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2]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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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3 11:07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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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 입니다^^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화창한 햇살이 우리 아이들의 빌라에 드리웁니다. 어느 덧 아이들이 캠프를 시작한지 2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제가 직접 깨우기도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대부분 스스로 잘 일어나고는 합니다. 알람시계가 없이도 일어나는 우리 아이들 정말 부지런합니다. 알아서 척척 일어나 씻고 아침식사를 먹으러 갈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은 후 수업을 들으러 가려고 하는 아이들은 보면서 이제 아이들도 이곳의 생활 패턴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에 들으러 가기 전, 처음에는 저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도 어색해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선생님 다녀오겠습니다. 혹은 선생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로 하루를 시작하는 저와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고맙고 또 인솔교사로서 종종 뿌듯합니다.
아침을 먹고 수업을 가기 전 몇몇의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어제 Activity였던 SM mall에 갔던 이야기, 다음 Activity 이야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누워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수업이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책가방을 챙기고 각자 수업 교실로 향합니다. 이제는 앞부분에서도 이야기 하였듯이 아이들이 전체적인 스케줄뿐만 아니라 수업에도 적응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교시부터 Native 수업을 가는 아이들, 필리핀 현지선생님과 1:1수업을 하러 가는 아이들 등 “점심시간에 봐”라는 말로 친구들을 뒤로한 채 공부를 하러갑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말하는 아이들, 선생님에게 필리핀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보는 아이들 등 아이들의 영어도 그렇지만 조금씩 서서히 늘어가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보며 종종 놀라기도 한답니다. 항상 아이들이 자신감 넘치게 영어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레벨테스트를 봤을 때 수줍어하고 조용하던 것과는 다르게, 예를 들어 5번 중에서 2번 정도는 틀리든 맞든 두려워하지 않고 단어를 이야기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생각나는 대로 다 머리에서 꺼내어 이야기 하고는 합니다. 아마 어제의 Activity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직접 영어를 사용하고 왔던 것이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우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의 Activity에서 신나게 놀아서인지 아이들에게 조금 피곤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오전 수업을 잘 보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스파게티와 매콤한 양념치킨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만 나온 오늘 점심, 우리 아이들 많이씩 먹습니다. 밥을 먹은 후 오후수업까지 시간이 조금 남습니다. 점심시간의 우리 아이들은 참 가지각색입니다. 숙제 하는 아이, 단어 외우는 아이, 게임하는 아이,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아이 등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재밌는 이야기를 하며 오후수업 갈 준비를 합니다.
1시가 되어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각자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였습니다. 확실히 오전 수업보다는 오후 수업 때 활발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중간중간의 쉬는 시간에는 저와 함께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종을 치는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은 아쉬워하면서 다시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그러고 난 후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문제도 열심히 풀며 참여를 잘하기 때문입니다.
영어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학 수업이 없는 아이들은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불고기와 부침개, 그리고 오뎅국 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배드민턴을 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7시가 되어 아이들은 1층 거실에서 모여서 단어를 외웁니다. 처음에 어색했던 것과는 다르게, 요즘은 자주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제 정말로 이곳의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8시가 넘어 간식을 먹고 나서 이제 테스트를 봅니다. 테스트를 마치고 나서 아이들이 얼마나 맞았는데 확인해 보았는데 처음보다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 칭찬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주원
주원이는 오늘 reading 시간에 수업태도가 좋아서 칭찬받았습니다. reading 시간에는 먼저 reading에 나올 단어에 대해 익히고 나서 문단을 큰소리로 읽습니다. 주원이는 어려운 단어는 처음에는 조금 더듬더듬 읽었지만 나중에 선생님께 그 단어를 배우고 나서는 자신 있게 단어를 읽었습니다.
박선영
선영이는 그룹 수업에서 What do you want? 에 대한 주제로 선생님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Rainbow song을 배웠다고 합니다. 색깔별로 해당하는 사물이 나와 있는 노래였는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노래였습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grammar 시간에 모르는 것을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생각이 났는지 “아!” 하면서 빈칸을 채웠는데 선생님이 맞았다면서 잘했다고 혜린이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혜린이는 grammar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열심히하는 착실한 모습을 보입니다.
박혜연
혜연이는 오늘 speaking 시간에 다른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면서 머뭇거리더니 천천히 단어를 하나씩 이야기하면서 선생님과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손예진
예진이는 그룹 수업 시간에 매우 적극적이었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려서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오늘 배운 것은 Present perfect question에 대한 grammar 였는데 다른 때보다 매우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유다함
다함이는 수업 시간에 지문을 읽고 나서 토픽을 찾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지문을 같이 읽고 난 후에 선생님께서 다함이에게 토픽 문장 3개를 찾으라고 하셨는데 망설임없이 3문장 다 잘 찾아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오늘 한 수업시간에 sentence를 만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오늘 수현이가 배웠던 표현은 There is 표현이었는데 기본적인 것은 곧잘 하였는데 조금 응용이 되었을 때 어려워하였지만, 사전에서 찾아보면서 열심히 하였습니다.
Activity 후의 정규 수업에는 아이들이 약간 들떠있기도 하고 피곤해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도 열심히 생활하며 잘 지낸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내일도 여러 이야기가 담긴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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