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04]필리핀 영어캠프 박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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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04 20:28 조회5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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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재현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기대하시고 설레었던 영어캠프가 오늘로 첫날을 맞이하였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비행기 이륙전까지 남은 시간동안 아이들은 처음엔 서로 서먹서먹해 보였지만
그세 친해져서 서로 어디 사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같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아이들은 특별히 적응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간단한 대화들을 나누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예정시간대로 출발하여 새벽 1시1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필리핀까지는 약 4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걸리는데 아이들에게는 조금 긴 시간일 수 있었지만 늦은 시간인데다
조금은 긴장을 해서 인지 금방 모두 잠이 들어버리더군요. 중간중간에는 빵과같은 간식거리들도
먹곤 하였습니다. 새벽시간에 도착해서 많이 피곤할 텐데도 아이들이 입국절차에서 질서있게
따라준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짐을 찾아 호텔에 도착하니 3시정도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짐정리만 마치고 잠을 잘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어제는 새벽에 잠이 들었기 때문에 조금 늦은 시간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일어나서는
아이들과 오리엔테이션과 레벨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이곳 생활의
기본적인 스케줄과 안천수칙 그리고 선생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잠시 나는 시간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믿고 의지 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 나갔고 우리들끼리의
간단한 규칙을 정했습니다. 어려운 것은 아니고 박수 3번하면 박수를 3번치고 주목을
한다던지 하는 것들 이었습니다 ^^
activity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에 관한 내용도 말해 주었는데
이번 아이들은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은지 주의 깊게 들어주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레벨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레벨테스트는 writing, leading, speaking 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쉽지 많은 않은
테스트지만 잘해준 것 같습니다. 대체로 어려웠다고들 하였지만 재밌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요 일정은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남은시간에는 아이들과
호텔과 주변을 돌아보고 구경하였습니다.
철수
철수는 옆 친구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건낸 친구입니다. 다른 아이들과도 금세 친해져서
벌써 주변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덕분에 다른 친구들도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하였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적응력이 무척 높아 보입니다.
광남
광남이는 필리핀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상당히 침착하고 긴장한
모습도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체 행동에서는 동생들을 기다려주고 양보해주는
모습이 가장 맏형이라 그런지 든든하기도 하고 믿음이 가는 친구입니다.
동생들을 잘 돌봐 줄 것 같네요.
창남
창남이는 형인 광남이와 사이가 무척 좋아 보입니다. 광남이라 창남이를 참 잘 챙겨주고
창남이 역시 형을 잘 따릅니다. 창남이는 운동을 좋아하나봅니다.
벌써부터 축구를 하자고 할 정도네요.
철민
미영이는 사실 처음엔 긴장한 모습이 보여서 조금은 걱정했지만 지금은 동생과도
친해져서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에게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같이 먹자고 해서 감동받았습니다. 기특하네요.
민호
민호는 나이가 가장 어리지만 형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형들과 간단한 손으로 하는 게임도 하면서 친해진 모습입니다.
샤워도 가장 먼저 마치고 나와서 주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주고 어리지만 의젓해 보입니다.
민철
민철이는 식사를 정말 복스럽게 하더군요. 많이 먹는 다는 말이 아니라 반찬도 가리지 않고
밥풀 하나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만 퍼서 깔끔하게 모습에 제가 다 뿌듯할 정도였습니다.
민철이 역시 적응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정희
정희는 참 활발하고 학업에도 열정적이었습니다. 선생님들에게도 가장먼저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명준이라는 친구와 가장 친해진 것 같습니다.
기범
기범이는 인솔교사들의 말을 가장 적극적으로 잘 따라 줍니다. 말하지 않아도 깔끔하게
신발을 정리하는 모습이 아주 기특하였습니다. 밥 먹을 때에는 앉아서 꼬박꼬박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지우
지우는 오늘 반찬이 맛있다며 너무 좋아 하였습니다. 또 수영을 잘한다며 빨리 수영을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그날이 기대 되네요. 그리고 지우는 오늘 단어시험을
가장 먼저 통과했습니다. 정말 기뻐하였습니다.
승철
승철이는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 같습니다. 그렇다고 또 주변아이들이랑 못 어울리지는
않고 얌전하지만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친구 같습니다.
웃는 모습도 참 이뻐서 눈길이 가는 친구입니다.
명준
명준이는 체구가 작아서 걱정됐지만 아침에도 제일 먼저 일어나고 같이 간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정희와도 성격이 잘 맞는지 벌써부터 캠프듀오가 탄생한 느낌입니다.
이제 아이들의 캠프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끼리 모여서 이런 저런
놀이도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저도 이렇게 밝고, 씩씩한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저를 포함해서 아이들 모두 4주 동안 정말
즐겁고 알찬 캠프를 보내자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이 씩씩하게 캠프생활을 하고 4주뒤에 돌아갈 땐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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