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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3]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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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4 11:16 조회5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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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로서 필리핀 영어캠프의 16일차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지 벌써 어제는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잤습니다. 그 덕에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저를 깔아뭉개기 작전으로 저에게 아픈(?) 아침을 선사하였습니다. 잠에서 깬 아이들과 저는 하하호호 웃으며 아침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메뉴는 볶음밥, 죽, 식빵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따뜻한 죽이 나온 덕에 아이들이 아침부터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시간이 여유롭게 남습니다. 다 같이 침대에 누워 어제 못 다한 재밌는 이야기를 또 하고 다 같이 양치와 책가방을 챙긴 후 오늘도 수업 교실을 향해 씩씩하게 빌라를 나섭니다.

오전수업시간, 그룹수업을 듣는 아이들, 1:1 수업을 듣는 아이들 쉬는 시간이 되면 다 같이 모여 떠들고 놉니다. 어제 저와 같이 잤다는 것을 또 저를 깔아뭉개서 깨웠다는 것을 다른 빌라 아이들한테 자랑하네요. 오늘도 같이 자자고 조릅니다. 내일 아침에는 저를 어떻게 깨울 것인지 쉬는 시간에 모여 궁리하네요. 캠프 초창기 즈음 길을 몰라 해메던 아이들, 책을 잘 못 가져온 아이들, 자신의 선생님이 몰라 초조해 하던 아이들 등 이제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없습니다. 수업시간 종이 치면 하던 것을 딱 마치고 아이들은 자신의 책상에 가서 다시 수업을 듣습니다. 캠프 며칠 지났다고 하루 하루 계산하던 아이들 마저 이제는 며칠이 지났는지 까먹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또 웃으면서 오전수업 열심히 하였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우리 아이들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오늘 탕수육이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습니다. 수업 마치기 2분 전 빨리 달리기 위해 책상 밖으로 미리 다리를 내놓고 있는 아이들도 종종 보이네요. 빌라로 달려가서 가방을 놓고 식당으로 갑니다. 다른 빌라 아이들도 어찌나 빨리 뛰어왔는지 약 5분 정도 기다립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하이라이스, 탕수육, 김치전, 국, 파인애플, 바나나 및 각종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탕수육을 먹습니다. 야채 반찬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해줍니다.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저한테 두 그릇 먹었다고 자랑할 틈도 없이 또 말도 없이 배식 줄로 가서 한 그릇 듬뿍 더 받아옵니다. 점심을 정말 든든히 먹고 돌아온 아이들과 침대에 누워 깔아뭉개기를 함께 합니다.

오후수업시간, 이제는 아이들이 수업 시간 전 먼저 가서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보다 먼저 가서 수업 준비를 할 것” 이라는 말을 계속 한 결과 이제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보니 꽤 뿌듯합니다. Native 시간 사진을 찍으며 아이들을 지켜보면 이제는 처음과 같이 버벅거리는 것이 꽤나 줄어 들었습니다. 이제 한국 가려면 약 4주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이 이후에는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어떻게 변해있을까 꽤 기대됩니다. 오늘은 6학년 수학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6학년 아이들은 수학수업에 참여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습실에 모여 조용히 자습을 시작합니다. 숙제를 하는 아이들, 영어 일기를 쓰는 아이들 또 단어 공부를 하는 아이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알아서 합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 메뉴는 부침개, 맛탕, 김치참치볶음, 밥, 국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자습시간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이 전력질주를 하더니 결국 식당에 1등으로 도착을 하였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차를 타는 순위라던지, 밥 먹는 순위, 샤워 하는 순위 등 아이들에게는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두 그릇을 먹는 아이들까지 기다린 후 아이들과 숙소로 돌아옵니다. 침대에 누워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얘들아, 캠프에 좋아하는 여자아이나, 제일 예쁜 아이 있어”? 물어볼 때 마다 1위, 2위 순위가 변합니다.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지 모르고 항상 하하호호로 마무리 됩니다.

영어단어Test, 오늘은 특별히 영어단어 커트라인을 2개씩 올리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자습시간에 열심히 보더니 결국 좋은 성적을 보여주네요. 지금은 제가 어른이 되어서 이해를 잘 못하지만 저도 아이들 나이였을 즈음 영어단어 외우는 것이 가장 싫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쌓이고 쌓여 나중에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시험 시간에는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조금은 엄격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 한국으로 갈 때 즈음이면 영어단어를 훨씬 많이 알고 학교에 가서 더욱 자신 있게 영어 수업을 듣는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잘 따라주어서 또 고맙네요. 시험이 끝난 후 간식을 먹고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오늘 하루를 즐겁게 또 알차게 마무리 합니다. (편지를 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의 Comment는 아이들의 생생한 편지(맞춤법 그대로)로 대체합니다.)

박지웅
엄마, 아빠 안녕? 한국어로 무언가를 쓰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아. 엄마, 아빠, 형도 보고싶은데, 비행기표가 없어ㅋㅋㅋ한국의 땅을 밟아보고 싶은데 하준이도 보고싶은데 못가. 여기온지 어느덧 16일이 되었는데 잘때마다 가족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하준이하고 반친구들 몇몇밖에 없네...한국에 돌아가면 인기도를 다시 올려야겠어...아마도 한국에가면 많이 달라져 있을거야. 집에가서 나 못알아보면 안되!!! 솔직히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형이야. 그 다음 엄마 그담은 아빠 그담은 당연히 하준이이구. 아마도 하준이의 2년지기친구 햄스터 금란이는 내가 한국 갈 때 잠들어 있을거야...이번주 일요일날 위로도 하고 안부도 묻고싶어. 하준이에게 말이야. 하준이 할아버지댁에 가서 계곡물에 하준이하고 교회 여자애들을 놀리면서 놀고싶은데, 그러지못해...엄마가 해준밥해먹고 싶어. 식당일은 잘되가? 아빠는 요즘에 몇시에 집에 오셔? 형은 미국에서 돌아왔고? 아빠 엄마하고 침대, 리모콘, tv를 다투면서 개콘을 보고싶은데 그렇지 못하는데 제일 싫어. 근데 여기도 되게 재밌어. 형은 나보고 뭐라고해? 전부다 질문밖에 안썼네...쓸말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혼란스러워...하준이, 형한테 안부 전해줘...최승고 선생님은 내가 잘못하면 무서운데 재밌고 마음이 넓으시고 진성희 선생님은 조금 무서운데 최승고 선생님만큼 마음이 넓지는 않으셔. 사실 공항에서 대부분 애크미영어캠프애들은, 엄마, 혹은 아빠한테 뽀뽀도 하고 포옹도 하고 그랬는데 난 안가는줄알고 포옹을 안하고 갔는데 후회스러워. 내가 늘 그랬듯이 포옹을 하고 싶었는데 못해...할말 많은데 이미 페이지가 꽉찼어...자세한 얘긴 일요일날에...엄마, 아빠, 형 사랑해 보고싶어

김도현
엄마 아빠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아들 도현이에요. 엄마 아빠 보고싶은데 꼭~참고 지내고 있어요. 할머니께 안부 꼭 전해주세요. 저는 잘 있어요 그리고 재밌어요. 26일 후 제가 빨리가서 가족도 만날거에요.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생각하세요. 통화로 목소리 많이 듣고 할말은 편지나 통화로 많이 많이 하세요. 저는 돌아갈 날이 기다려져요. 제발 할머니께 잘 있다고 전해주세요. 엄마 아빠 보다 더 많이 사랑해요. 1cm는 더 크고 5kg더 많이 찌고 크고 돌아갈게요. 엄마 아빠도 건강하고 잘 지내세요. 제가 원하는 1가지에요. 최승고 선생님께서 잘 대해주시고 좋으셔서 더더욱 많이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도현이가

아이들의 편지가 한국에서 아이들을 보고 싶어 하시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도 행복하게 웃으면서 하루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욱 적응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내일도 행복한 하루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필리핀은 매우 더운 곳이라 아이들에게 항상 물통에 물을 담아 소지하고 있을 것을 아이들에게 늘 상기시킵니다. 아이들이 매일 소지하고 있는 물통을 아이들이 깨끗하게 씻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어제 밤 물통을 수거하여 식당에 가져가 깨끗이 씻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 물 잘 마실 수 있도록 지도하고 물통도 더 깨끗이 쓸 수 있도록 상기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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