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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4] 필리핀 영어캠프 정원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04 03:40 조회500회

본문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원희입니다.

벌써 우리 친구들이 세부에 온지도 2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라서 초반에는 어색한 모습들이었지만 
어느새 적응하여 이제는 제가 말하기도 전에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고, 과제도 척척 해내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대견합니다. "매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니까 키 크겠다~" 하면서 너스레도 떱니다~^^
수업이 다 끝나고 나면 모든 친구들이 "선생님~ 오늘 Teacher가 Excellent라고 칭찬해줬어요~"
하면서 자랑하기도 합니다. 제가 Excellent가 최고의 칭찬이라고 기뻐하면 더욱 으쓱해합니다.
아마 집으로 돌아가면 학습, 생활습관이 더욱 좋아져서 학부모님께서도 놀라실겁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아침식사도 맛있게 먹고, 오전 수업도 다들 열심히
잘 들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더니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모두가 너무
배고프다고 하면서 식당으로 향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보이더라고요~^^
우리 친구들 모두 점심을 든든히 먹고 더욱 즐겁게 오후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8교시가 끝나고 수학 수업이 있는 지안, 연수, 은서, 민희, 지은이는 빌라로 가고,
지연, 수영, 유리, 민아, 하늘이는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5시만
되면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빨리 수영하러 가자고 재촉한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시원하게
수영을 하면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구명조끼가 노는데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꼭 입어야 한다고
말해주니 얕은 곳에서도 꼭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모습이 참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수학수업과 수영시간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다들 열심히 단어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단어시험 볼 범위 중에서 infinite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인피니트? 가수?" 라고 해서
제가 "인피니트 멤버들 능력이 한계가 없고 무한하다는 뜻에서 그렇게 지은거라던데?" 하고 대답하니
아이들이 "한계가 없는 인피니트!" 하면서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단어공부를 할때
너무 힘들어하지 않도록 아이들 관심사와 연결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우리 친구들은 쉬는시간에 장기자랑에 대해서 상의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주의 수료식에 장기자랑을 하는데
다들 참여하고 싶다고 하면서 어떤 노래로 할지 고민하다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노래를 고민하다가 외국인 선생님들도 많이들 알고 계신 한국 노래로 하면 선생님들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거라면서 최종결정을 하는 아이들이 너무 기특해서 제 노트북으로 노바디  영상을
다운 받아서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모든 수업 일정이 끝난 후에 연습을 하는데, 다들 수업하느라고
힘들었을텐데도 너무 즐겁게 안무 연습을 합니다. 제가 힘들지 않느냐고 걱정을 하니 오히려 춤을 추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고 하면서 밝은 얼굴로 연습을 한답니다~^^ 실컷 연습하다가도 내일 수업을
위해서 취침시간에는 바로 잠을 청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렇게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낸 아이들~
잠든 모습을 확인하며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우리 친구들이 훌쩍 커버린 것만 같습니다.
학부모님께서도 4주 후의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되시죠? 다들 이렇게 잘 지내고 있으니 염려마세요~^^  





이지안 Jian
오늘 지안이는 수학수업에서 그동안 어려워했던 문제가 풀렸다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어려운 것도
포기하기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것이 지안이의 장점이라고, 멋지다고 칭찬해주니 수줍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정연수 Esther
연수는 오늘 단어공부를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항상 시험을 잘 보다가 어제 실수로 틀려서 재시험을 
본 것이 마음에 걸렸었나봅니다. 오늘 시험을 잘 봐서 역시 연수가 암기력은 타고 났지~ 하면서 칭찬하니
뭘요~ 하면서도 기분좋아하더라고요~^^


최은서 Dorothy
처음에는 수업시간에 좀 수줍어하던 은서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참 기특합니다.
아까 은서의 담당 Mark 선생님께서 은서가 처음과 달리 요즘에는 항상 수업시간에 웃으면서 대답도
잘한다고 하니 너무 기쁩니다~^^ 
 

박민희 Mimi
민희는 오늘 수업시간에 Nick 선생님과 함께 한 영어게임이 아주 즐거웠나봅니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설명해 주면서 같이 즐겁게 하더라고요~ 저도 슬쩍 같이 하면서 어렵다고 하니 다시 차근차근 제게
방법을 설명해주는 모습이 참 예뻤어요~^^


양지은 Jenny
지은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노바디 안무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생님들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바디를 영어 버전으로 하자고 제안도 하면서 친구들 사이서 리더십도 보이더라고요~ 춤연습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지은이 참 기특합니다~^^


김지연 Jina
지연이는 요즘 영어공부가 즐겁다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영어를 잘 하는 지연이지만 외국인 선생님과 
직접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어려울거라고 짐작하고 속상했나봐요~ 이제는 선생님과 서로 마음을 열고 
친해져서 그런지 지연이 얼굴이 참 밝습니다~^^


박수영 Sue
수영이는 수영시간에 놀다가 그냥 구명조끼만 입고 물에 떠서 제가 있는쪽을 보고 있어서 제가 Sue! 하고
이름을 부르니 현지 생활에 적응한 친구답게도 장난스럽게 "Teacher! Help me! Please!^^" 하더라고요~
평소에도 영어로 말하기 습관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박유리 Jessica
유리는 요즘 단어공부를 참 열심히 합니다. 단어를 많이 외울수록 Jimmy 선생님과 수업시간에 표현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요즘 유리가 단어가
많이 늘었다고 하시네요~^^


김민아 Mina
민아는 수영시간에 수영을 하다가 Janet 선생님이 지나가는 것을 보더니 "Janet Teachet!"하면서 반갑게
현지 선생님을 부르더라고요~ 그리고는 "Let's swim together!" 하면서 먼저 말도 붙이는 모습이 영어로
말하기가 즐거워 보여서 너무 멋져요~^^


조하늘 Sky
하늘이는 영어일기를 참 잘 씁니다. 처음에는 일기를 선생님이 본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짧게 쓰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선생님과도 많이 친해져서 그런지 더 풍부한 이야기를 영어로 표현합니다. 오늘은 제게
일기장에 선생님께서 써주신 칭찬메모를 자랑했어요~^^



오늘은 어머님들과 함께 전화통화를 하는데 다들 아이들을 걱정하시면서도 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제가 정말 힘이 났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어머님들의 격려와 응원이 제게 큰 원동력인거 아시죠^^?
앞으로도 우리 친구들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시며 걱정이 많으실 어머님들을 안심
시켜드리기 위해서 항상 사랑으로 아이들을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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