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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신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3 10:53 조회5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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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신영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어제의 설레고 즐거웠던 Activity를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분주하네요. 아! 소식을 들으니 오늘 새벽, 축구도 8강전에 진출하고 여자 펜싱과, 남자 유도, 그리고 여자 권총에서 금메달을 3개나 땄다고 하네요!! 해외에 있다 보니 보면서 응원은 못하지만 마음으로 모두들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는 우리나라가 더욱 자랑스럽네요. 기분 좋은 소식을 아이들에게 전하자 아이들 모두 저처럼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의 선전이 아이들에게도 힘이 되나보네요 ^.^

 오늘 아침도 맛있는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갑니다. 다들 밥을 잘 먹는데, 어제의 활동이 피곤했는지 선우가 오늘 아침 식사를 잘 하지 못하네요. 아직 잠이 덜 깼나 봅니다.  그래도 오전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는 필수이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먹게 하니 눈을 비비며 그릇은 다 비웠네요. 아이들 모두 식사를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숙소로 다시 가서 책가방과 물통을 가지고 나옵니다.

 하루의 휴식 후에 다시 시작된 오전 수업! 아이들이 모두들 힘차게 수업을 받으러 들어갑니다. 다들 올림픽 금빛 소식에 힘을 얻었는지 얼굴이 밝네요. 오전에는 선생님들과 1:1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다들 선생님과 책을 펴고 열심히 문제를 풀고 읽고 듣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영어라는 언어에 많이 익숙해졌겠죠?^^

 드디어 잠시의 휴식시간!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메뉴가 나왔네요. 저도 엄청 좋아하고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는 스파게티!! 그리고 양념치킨이 나왔습니다. 맛있는 쏘세지도 있는 푸짐하고 맛있는 스파게티와 달콤한 양념치킨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 그릇째를 비우고 한 그릇을 더 받으러 달려갔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더군요.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수박도 시원해서 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100점 만점에 100점! 인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어제 산 장난감을 가지고 방에서 뒹굴 거리며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그 조금의 시간동안 참 행복하게 웃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오후 수업을 보내기가 참 미안하더군요. 하지만 수업은 들어야 하기 때문에~ 호텔로 가는 아이들과 함께 호텔로 다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오후 수업도 열심히 선생님들과 잘 듣고 있습니다. 빌라에서는 그룹수업이 진행 되었는데 한 바퀴 돌아보니 아이들이 1:1수업보다 더 즐기며 수업을 잘 받고 있더군요. 수업을 진행 하시는 선생님들의 평가도 좋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수학시간! 건우와 규태와 함께하는 수학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어제의 액티비티로 피곤해 숙제를 다 못해왔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제 걱정과는 다르게 우리 아이들은 모두 숙제를 완벽히 해왔습니다. 다른 팀 아이가 1명 숙제를 안 해오기는 했지만 그것도 바로 하고 수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고기와 전이 주 메뉴였습니다. 아이들의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아이들에 입맛에 맞는 양념이었는지 다들 많이 받아 깨끗하게 비우네요. 점심보다 파격적인 반응은 아니었지만 모두들 맛있게 밥을 먹고 잔반 없이 깨끗이 그릇을 비웠습니다. 저녁을 먹자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치고 싶어 하네요. 그래서 한국에서 가지고온 야광 셔틀콕과 배드민턴 라켓을 쥐어 주고 놀게 했습니다. 어느새 어둑어둑 해졌는데도 아이들은 깔깔 거리고 재미있게 놀더군요. 아이들이 7시까지 놀고, 이제 단어시험을 공부할 시간이 왔습니다. 아쉽지만 아이들을 모두 숙소로 데리고 가, 단어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공부할 때는 조용히 집중하는 모습, 항상 보는 모습이지만 참 대견스럽네요.

 모든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은 다 같이 샤워를 한 후에, 머리를 말리고 양치를 하고 서로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박동준 
 동준이는 오늘 제가 처음 쓴 안경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선생님의 알 없는 안경을 재미 삼아 껴 보았는데 제가 안경 쓴 것을 처음 보아서 이것이 참 기억에 남나 보네요. 하지만 더 물어보니 제 가슴이 조금 아픕니다.. 이상했다고 하네요...ㅎㅎ 또한 오늘 점심에 스파게티가 정말 맛있어서 2그릇을 먹었다고 합니다. 제가 모르는 사이에 한 그릇을 더 받았나 봅니다.^^

배선우
 선우는 오늘 8교시의 선생님이 재밌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예쁘신데 귀여운 목소리로 Reaction을 해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그 선생님이 우리 인솔교사 선생님 중 긴 생머리 선생님이 예쁘다고 말씀했는데 선우 생각에도 그 선생님이 예뻤다고 합니다.^^ 또 저녁을 먹고 잠시 건우와 배드민턴을 쳤는데 참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김건우
 오늘은 항상 먼저 일어나는 건우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습니다. 건우 스스로는 지각을 할 뻔했다고 맘을 졸였더군요. (사실 그렇게 급하게 일어나진 않았지만..^^;) 2교시에 Bence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데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틀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 저녁을 먹고 선우 형과 배드민턴을 쳤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다른 아이들에게 서브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더군요. 또 오늘 수학 수업 시간에 배운 ‘원’ 단원이 참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이현석
 현석이는 오늘 아침이 평소보다 많이 먹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도 옆 빌라 형들과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네요. 또 점심에 나온 스파게티가 정말 맛이 있었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아, Teacher Barry 선생님 시간에 한 Scamble Game이 오늘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라고 하네요. 점심시간 후에는 비행기에서부터 친해진 Chris라는 형과 같이 수업을 듣고 놀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김규태
 규태는 오늘 식사가 참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수업 중간 중간에도  저에게 다가와 오늘 스파게티가 참 맛있었다고 다음에는 또 언제 나오냐고 묻더니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에도 그 이야기를 또 하네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공부가 끝나고 선생님이 사탕을 준 것과 빌라 그룹 수업 때에는 케이크를 나누어 먹은 것이 참 좋았다고 합니다. 또 귀엽게도 오늘 수학시간에 나간 3단원, ‘원’ 단원이 생각 보다 짧아 숙제가 적은 것 같다고 참 좋아합니다.

오늘의 다이어리는 여기 까지 쓰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배선우님의 댓글

회원명: 배선우(sunwoo1234) 작성일

매일 읽으면서 느끼는것이지만 매일 매일 이렇게 다이어리를 통하여 아이들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매일매일 쓰시려면 많이 힘드실텐데... 우리 아이의 소식 소통방법이 달리 없으니
선생님의 정성 가득한 글을 읽으며 안심도되고 우리아이의 하루 일과를 매일매일 상상해 봅니다.
더운날씨에 고생 많으십니다. 수고하시구요~~ 감사 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우 부모님^^. 인솔교사 김신영입니다~
아이들의 소식을 매일매일 전해드리는 일은 부모님들께는 유일한 소통 방법임을
잘 알고 잇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하루하루 생활상을 자세히 적어 부모님들께서
안심하고 믿고 맡기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이현석님의 댓글

회원명: 이현석(tyouotyasuki) 작성일

푹푹 찌는 짜증나는 더위에 유일한 웃음과 즐거움을 주시는 다이어리...
아이의 하루일과를 상상하며 매일 걱정과 안심의 반복이네요.
아이들 돌보시랴 수학 가르치시랴 너무나도 바쁘실텐데, 정성스레 매일 올려 주시는 다이어리...
정말 고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석이 어머니~!! 현석이가 알아서 척척 잘해서 저도 현석이를 볼 때 웃음이 납니다. 현석이는 어른스럽고 스스로 잘해서 딱히 어려움도 없고 딱히 바쁘지도 않아요~~! 그래도 저의 다이어리를 보고 즐거우시다니 저도 기쁘네요. 앞으로도 더욱 즐거운 일과 올려드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