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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6]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배은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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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7 10:39 조회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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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배은진입니다.

필리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날씨도 언제나처럼 맑음입니다. 아이들이 기분 좋게 아침햇살을 받으며 식사하러 가는 모습을 생각하니 미소가 저절로 띄워지네요. 아침 7시가 되어 아이들을 깨웠더니 어제의 Activity로 피곤했는지 오늘은 다들 새근새근 잠들어있네요. 피곤함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아이들을 깨워 세수를 시키고 준비를 시켰습니다. 어제 컨디션이 안 좋았던 아이들은 빌라로 죽을 가지고와 아이들에게 먹였습니다. 다행히 아침 컨디션은 다들 괜찮아 보였습니다.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는 친구들은 수업 한 두 시간을 숙소에서 쉬게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3주차의 첫 번째 수업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어느덧 3주차에 접어든 아이들을 보니 노련함과 익숙함이 느껴집니다.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나와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며 장난도 칩니다. 벌써 절반을 같이 보내고 나니 아이들도 저도 서로 얼마나 많이 편해졌는지 막내 동생들 같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피식 피식 웃음도 나고 필리핀에 있는 동안 큰 기쁨이 됩니다. 다들 투덜 대며 힘들다고 투정을 부린 아침 수업도 마치고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먹으러 향했습니다. 점심은 오징어 볶음과 두부조림 그리고 후식으로는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이 나왔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하며 오후 수업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오후 수업으로 향하는 아이들이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행이었습니다. 오늘은 9교시에 자습이 있는 날이어서 아이들은 모여서 각자 숙제를 하거나 단어를 외우는 자습을 하였습니다.

저녁까지 많이 허기졌는지 수업이 끝나자마자 식당으로 바로 향합니다. 오늘의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김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뎅으로 만든 볶이와 계란국이 나왔습니다. 다들 필리핀에서 먹는 김밥이 신기하고 맛있는지 오늘은 소풍 때처럼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저녁 식사를 즐깁니다.   

저녁 식사 후 짧고 달콤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아이들은 침대위에 옹기종기 모여서 영화 얘기도 하고 다른 반 아이들 인기투표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2주가 지나니 서로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도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코멘트를 작성해봅니다.

도은솔
은솔이는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23번 숙소에 peter라는 친구가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합니다. 공부도 잘 하는 아이라서 여자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고 합니다. 남자 선생님 중에는 김신영 선생님이 재밌어서 제일 좋다고 합니다.

박서정
초등학교 3학년인 규태와 건우라는 아이가 귀엽다고 합니다. 3학년 나이에 비해서 몸집이 작고 볼살도 통통해서 귀여운 규태와 건우는 남동생들로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 선생님들 중에서는 류진환 선생님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말하는 것도 재밌고 아이들도 잘 챙겨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지민
지민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 규태라는 아이가 귀엽다고 합니다. 너무 작고 귀엽게 생긴 규태를
다른 여자 아이들도 모두 귀여워 합니다. 남자 선생님 중에서는 류진환 선생님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류진환 선생님이 말을 재밌게 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기 때문입니다. 

박민경
민경이는 류진환 선생님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이들을 많이 위하고 잘 놀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민경이도 3학년의 규태라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 중에 4학년인 예진이라는 아이가 너무 예쁘다고 합니다.

윤여빈
여빈이는 남자 선생님들 중에 류진환 선생님과 김신영 선생님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두 선생님 모두 이야기를 재밌게 하시고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아주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같은 식당을 사용하는 류진환 선생님이 얼굴도 자주보고 이야기도 자주해서 친근하다고 합니다.

김현진
한국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현진이는 통 영어캠프 다른 남자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다른 반의 한 남자 아이가 현진이가 좋다는데 현진이의 반응은 시큰둥 합니다. 아마도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김유나
다른 반 남자 아이중 하나가 유나가 좋다고 하는데 아직은 유나 본인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다른 반 선생님께서 몰래 얘기해 주셨는데 유나가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유나는 규태라는 3학년 아이를 남동생처럼 정말 귀여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하루도 아름답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캠프의 막바지로 다가갈수록 아이들의 마음이 캠프의 시작과 달리 조금 헤이해질 수 있는데, 우리 빌라 아이들은 언제나 긍정적인 힘으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즐거운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오늘의 일기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또 다른 아이들의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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