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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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3 23:37 조회4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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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심원입니다.^^
토요일 세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태풍이 지나가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국에도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겠다는 의지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아침 식단은 부드러운 식빵, 달달한 망고잼, 파인애플 잼, 소시지, 그리고 부드러운 계란찜과 야채가 잘게 다져져 풍성해 보이는 볶음밥이었습니다. 식빵은 항상 잡곡 호밀식빵과 우유 식빵이 나오는데, 아이들은 부드러운 우유 식빵을 좋아한답니다. 우리나라 식빵보다 더 촉촉하고 부드럽다면서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빵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맛있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다시 수업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시간에도 든든한 아침 식사 덕인데 아침부터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답니다. 특히 그룹 시간에는 아이들이 먼저 손들어 발표도 하고 적극적인 태도가 넘쳤답니다.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도 익숙해 졌는지 아침의 피로를 오히려 수업시간에 푸는 모습이 대견하였답니다. 개인 수업 시간에 아이들은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룹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과 재미있는 게임과 활동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그룹수업에서는 아이들이 role play를 하여 각각의 대본을 가지고 앞으로 나와 또랑또랑 큰 목소리로 발표를 하는 모습이 귀엽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처음에는 영어가 어색하고 낯설었을 텐데 점점 자신감이 붙는 모습이 보여서 흐뭇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열정적인 오전 수업을 마치고 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감자탕이었습니다. 감자탕은 역시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밥을 잘 먹어야 공부도 잘 할텐데 우리 아이들은 매일 매끼를 맛있게 먹으니 힘이 불끈 불끈 나서 공부를 더 열심히 잘 할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은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식사를 합니다.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고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 또 아이들끼리 재미난 시간을 보낸 뒤 오후 수업을 위해 교실로 향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후 수업 시간에 Weekly exam에 열과 성의를 다했답니다. 밥과 간식으로 채운 에너지를 열심히 시험에 쏟아 내더군요. 아이들의 매일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인해 선생님들의 피곤이 싹 날아가는 듯합니다. 약간 피곤한 모습이 비추면 아이들이 와서 자신들의 간식을 내어주고 선생님 힘내세요! 라고 말하면서 어깨도 주물러 주고 토닥토닥 해주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볼 때면 피곤하다가도 한없이 힘이 납니다. 쉬는 시간에 저만 보면 수업이 어렵다고, 피곤하다며 볼멘소리를 하던 아이들이 이제 오히려 저에게 힘을 주는 요즘입니다.^^ 오후 시험을 끝낸 아이들 중 수학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수학 수업 교실로 향했고, 수학수업이 없는 아이들은 자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단어 시험을 모두 잘 봤고, 일주일 간 너무 열심히 해준 아이들이기에 아이들의 소원인 매점에 가서 사고 싶은 간식을 사게 하였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모두 맛있게 간식을 먹고, 내일의 액티비티를 기대하며 아이들은 모두 단잠에 들었습니다.^^
강민성
민성이는 이제 저에게 장난을 가장 많이 치는 활기찬 아이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비가 오는데 아이들을 모아놓고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는 매력적인 남자로 변신하였는데요. 아이들 모두 민성이를 잘 따르고 의지를 하는 것 같아 든든함을 느낍니다. 내일 있을 English festival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성원
성원이의 밝은 에너지는 오늘도 계속 되었습니다. 오늘은 또한 자습 시간에 가장 먼저 내려와 미리 Daily Diary를 쓰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성원이는 참 빠르게 성장하고 마음씨가 깊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이젠 스스로도 적어도 이틀에 한번 씩은 옷을 갈아입는 모습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김정민
정민이가 오눌 입었던 나시티는 정민이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리고 이뻤습니다. 늘 명랑한 정민이는 오늘도 특유의 발랄함으로 방의 분위기를 밝게 하였습니다. 정민이는 또, 오늘 나온 제육볶음에 고추장을 슥슥 비벼서 밥을 한그릇 뚝딱 해치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민이의 밝은 모습이 이어지며 열심히 공부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박준민
오늘도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한 준민이. 준민이는 오늘 식사 시간에 준현이와 재미있는 대화를 나눠 모두를 웃게 하였습니다. 준현이가 “야 옷 좀 갈아입어라~”, 라고 하자 준민이는 “아 어제 입은기다~ 내 알아서 잘 한다” 라고 대답하여,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당돌함을 모두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태도 역시 좋아진 준민이. 내일의 액티비티에서의 모습도 기대됩니다.
신명섭
명섭이는 방 안에서 친구들과 가장 활기차고 신나게 노는 아이입니다. 게임을 주도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을 하기도 하는 명섭이는 참 똑똑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잘못을 하여도 특유의 눈웃음으로 저에게 달려오면, 저는 어느새 명섭이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마성의 매력을 가진 명섭이의 내일이 더욱 기대됩니다.
이종윤
럭키세븐의 브레인 종윤이는 오늘 있었던 위클리 테스트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았다고 말하였습니다. 늘 토요일에는 더욱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는 듯 한 종윤입니다. 민성이와 원석이랑 나이대가 비슷하여 유독 친한 종윤이는 내일 현지 선생님들이 꾸리는 English Festival을 재미있게 즐길 준비를 하였습니다.
전원석
원석이는 오늘 저에게 아끼는 초코렛을 주어서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수학 선생님이 인솔교사인 저여서, 원석이와 더욱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원석이 역시 오늘 위클리 테스트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고 저에게 자랑하였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원석이가 더욱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사기를 진작 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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