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 아버님 아이들 보내고 걱정 많으셨죠 ?
우리 아이들은 세부에 안전하게 도착했고 숙소에서도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 보다 적응력이 너무 좋아서 제가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기상시간 보다 일찍 일어나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장난치고 있었습니다. 기상 후에는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아이들은 어제 다 못한 짐정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져온 옷들을 하나씩 꺼내어 옷장에 차곡차곡 정리도 하고 목욕용품과 학용품은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짐정리 할 때도 서로를 도와주고 배려를 합니다. 옷장도 자기들끼리 잘 조율해서 사용하고 서로 옷 정리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참 대견한 아이들 입니다. 타지에 와도 성숙하고 바르게 생활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고 레벨테스트를 봤습니다.
오리엔테이션때는 현지 선생님들과 미국인 선생님의 자기소개가 있었고 우리아이들도 영어로 각자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영어로 당당히 자기소개를 멋지게 해줘서 뿌뜻했습니다. 현지선생님과 미국 선생님도 이런 아이들에게 감명을 받았는지 우레 같은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는 레벨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여학생들이 순서에 맞게 speaking 테스트를 먼저 보았고 남학생들이 writing 테스트를 먼저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필리핀에서의 첫 시험인 만큼 긴장이 많이 된 모양 입니다. 레벨테스트 전에도 서로 모여 스피킹에 무슨 문제가 나올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모습이 열정이 넘쳤습니다. 아이들은 가족소개가 자기소개가 스피킹 테스트로 나올꺼라고 생가갛고 서로 연습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레벨테스트 때문에 떨려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레벨테스트 후에는 다시또 즐겁게 지냈습니다. 특히 래벨테스트 중 스피킹 파트가 재미있다며 좋아했습니다. 레벨테스후에는 아이들이 저녁을 먹고 계속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동안
아이들은 침대에 도란도란 둘러 앉아 게임을 하고 장난을 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마피아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마피아 게임은 경찰과 시민이 마피아를 잡는 게임인데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말을 많이 하게 되고 서로의 성격을 알아가는 시간이 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요 내일은 일반 정규수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필리핀 캠프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내일 다이어리로 다시 뵙겠습니다.
임채윤
채윤이는 적응력이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처음 도착했을때부터 채윤이는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빨리 적응해서 생활 하고 있습니다. 채윤이는 사교성이 좋습니다. 빌라에 같이 사는 아이들이 랑도 거리낌 없이 지내고 항상 웃는 모습이 항상 주위를 기분 좋게 합니다. 채윤이는 레벨 테스트전에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시험후에는 스피킹 테스트가 재밌었다고 했습니다. 스피킹테스트에서 외국인 선생님이 가족에대해 물었는데 채윤이는 이에 대해 영어로 잘 대답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임채인
채인이는 끼가 많고 활기찬 아이입니다. 채인이는 아이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 하고 재치가 넘칩니다. 채인이는 벌써 인솔교사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필리핀 생활에 거이 다 적응한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은 캠프가 너무 재미있다며 더 늦게 자면 안 되냐고 물어보기 까지 했습니다. 스피킹테스트때 원어민 선생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물어봤는데 채인이는 망설임 없이 체육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채인이는 자기는 체육은 정말 잘한다고 이번 캠프때 수학이나 영어 말고 다른 과목의 수업은 없는지도 물어봤습니다.
박수빈
수빈이는 처음에는 조용한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정말 그런 걱정이 필요 없을 만큼 말도 많아지고 아이들과도 금방 친해졌습니다. 처음에 조금 낯을 가리지만 금방 그새 친해지는 성격 인 것 같습니다. 수빈이는 오늘 레벨 테스트 중 스피킹테스트가 좋았다고 합니다. 원어민선생님이 자기의 말도 잘 들어 주고 자신이 말할 때 마다 편하게 대답해 주셔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수빈이는 꿈이 많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수빈이는 최초의 여자대통령이나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서윤주
윤주는 재미있고 엉뚱하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아마도 윤주의 재미있고 엉뚱한 모습이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윤주는 선생님도 되고 싶고 가수도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 중에 모가 될지 고민인데 제가 윤주에게 그럼 가수를 하면서 음악을 가르치면 선생님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선생님' 하고 말하는 모습이 천진낭만하고 귀엽습니다. 윤주는 간식을 한국에서 많이 가져 왔는데 절대 혼자 먹지 않고 방안에 있는 모든 아이들과 맛있게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 저한테도 윤주는 '선생님 이거 드세요 '하고 초콜릿을 건네주었습니다. 베푸는 모습이 너무 예쁜 윤주입니다.
강유진
유진이는 차분하고 곧은 심성을 가진 반장 같은 아이입니다. 아이들에게 크게 나서지 않아도 아이들이 믿고 다를수 있는 믿음직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명찰을 방에서 잃어버렸을때도 알아서 아이들의 명찰을 찾아주었습니다. 수빈이는 초등학교에서 부회장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필리핀캠프에 와서도 수빈이는 저를 도와 부회장 역을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빈이는 슈바이쳐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슈바이쳐 처럼 자기도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특히 치과 의사가 되어 돈을 많이 모아 슈바이처처럼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예쁜 아이입니다.
변하은
하은이는 얼굴도 예쁜 만큼 마음도 예쁜 아이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조용한 게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하은이는 조용하면서도 자신의 의견도 다 어필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묘한 매력을 가진 아이입니다. 하은이는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하은이가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하니깐 아이들 모두 너무 잘 어울린 다면서 하은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하은이는 마음씨도 곱고 저를 많이 도와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예쁜 학생입니다.
양지현
지현이는 말재주가 많은 아이입니다. 어떤 주제가 나오더라도 막힘없이 이야기를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영어 테스트 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에는 스피킹테스트때 원어민 선생님께 역사를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지현이는 선생님이 아니면 소설작가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또 지현이는 친척언니와 일본여행에 갔다 온
이야기도 해주었는데 그때 일본에서 일어난 많은 해프닝을 아이들에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지현이의 많은 이야기들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현이는 시험을 볼 때도 아이들이랑 놀대도 항상 열심히 하는 열정적인 노력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