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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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5 00:11 조회5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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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신영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창문에 햇볕이 잘 내리쬐는 날이네요. 오랜만에 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느껴보는 날이었습니다. 비록 한국의 날씨보다는 아니겠지만, 아이들이 금세 더워하며 땀을 흘리네요. 후덥지근한 아침 날씨에 아이들을 깨워 샤워를 했습니다. 후다닥~ 끝낸 샤워, 하지만 잠도 깨워주고 개운한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오전 수업준비를 어느 정도 끝내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 아침은 죽이 참 맛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따뜻한 죽으로 빈속을 채우니 속이 든든하기도 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좋아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죽을 다들 좋아해주니 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오늘 오전 수업을 들어가면서 아이들이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오늘 수업을 잘 듣고 숙제도 열심히 하고 단어도 열심히 하면 오늘 밤 매점에 가자는 부탁 이었습니다. 저는 며칠 전에 매점에 가서 다음 주에 가는 게 어떠냐고 말했지만 아이들의 의지가 확고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만약 오늘 선생님들과의 수업에 잘 참여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매점에 가는 것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수업을 어떻게 들을지 열심히 관찰해야 했죠.ㅎㅎ
오전 수업을 유심히 관찰해 보니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듣네요. 다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너무나 귀여워 보였습니다. 다들 선생님들과 끊임없이 웃으며 손짓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마치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는 듯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저 나이 때에는 외국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참 이야기를 잘하더군요. 확실히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에 비해 두려움도 적고 순수해서 그런지 빨리 배우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돈까스와 닭 도리 탕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닭 도리 탕이 입이 맞았는지 현석이와 동준이 그리고 선우가 유난히 많이 받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한국에서 자신이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친구들과 형들에게 말하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다들 조금씩 들떠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은 동준이와 규태가 아직 밥을 못 먹고 지켜보고 있는 제게 다가와서 물을 한 컵씩 주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침 갈증이 났던 저는 정말 고맙게 두 잔을 원샷~!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가끔씩 보여주는 사랑의 표현은 하루의 피로를 모두 날려 버릴 만큼 사랑스럽고 고맙네요. 이 힘이 저를 지탱해 주는 가장 큰 힘인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잠시의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선우, 동준, 현석, 건우 이렇게 4명이서 배드민턴 시합을 가졌습니다. 규태는 아직 배드민턴을 칠 줄 몰라 심판을 보았다고 하네요. 시합은 2:2 복식 시합으로 진행되었고 그 시합이 끝나고서는 벽에 셔틀콕을 가장 많이 튕긴 사람을 뽑는 시합이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오늘의 1등은 바로 동준이가 되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많이 치지는 못 했지만 아이들은 횟수에 상관없이 그 시간을 매우 즐겁게 보냈습니다.
오후 수업 시간이 지나고 건우와 규태가 수학수업에 들어왔습니다. 다들 웃으면서 들어오는 것을 보니 아이들이 숙제를 다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확인을 해보니 역시나 건우와 규태 모두 숙제를 다 잘해왔습니다. 채점을 해보니 계산 실수 몇 문제를 빼고는 다 잘 풀어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조금씩 못 해왔는데 우리 아이 두 명 모두 잘 해와 자랑스러운 맘이 들었습니다. 수학수업이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모두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우리 팀이 가장 빨리 들어왔습니다. 원하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일본식 만두와 장조림이 주 메뉴로 나온 저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5명의 아이들 모두 오늘 나온 일본식 만두( 정확한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가 정말 맛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희가 일찍 받아서 모두 맘껏 먹었지만, 다른 아이들은 음식을 가지고 올 때 까지 1~2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오늘 있는 Weekly Test를 준비 하기 위해 바로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단어를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주를 정리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정말 진지하게 준비를 하더군요. 모든 시험을 마치고 영어 다이어리를 적고 아이들을 씻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아이들의 영어 다이어리를 적은 것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영어로 표현한 하루 일상을 잘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몇몇 단어와 문법에 오류가 있지만 아직 첨삭 전이므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배선우
Today is weekly test day. So, I study vocabulary. I couldn’t write 33 questions. I have to write it 3 times for each. I feel very tired because it’s very hard, also I write sentences too. But I happy today, because I play badminton with my roommates. I had battled with my friends but I lost 4 to 3. So, I play again but I lost again.Tomorrow is Activity Day. I’m so happy.
박동준
I wake up early. I feel sad because I had dreamed about Korea and parents. I want to be in Korea. I played badminton with Jun. It was fun. But I think it was too short for play. Weekly Test was really hard. But I think I can do it well next time.
이현석
Today after I eat dinner my villa roommates and I take 1 hour 30minutes to study. We have a weekly test today. After done, I have waited my score. I felt bad of my score today. Next time, I will do better.
김건우
Today, I met 2 new teachers. 1is a nurse. She is short. She gave medicine to other students. So I met other teacher too. Today was good. Why? because when I go to Korea, he said in summer vacation you can be happy.
김규태
Today weekly test !! It was very hard. When I eat breakfast. We did badminton, but I didn’t do it. But when I see they are doing a badminton, I think it could bi really fun. The food was very good!! So I eat very well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아이들과 통화하는 시간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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