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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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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6 00:21 조회1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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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세현, 다빈, 보영, 시온, 찬아, 나연, 유현, 채희, 희원, 채은, 가희, 수지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살짝 흐린 날씨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당장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상쾌한 얼굴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다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수업을 들어가기 전 또 한 번 반 배정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약간의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영어 일기 시간에는 그저께 다녀온 암벽등반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써보았습니다. 암벽등반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있었던 날이라 그런지 각기 다른 이야기들로 일기장을 채워나갔습니다. 재밌게 암벽을 올랐던 이야기, 같은 반 친구들과 수영을 한 이야기, 편의점에서 간식을 산 이야기 등 각자 행복했던 순간들을 담아냈습니다.

 

 CIP 시간에는 종이로 롤러코스터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비슷한 재료를 사용해 만들지만 한 명도 겹치지 않고 창의적인 모양이 나오는 걸 보면 그저 대견하기만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친구들과 힘을 합쳐 그럴듯한 모양의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냈습니다.

 

 영어 수업이 끝난 뒤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듣거나 자습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수업을 듣느라 피곤할 법도 한데 자습 시간에도 열심히 숙제를 하거나 단어를 외우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기만 합니다. 모두가 힘들지만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아이들을 보면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있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하루의 공식적인 일과가 끝나고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는 다 같이 모여 앉아 며칠 전 사 왔던 간식을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우리 반이 다 같이 모이는 그룹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는 주로 단어 시험을 보고 공지를 전달하곤 합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각자 반이 달라 마주치기 어렵다가 저녁에 모이게 되면 무척 반가워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내일 있을 레고랜드 액티비티를 위한 설명도 듣고 용돈도 챙긴 아이들은 행복한 얼굴로 잠에 들 준비를 하러 갔습니다. 

 

 다 같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면서 보니 벌써 시간이 빠르게 흘러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바쁘게 지나온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다음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권세현] 

 세현이는 레고랜드 다음 액티비티인 워터파크를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액티비티가 될 내일을 누구보다 재밌게 즐기다 오기를 응원합니다. 

 

[김다빈] 

 다빈이는 며칠 전 감기에 걸렸다가 컨디션이 나아진 듯 보였지만 기침이 멈추지 않아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밥도 잘 먹고 약도 챙겨 먹어 건강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김보영] 

 보영이는 친구와 장난치다가 코를 부딪혔는데 일단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여 냉찜질을 하고 내일까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걱정할까 봐 괜찮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시온] 

 시온이는 오늘 저에게 다가와 고민이 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물어봐도 말하기를 꺼려 하던 시온이가 이제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어준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방찬아] 

 찬아는 반이 바뀌면서 새로운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동생 찬찬이도 알고 계신 선생님이라 그런지 수업도 열심히 듣고 이전 수업보다 재밌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나연] 

 나연이는 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화장실을 편하게 가지는 못해 배가 살짝 아프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이전보다 편하게 이야기해주어 다행입니다.

 

[이유현] 

 유현이는 오전에 열심히 수업을 듣는 듯했는데 오후가 되자 머리가 아프다고 하여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채희] 

 채희는 오늘 유독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점점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다가오는 게 실감이 나는지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이희원] 

 희원이는 오늘 두통이 살짝 있다고 했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여 상태를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수업도 잘 듣고 친구들과도 잘 노는 모습을 보아 일시적인 두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임채은] 

 채은이는 우리 반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곤 합니다. 친구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대견합니다.

 

[진가희]

 가희는 오늘 시간표가 바뀌면서 반 배정에 변화가 있었는데 수업이 더 재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고 기분도 좋아 보였습니다.

 

[최수지] 

 수지는 무던한 듯하지만 누구보다 세심하게 친구들을 잘 챙겨주곤 합니다. 생색내지 않으면서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수지의 모습에 제가 오히려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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