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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6]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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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7 10:51 조회5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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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19일 차이자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의 Activity로 한 십 여분 정도 늦게 깨우려고 했던 저의 의도와 달리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 씻고 하루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잠옷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이렇게 너무 잘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도 이렇게 알아서 잘 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어린아이들 특성상 밖에 나가면 좀 더 잘 좀 더 깨끗이 하는 성향이 있듯이 아이들 또한 이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 눈에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아침 메뉴는 볶음밥, 죽, 빵, 주스,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빵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어 밥도 함께 먹을 것을 지도합니다. 두 그릇 먹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밥을 좀 빨리 먹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나머지 남은 시간을 침대에 누워 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신나는 음악도 듣고 춤도 추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을 먹고 다 같이 제일 큰 침대에 누워 아이들이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음악을 틀어줍니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우리아이들 모두 일어나 춤을 춥니다. 아이들의 막춤에 아이들과 저 오늘도 즐거운 아침식사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수업시간, 조금 일찍 수업교실에 도착한 아이들은 수업시작 전까지 다른 빌라 아이들과 뛰어놀기도 하고 어제 못 다한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면서 수업을 기다립니다. 어제의 Activity로 인해 캠프 아이들 전체적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한 기색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쉬는 시간 아이들에게 가서 장난을 쳐주면 남자 아이들이라 금세 미소를 찾습니다.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덩치가 커지면서 이제는 단체로 저를 잡으니 저 또한 힘이 조금 벅차네요. 며칠 전 아이들에게 "나중에 한국가면 선생님이 지금 찍고 있는 사진 원본으로 다 보내줄꺼야" 또 "며칠 전 어머님께서 댓글을 다셨는데 너 웃는 모습 보고 너무 행복하시데" 라고 했더니 아이들 모두 서로 사진에 찍히려고 달려들고 웃는 포즈를 취합니다. 남자아이들이라 여자아이들에 비해 조금 무뚝뚝하여 가족이 보고 싶다는 말을 쉽게 하지 않는 애들인데 이런 것을 보면 아이들도 한국에 계신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은 것 같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는 또 뛰어놀며 오늘의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숙제 꼬박꼬박 해오고 수업태도가 좋으면 빨리 점심을 먹을 수 있게 1분이나 2분정도 일찍 마친다는 영어선생님들의 말에 아이들 모두 4교시의 수업태도가 확연하게 좋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4교시 수업태도가 정말 끝내주게 좋았던 우리 아이들이 1등으로 달려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오징어볶음, 두부조림, 감자 햄 소시지 볶음, 가지무침, 국, 밥, 수박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나온 오징어볶음에 아이들이 맛있게 먹습니다. 자신의 어머니 것 보다 맛있다는 아이가 있습니다. 두 그릇을 먹은 아이들은 점심 숙소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를 합니다. 배가 든든한 아이들이 침대에 누우니 잠이 몰려옵니다. 아이들이 오후수업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조용히 한 15분 정도 잘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15분 뒤 아이들을 깨우니 싫은 기색 없이 정신을 차리고 가방을 들고 오후수업을 갑니다. 싫은 말 하나 하지 않는 아이들이 참 고맙습니다.

오후수업시간, 요번 주 수요일에 있을 수영장Activity에 대하여 아이들이 선생님들께 질문을 많이 합니다. Activity만 끝나면 바로 다음 Activity에 대한 질문을 하는 아이들, 또 어제의 Activity에 대해 자신이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아이들 등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조금은 어색할지라도 끝까지 말하는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공지사항을 전할 때 영어로 대답하는 아이들이 꽤나 있습니다. 아마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 학교로 돌아갔을 때 예전의 영어점수 보다 확연히 늘어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저에게 와 깔아뭉개기를 하는 아이들, 필리핀 선생님께 받은 과자를 드셔보라고 가져오는 아이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쉬는 시간은 아이들에게도 또 저에게도 너무나 짧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숙제하나 만큼은 검사를 확실히 하는 저를 파악한 아이들이 정말 숙제하나 만큼은 똑 부러지게 합니다. 그 덕에 아이들이 선생님들께 과자도 많이 받아오고 칭찬도 많이 받아오네요. 오늘은 수학수업에 많은 칭찬을 받아온 우리아이들 저도 아이들도 기쁘게 오후수업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 메뉴는 김밥, 떡볶이, 국, 밥 각 밑반찬이 나옵니다. 처음으로 나온 김밥과 잘 어울리는 떡볶이의 푸짐한 저녁에 아이들이 두 그릇을 먹습니다. 이제는 식당에서 일하시는 필리핀 아주머니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우리 아이들 식판을 가져다 놓으며 "Thank you"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식사를 끝낸 후 침대에 다 같이 누워 오늘 하루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영어단어 시험을 위해 한 시간 정도 자습을 한 아이들은 쉬는 시간과 함께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오늘은 커트라인이 몇 개 인지 깜지를 몇 번씩 쓰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쉬는 시간 내내 합니다. 간식을 다 먹고 공부를 조금 더 한 뒤 시험을 시작합니다. 피곤하고 약간은 지친 것에 비해 성적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남은 숙제를 마저 한 뒤 오늘 하루 동안의 영어일기를 마무리 하고 방으로 올라가 양치질을 하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감하였습니다.

박지웅
어제 신나게 볼링을 쳤던 우리 지웅이는 쉬는 시간 캠프아이들에게 “너는 몇 점 받았어?” 하며 많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네요. 평소에 80점은 친다는 우리 지웅이 어제 오랜만에 친 볼링에 많이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수영장도 다녀오고 많이 신났던 우리 지웅이 저녁시간에 약간은 피곤해 보여 약을 먹고 조금은 일찍 잠자리에 잘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도 항상 밝은 우리 지웅이 잠자리에 들 때는 어느 때와 같이 웃으면서 컨디션도 되찾고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김도현
어제 오전에 수영장도 가고 오후에는 볼링도 치며 또 쇼핑몰에서 망고쉐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먹고 신나게 놀았던 우리 도현이 오늘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아 오전에 감기약을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한 후 오전에 푹 잘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한 숨 푹 자고 일어난 우리 도현이 컨디션이 다시 좋아졌는지 밥도 듬뿍 먹고 오후수업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우리 도현이 저녁시간에 김밥도 많이 먹고 웃으면서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어제 수영장, 볼링장, 또 쇼핑몰에서 신나게 놀았던 우리아이들 오늘 조금은 피곤해 보이네요. 그래도 웃으면서 “수업 듣는 것이 더 재밌어요” 라고 이야기 하던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또 내일부터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오늘은 조금 더 아이들에게 쉴 수 있게 해주고 잠자리에 일찍들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잠자리에 든 우리아이들 내일부터 더 건강하게 웃으면서 행복한 하루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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