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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최은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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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4 11:28 조회5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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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은영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아서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도 필리핀은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햇빛도 강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딱히 더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에어컨도 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시원해서 마음껏 자연풍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두 이른 기상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모두 피곤했는지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모두들 오늘은 제 시간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모두들 그래서 한 명도 빠짐없이 깨끗하게 씻고 머리도 모두 말리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에는 소세지와 토스트, 볶음밥가 죽이 나온 식사를 원하는 대로 선별하여 먹고 모두들 기분좋게 수업을 준비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어제부터 월말에 있을 무언가의 준비에 불이 붙어서 저한테 이것저것 파일을 받아 달라는 둥 서로 역할을 나누기도 하고 지금 다같이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것에 신이 났습니다. 본지 2주 된 친구들이지만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다함께 서로 공부도 공부지만 공부 외에 무엇인가를 짜고 함께 연습하는데 서로 너무 재밌어 하고 많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저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학업에 방해 되지 않을 선에서요.) 여유롭게 수업에 들어간 아이들은 일찍 들어가서 수업 준비를 마치고 제 시간에 수업에 임했습니다. 여전히 쉬는 시간이면 틈틈이 나와 제 주변으로 모여서 이것저것 수업에 관련된 일들, 친구에 관련된 일들을 재잘 거렸고 선선한 바람을 즐기기도 하였습니다.(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나와 쉬는 곳은 저희 선생님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는 곳인데 창문을 열어두면 정말 경치도 좋고 바람이 불어와 시원합니다.) 4교시 까지 모두 마친 아이들은 숙소로 다같이 모였다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 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 식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밥과 김치전, 팅수육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이제는 가리지 않고 점심식사를 맛있게 합니다. 많이 먹어야지 힘을 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깨우친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또다시 같이 준비할 공연에 열을 내고 의논을 합니다. 서로 제비뽑기를 해서 역할도 정하고 어떻게 할지 짜느라 7명이 다같이 모여서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모두 끝난 후 아이들은 다시 오후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였습니다. 든든하게 밥을 먹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밥을 너무 든든하게 먹었는지 조금 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물며 저도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바람도 솔솔 불어오니 졸린데 그것도 잘 모르는 언어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아이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요즘 아이들이 수업을 듣기 싫어서인지 피곤해서 인지 슬슬 지겨워져서인지 다른 아이들은 꾀병을 부리기도 하고 해서 쉬는 아이들이 속출하는데 우리 방 아이들은 아파도 아픈 티도 안 내고 오히려 자신은 괜찮다며 아이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싶다며 수업 들어가면 안 되냐고 말하는 든든하고 믿음이 가는 아이들이라 더욱 신경 쓰고 좋아하게 됩니다. 너무 아이들이 어른스럽고 모두들 공부에 열의도 있고 서로를 배려 할 줄도 알아서 저도 배울 점도 많고 많이 신경써주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이랑도 이제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은데 현정이는 원어민 선생님한테 선물도 받고 하영이는 레슬리 선생님을 제일 좋아하는데 다른 선생님들 이랑도 모두 친하게 지냅니다. 선생님들과 장난도 치고 수업시간에도 돌아다니면 잘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도 많이 느는 것 같아서 보는 저도 뿌듯합니다. 오후 수업과 수학 수업도 모두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 먹으러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은 고구마 맛탕과 김치찌개 김치볶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의 맛이 느껴지는 맛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마치고 단어테스트를 준비하기 전에 또다시 열띤 토론을 하고 당연히 오늘의 할 일은 단어테스트도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할 일을 하는 아이들이 역시 우리 아이들이라 저는 너무 뿌듯합니다. 분명 숙제랑 단어테스트, 영어일기 까지 끝낸 아이들은 이제 또다시 캠프 마지막에 있을 무언가(!)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 같지만 내일은 Weekly Test도 있는 날이라 공부도 하다가 잠들 것입니다. 아이들은 공부에 욕심이 있는 아이들이라서 시험을 보면 열성적으로 볼 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서로 모두가 친해지고 아이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칭찬릴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친구들과의 장점을 말해보며 서로를 더 알게 되고 자신에게 쓴 칭찬도 보며 기분 좋아할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칭찬릴레이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다원

다원이는 저희 숙소에서 나이가 제일 많음 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정말 잘 어울리고 재밌게 잘 하는데 어떤 아이는 다원이가 안경도 있고 렌즈도 있어서 부럽고 고데기(미용실 고데기)도 잘 빌려주고 라코스테 옷을이복 키도 크고 발 사이즈가 크고 웃음소리도 크고 공부도 잘하고 다리도 얇고 날씬하고 잘 웃는다고 보조개가 예쁘고 자상하고 성격도 좋고 착하다며 온갖 칭찬이 나왔습니다. 정말 다원이는 아이들한테 인기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칭찬이 나왔습니다. 익명으로 제비뽑기를 해서 칭찬을 했는데 다른 아이들도 모두 다원이를 칭찬하였습니다.

 

이 소민

소민이도 인기가 많아서 많은 칭찬이 나왔습니다. 잘 꾸미고 예쁘고 재미있고 하얗다고 그러고 눈도 크고 성격이 밝고 전자사전을 빌려주고 깔끔하고 이해심도 많고 숙제도 꾸준히 잘해가고 낙천적이고 키가 크고 머리 색깔과 머리 스타일이 항상 예쁘고 귀엽고 춤을 잘 추고 아파도 짜증도 안내고 참을 성이 많고 사교성이 있다며 칭찬하였습니다. 어른스럽다는 칭찬이 나왔는데요. 제가 봐도 소민이는 정도 많고 어른스러워서 아이들도 모두 소민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 민경

민경이는 정말 재밌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칭찬도 역시 내가 예상한 것과 비슷하게 나왔네요. 민경이는 재미있고, 유쾌하고, 사투리 쓰고(웃음), 여러 사람과 잘 지내고(민경이는 정말 같이 수업을 듣는 어린 아이들도 잘 챙기고 이번에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그 것도 너무 잘 어울리고 자기 머리를 잘 한다며 아이들이 칭찬하였습니다. 성적이 좋은데도 겸손하고 친구들과 모두 잘 어울린다며 사교성을 칭찬하였습니다. 저도 민경이가 너무 재밌고 어린 아이들도 잘 챙기는 모습에 많이 좋은 점을 느꼈는데 모두 같은 생각을 하였나 봅니다.

 

소 수영

수영이는 패션 센스도 좋고 너무 귀여워서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수영이가 옷도 너무 귀엽게 입고 말하는 것도 귀여워서 좋아하는데 역시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영이를 칭찬한 아이는 너무 귀엽고 개그담당이고 수영이는 너무 착한 것 같다고 칭찬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성격이 너무 좋다며 칭찬하였습니다. 저도 수영이가 말하는 말과 목소리에 빵빵 터지긴 하는데 역시 아이들이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박 현정

정이 많고 아이들을 좋아 하는 현정이는 아이들이 조용하고 차분하고 친절하고 착하다고 칭한하였습니다. 귀엽다는 칭찬도 나왔네요. 그리고 가끔씩 빵빵 터트려주고(현정이가 조용히 웃기긴 합니다.) 마음씨가 따뜻하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정말 현정이가 마음이 따뜻하다는 얘끼도 동의하는데 정말 다른 사람을 아낄 줄 알고 정을 줄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하얗고 얼굴이 작고 깜찍하고 망고도 잘 주고 특이한 잠옷 바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이 예쁘다고 칭찬하네요. (안 그래도 현정이가 인기가 좀 있습니다.)

 

민 우진

우진이는 고집이 쎄긴 하지만 그래도 착하고 배려가 있어서 나눔을 잘하며 조용하고 낙천적이라고 칭찬하였습니다. 조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언니들을 생각하는 아이가 우진입니다. 무언가를 사더라도 꼭 다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을 사고 나눌 수 있는 것을 삽니다. 그리고 절대로 혼자 먹거나 하지 않고 다같이 나누어 주고 낙천적인 성격도 있어서 모두 다같이 하는 일에 협조를 잘 합니다. 그런 점을 이미 아이들도 모두 파악한 것 같네요~^^

 

유 하영

하영이는 웃는 모습으로 칭찬을 많이 들었네요. 조용조용 할 일도 잘하지만 웃을 EO면 웃는게 토끼같이 귀엽다고 언니들이 말하네요. 그리고 뽀얀 피부에 올망졸망하니 귀엽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 한다는 칭찬도 들었습니다. 하영이는 정도 많고 누구보다 필리핀 사람들을 잘 생각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심성이 고운 아이여서 어딜가도 누군가를 동정할 줄도 알고 위로할 줄도 아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정말 저도 하영이의 웃는 모습에 동의하는데 정말 순수하고 토끼처럼 귀엽게 웃습니다. 역시 저 뿐만 아니라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번 시간은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들 서로의 칭찬을 해보면서 서로의 장점도 더욱 알게 되고 서로를 더욱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루씩 아이들이 서로를 생각해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다이어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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