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장현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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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8 20:20 조회5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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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인솔교사 장현종입니다. 이제 세부에 도착한지 6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세부 하늘에서 보슬보슬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세부의 더위를 식혀주는군요^^ 아침에도 어두컴컴해서 인지 오늘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어요~ 아이들을 깨워 세면을 시키고 아침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오늘의 아침 메뉴는 죽, 소시지, 계란 프라이, 빵, 각종 잼, 볶음밥 등 여러 가지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서 인지 각종 잼과 계란 프라이를 넣어서 토스트를 만들어서 주스와 함께 먹었습니다. 거기다 죽과 볶음밥 까지 먹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시원하다며 비를 맞고 싶다고 합니다. 당연히 안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아이들은 뜻대로 안되고 우산을 쓰고 교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필리핀에서 소나기가 오는 것은 본적이 있지만 적당히 맞기 좋은 이슬비가 보니 기분이 좋은가봅니다. 교실로 향하는 길이 웃음 꽃길 같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이라 그런지 작은 것 하나에 기뻐하고 웃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한 번 더 웃습니다!!!
오늘도 벌써 정규수업으로는 3번째 날입니다. 하지만 수업시수가 많다보니 아이들이 이미 적응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주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매일 단어시험을 치고 주단위로 주 단어 평가를 치룹니다. 이제 주 단어 평가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단어에 한정된 시험이지만 아이들에게 시험이라는 긴장감을 줌으로써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데 목적으로 하는 시험입니다. 아이들에게 내일 시험을 친다고 전달하니 “아~”라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수업간 사이 쉬는 시간에는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10분을 활용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공부를 하는 학생들, 필리핀 선생님과 대화하는 학생들, 친구들과 대화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쉬는 시간에 호텔로비가 북적북접 거립니다. 수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오전 4교시 수업을 편하게 듣고 피곤하지도 않다고 합니다. 식사시간이 다가와서 인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돼지불고기, 감자탕, 부침개, 감자 야채볶음, 바나나가 나왔습니다. 오늘 점심도 인기가 많아서 식당에 자리가 쉽게 줄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어제 세탁을 맡겼던 빨래가 건조까지 된 상태로 숙소인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옷 수량을 확인하고 각자 옷을 찾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빨래를 맡기면 하루 만에 오기 때문에 참 편리합니다. 남은 점심시간은 소파에 아이들과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뒤에 수업준비를 해서 오후 수업을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오후 수업은 주로 그룹수업인데 아이들 대부분이 그룹수업을 선호 합니다. 토론을 하면서 여러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자신이 습관적으로 쓰는 영어표현이 아닌 다른 방법의 표현법을 익힐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오늘 중학교 1학년생들이 수업을 했습니다.
구진성
진성이는 나이에 비해 준비성이 철저한 것 같습니다. 수업시작 전 교재도 미리 챙겨두고 대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내성적이지만 알아 가면 갈 수 록 친화력 있고 인사성이 바른 학생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사를 잘한다고 동료 인솔 선생님들에게도 전해 들었습니다. 오늘 수학 수업때 책을 지급받았습니다. 내일이 주 단어시험이라서 자습시간에 단어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래서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내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김상민
언제나 생각하지만 정말 식사를 맛있고 많이 하는데도 호리호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오늘 수학 수업을 했는데 수업내용은 이해가 갔지만 숙제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주 3회 수업이기 때문에 숙제의 양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율학습 시간에 열심히 수학공부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았습니다. 자신이 손해 보는 일이 있어도 남들에게 불편함을 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신뢰를 받습니다.
김기범
기범이는 네 차례에 걸친 영어단어 테스트에서 좋은 4번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내일 있는 주 단어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오늘도 자습시간 동안 단어암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명의 동생들에게도 알려주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자신도 하루 종일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하느라 힘들 텐데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넓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생들도 따르는 가봅니다.
김영윤
영윤이는 공부할 때는 열심히 하고 놀때는 재미있게 노는 아이입니다. 단어시험이나 영어일기를 보면 항상 열심히 하고 빨리 하는 편입니다. 지금도 보기 좋은 체형 이지만 조금 마른체형이라 식사를 조금 더 많이 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대일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길고 깊은 대화는 아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왠지 모르게 좋았습니다.
류호선
호선이는 계속 모자를 쓰고 다녀서 요즘 계속해서 강하게 권유하기 돌려서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 번 더 물어봤더니 모자가 신발을 세척하고 모자를 쓰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아버님 말씀대로 실내에선 모자를 쓰지 않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오늘 자습시간에 감독을 했는데 1시간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집중력이 처음보다 향상 된 것 같습니다.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태민
태민이는 남자다운 성격의 아이입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보슬비가 세부에 내렸는데 호텔 로비에서 나희를 만나서 “너 우산 있어?”라고 물어보니 오빠가 가져다 줬다고 했습니다. 제가 “동생 우산 가져다 줘야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봤을 때 “뭐 비 얼마 오지도 않는데요”라고 한 지 불과 20분도 안됐을 때였습니다. 귀여우면서 대견했습니다. 내일 수학수업이 있는데 내일 수학숙제를 쉬는 시간 틈틈이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내일 수학시간이 기대되나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기범님의 댓글
회원명: 김기범(gibum2467) 작성일
선생님, 고생많으십니다. 기범이가 영어단어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하니 반가운 소리네요. 욕심같아서는 회화랑 문법도 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네요... 그런데, 아이들 식단에 우유는 없는가 봅니다. 보시다시피 기범이가 좀 작은 편이라 우유를 열심히 먹어야 될 것 같아서요.ㅎㅎ
그래서 기범이한테 우유를 사 먹을 수 있으면 사 먹어라고까지 했거든요. ㅠㅠ~
기범이뿐만 아니라 지금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이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기범이 어머님^^ 회화부분은 수업모두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시간은 Grammar In Use라는 책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매점을 갔다왔는데 미쳐 우유부분은 생각 못했습니다. 제가 기범이한테 전달하고 꾸준히 사먹을 수 있도록 지켜보겠습니다. 어머님 좋은 하루되세요^^
김기범님의 댓글
회원명: 김기범(gibum2467) 작성일정말 감사합니다~~ !! .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아닙니다 어머님~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