 모습이 그저 대견하기만 합니다.

 

 레이저 쇼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모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분수가 나오고 빛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일제히 눈동자를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밤이라 어둡고 사람이 많아 혼잡했는데도 질서를 잘 지키며 집중하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국경도 문제없이 통과하였습니다. 이제야 캠프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아이들과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집에 가고 싶다고만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끝나가는 게 아쉬운지 틈만 나면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물어보곤 합니다. 내일 있을 마지막 정규 수업과 더불어 아이들이 캠프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캠프 우체통은 한국시간 기준 8/14 22시에 마감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직접 마리나베이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김다빈]

 싱가포르에 오면 마리나베이가 유명하다 해서 기대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더 재밌었다. 자유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짧은 만큼 알차게 돌아다니고 논 거 같아서 기쁘다. 머라이언 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멋있는 분수쇼도 봐서 인상 깊고 재밌는 하루였다. 다음에는 가족들이랑 오고 싶다.

 

[김보영]

 오늘은 마리나베이에 갔었다. 거기에서 분수쇼를 보고 친구와 함께 백화점 같은 곳에 있었다. 그리고 스타벅스가 또 있어서 좋았다. 

 

[김시온]

 살거나 구경할 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사진 못했지만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많이 둘러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방찬아]

 기프트샵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찾았다. 근데 찾은 애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우리가 지나간 곳에 있었다. 마지막 싱가포르 액티비티가 끝나서 아쉽다.

 

[이나연]

 걸어서 힘들고 더웠는데 쇼핑몰에 들어가니 시원해져서 좋았다. 저번 액티비티 때 약속시간을 못 지켜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시간을 지켜서 뿌듯했다. 분수쇼도 멋졌다.

 

[이유현]

 버스에서 내리고 빌딩을 보자마자 숨이 멎으면서 멈췄던 가슴이 다시 뛰었다. 빌딩 숲을 보니 촌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카메라를 안 가져온 게 아쉬웠다.

 

[이채희]

 엄청 넓고 신기한 게 많아서 좋았지만 너무 비싸서 놀랐다. 그리고 분명 한 바퀴를 다 돌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넓어서 반도 못 돌았던 게 놀라웠다. 분수쇼를 가까이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예뻤고 머라이언 상이 예뻤다.

 

[이희원]

 머라이언 상도 보고 거기에서 간식을 샀다. 물론 다 먹어버렸지만 그래서 돈을 다 써버렸다.

 

[임채은]

 싱가포르 액티비티 중 가장 재밌어 보였던 마리나베이에 갔다 왔다. 오늘 먹은 밥이 여기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분수쇼도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빌딩이 많아서 야경도 너무 예뻤다. 가족들과 꼭 같이 와야겠다. 예쁜 걸 보니 가족들 생각이 더 났다.

 

[진가희]

 마지막 액티비티여서 더 기대를 했는데 분수쇼가 멋있었다. 한국에 가기 전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간 액티비티여서 더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최수지]

 마지막 액티비티라는 게 아쉬웠다. 한국으로 가기 전 2일밖에 안 남았다는 것에 놀랐다. 마라탕이 먹고 싶다. 내일이 정규 수업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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