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류진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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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5 04:04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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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류진환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우리 캠프의 주목적! 바로바로 아이들과 현지인 선생님들과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은 일어나자마자 바로 씻고 밥을 먹으러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역시나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이 말해준 기상시간보다 더욱 일찍 일어나서 선생님을 깨워주는 센스를 발휘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깨워준 덕에 저는 아침부터 으쌰으쌰 해서 준비 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달콤하고도 힘든 기상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의 세면을 깨끗하게 완료한 후, 우리는 아침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 아침의 메뉴는 바로 볶음밥, 빵, 베이컨, 달걀프라이, 각종 잼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특히나 땅콩잼에 빵을 먹을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이들도 제가 하는 것을 본 것인지 밥을 모두 먹은 후 땅콩잼에 빵을 발라 먹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아침에 피곤함도 느끼지 않는지 밥도 싹싹 비우고 더불어 빵까지 먹는 모습이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제 피곤함도 싹 가셨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아침식사 시간이 끝이 나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 배분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 배분은 아이들이 배우게될 선생님들에 맞추어져서 배분이 되었는데요, 자신이 한달동안 배우게 될 책을 받아서인지 많이 들떠 보였답니다. 이리저리 들추어도 보고 책의 내용을 소리내어 읽어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아이들이 얼마나 기대감이 충만하여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배분받으며 아이들은 또 한가지를 더 받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아이들의 시간표였습니다. 선생님의 이름과 수업받을 방의 이름, 그리고 클래스 이름까지 적혀있는 이것을 보고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어디서 누구에게 배울지 알게 될 그 시간표를 보며 아이들의 기대감은 더욱어 부풀어 올랐답니다. 부푼 가슴을 가지고 아이들은 첫수업을 시작하러 갔습니다.
역시나 첫 수업에 아이들은 정말로 신이나 보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활기찬 원어민 선생님들로 가득찬 그룹수업은 특히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영어를 배우며 몸도 움직이는 신나는 활동수업에 아이들은 정말로 신이나 영어를 열심히 배웠답니다. 너무나도 적극적인 아이들의 모습에 선생님들도 더욱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은 아마 이런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수업때문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수업을 했을거에요. 아이들도 한시간 한시간이 끝날때마다 쉬는시간에 제게 달려와서는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이 정말 재미있어요." ,"오늘 했던 액티비티가 너무 신났어요." 등 너무 신나는 내색을 하는 모습이 정말 저도 즐거워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같은 빌라 아이들이 아닌 다른 빌라 아이들과도 왕래 할 수 있는 장이자 기회이기 때문에 어울리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로써는 정말 이만큼 반가운 일도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 오전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으로는 고추장불고기, 양상추, 소고기무국이 나왔습니다. 너무 열심히 아이들이 수업에 임한 이유인지 몰라도 밥을 다들 두 그릇씩은 기본으로 비웠습니다. 특히나 고추장불고기가 입에 딱 맞은 모양인지, 양상추에 쌈을 해서 야금야금 잘먹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편식하지 않고 밥을 골고루 먹었습니다. 밥을 다먹고 나서도 밥을 만들어주신 현지인 조리사분들께 땡큐라고 감사하단 표현하는것 역시 잊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수업일정에 맞춰서 아이들은 다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1 수업은 현지인 선생님과 같이 정확하게 1:1로 이루어지는 수업인데요, 4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아이들에게 큰 집중력을 요하는 만큼, 아이들도 조금 힘들어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한것도 잠시, 아이들은 오히려 4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열정적으로 현지인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가족들은 몇 명인지, 동생이나 형, 누나는 있는지 혹은 애완동물은 있는지 등의 기초적인 대화에서 부터,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시는지, 그 직업은 어떤 일이나 역할을 요하는 직업인지 등 다양하게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화까지 다양한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주제와 대화들 사이에서 아마 아이들은 지루할 틈도 없었을겁니다. 제가 아이들의 표정으로 알 수 있었던 느낌은 정말 재미있고 신난다라는 것이었으니까요.
어느덧 길것 같았던 오후 수업들이 모두 끝이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모였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장조림과 참지볶음, 닭곰탕, 필리핀식 죽순튀김볶음을 먹었는데요, 그 튀김볶음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진짜 너무 맛있어서 너무 많이 먹었는데요, 아이들도 처음보는 겉모습에 조금 꺼려하다가 맛있어보였는지 입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고, 아이들이 정말로 맛있어 했습니다. 심지어는 밥을 다먹고 다시 밥을 먹은 아이도 있었을정도니까요.
쉬는시간이 끝난 후, 아이들의 영어일기를 봐주고 단어시험을 치뤘습니다. 단어북을 자율학습으로 저의 감독하에 실시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조금 지루해 하는 듯 하고 질문하러 자주자주 오는 모습을 보고 이 녀석들 꾀부리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단어시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정해놓은 커트라인을 모두다 훌쩍 넘기게 되었고 재시험없이 틀린 단어만 복습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강민수
민수는 역시나 가장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 답게 모든 그룹수업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입니다. 특히 스피킹 수업에서 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제가 잠시 들렀을 때에도 모든 그룹의 구성원들 중에서 정말 기운찬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단어테스트를 할때에도 가장 열정적인 모습으로 단어에 집중하여 공부하고 저에게 자주 찾아와서 묻는등 열심인 태도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박준혁
준혁이는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특히나 현지인 선생님이 수업 외의 상담을 할때에 가장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수업을 할때 보다는 사실 개별적으로 무엇인가를 물어본다거나 할때 많이 긴장되고 말이 안나오기 마련인데, 준혁이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씩씩하게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파악해서, 대화를 잘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저를 깜짝놀래켰습니다.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백동훈
동훈이는 요새 공으로 하는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쉬는 시간마다 지구모양의 조그마한 공으로 아이들과 캐치볼 같은 게임들을 즐겨하는데요, 이 게임을 동훈이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다른 애들도 좋아하고 있어서 아마 한동안 우리 빌라에서 유행을 탈것 같습니다. 단어테스트 전 자습시간에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고 2개 밖에 안틀리는 혁혁한 전과를 올리기도 했답니다.
임지섭
지섭이는 가장 빨리 일어나는 친구입니다. 오늘도 제가 맞춰놓은 알람이 채 울리기도 전에 제게 다가와 빨리 아침밥을 먹으러 가자고 저를 깨웠답니다. 편식이 전혀 없어서 모든 음식을 정말 잘먹고 복스럽게 먹는 친구입니다. 자습시간에 책상에 앉아서 가장 조용하고 집중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섭이의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엉덩이를 보니 앞으로 향상될 영어 실력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박상현
상현이는 오늘도 모든것에 호기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만난 현지인 선생님들의 특징을 잘 발견해서 저에게 묘사해 주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답니다. 또한 덩치에 안맞게 제일 밥을 많이 먹는 친구입니다. 저도 밥을 꽤 많이 먹는 편인데 제옆에서 끝까지 밥을 같이 먹는 친구입니다. 또한 귀여운 비치타월 같은 것등을 많이 가져와서 저와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이기도 합니다.
곽성민
오늘 단어테스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성민이는 목표가 생기면 뭔가를 하는 성격인듯 합니다. 겉으로는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과는 하나만 틀린 1등이었습니다. 성민이 말로는 사실 백점을 맞고 싶었으나 스펠링을 하나 빠뜨리는 바람에 아깝게 1등을 놓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에 승복할줄 알고 아쉬워 하는 모습보다는 다음을 기약하는 의젓한 모습에 또 저는 한번 놀랐답니다.
내일은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첫 액티비티가 시작됩니다. 오늘 준비물을 준비하면서 계속되는 질문들에 정신이 없었을 정도로 아이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내일은 액티비티 이야기가 이어질거에요. 지켜봐주세요!
댓글목록
백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백동훈(yyw1004)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구본공을 가지고 간다길래,, 놓고가라했었는데,,,
그곳에선 공하나만으로도 서로 재밌는 도구가 될수 있겠네여~~
당연히 수업중엔 안하겠죠??? 내일은 정말 기다리던 액티비티수업네요~~
아이들 썬크림!!! 꼭 바르라고 해주시고~~ 선생님도 듬뿍 바르세여~~
공항에서 만날때 현지인이 아니길 바라며,,,,,ㅋㅋ
곽성민님의 댓글
회원명: 곽성민(ksm0321) 작성일
선생님~~성민이는 지금도 좀 현지인 처럼?색이 그렇죠? ㅋ ㅋ 썬크림 꼭 바르라고 해주세요^^
글구~~무릎에 상처도 있어서 잘 말리고 약!!! 꼭 바르라고 말씀해 주세요^^
첫 액티비티 넘 기대하고 있을것 같아요...아이들과 좋은 시간 되세요~~~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동훈이 어머님! 동훈이가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지 공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잘 생활하고 있답니다. 액티비티 수업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큰데.. 화상 입거나 살이 타지 않도록 제가 완전 백인처럼 선크림 바르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성민이 어머님! 성민이 나이에 활동하는것 좋아하는 아이들이 성민이처럼 건강한 살결을 가지고 있어요! 상처도 정말 잘말리고 있고 거의다 나아간답니다. 첫 액티비티 무사히 마쳤는데 다이어리 올라간거 꼭 봐주세요!!!
박상현님의 댓글
회원명: 박상현(sh1128)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상현이가 잘 적응하는고 재밌게 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맘이 놓이네요
밥을 제일 많이 먹는다는게 정말 신기한데요 집에선 넘 안먹어서 속을 태웠는데...
글구 약 먹는거 잊지 않도록 꼭 체크 부탁 드릴께요 감사합니다.꾸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상현이 어머님! 아침마다 항상 기상직후에 약을 먹이고 있답니다! 그점 걱정하지 마시구요 상현이가 보기와는 다르게 진짜 밥을 열심히 잘먹어요. 항상 2그릇씩 먹는데 어떨때는 저도 깜짝놀란답니다!
그러니 걱정많이 마시구 계속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