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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4]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4 22:01 조회506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8주차 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아침 먹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선생님들, 친구들에게 줄 초콜릿을 준비했어요. 7시가 되자 아침을 먹으로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머리도 감고 세수도 깨끗이 하고 이빨도 깨끗이 닦으면서 수업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7시 55분이 되어서 모두들 교실로 향하였어요.
 
수업이 시작하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들한테는 초콜릿을 꺼내놓으면서 수업을 시작하였어요. 선생님들도 그런 아이들에게는 준비해온 초콜릿으로 답례를 해주셨습니다. 그렇다 보니 오늘 수업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되었던 것 같아요. 더욱이 가기 전에 이런 뜻 깊은 날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도 하나 쌓인 것 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다보니 아이들도 어느 때보다도 더욱 열심히 집중을 해서 수업에 임해주었습니다. 평소보다 선생님에 말씀에 더욱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묻는 말에 성실히 대답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제육볶음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이 나와서 아이들도 배불리 든든히 밥을 먹었어요. 
 
밥을 먹고는 방으로 들어와 누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늘은 초콜릿을 주면서 고백한 아이들의 이야기, 앞으로의 초콜릿을 누구에게 어떻게 줄 건지에 대한 것이 이야기의 주요 주제들이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괜스레 아이들도 설렘을 느끼는 것 같아요. 
 
또한 한 가지 이야기를 더 하였습니다. 바로 내일 마지막 Mall 가는 날이므로 파티를 하자고 하는 제안이 나왔어요. 방식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과일파티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내일 몰에 가서 각자 맛있는 과일을 하나씩 사서 모두 저녁에 한데 모여 즐거운 과일파티를 열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마지막이 다가오니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 입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러워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오후 수업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후 수업시간도 선생님들과 초콜릿 교환이 이어지면서 오전과 비슷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의 정규수업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5시가 되어 주형이는 수학수업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자습을 하면서 오늘 수업을 마무리 했어요.6시부터는 저녁을 먹고 7시부터는 저녁 공부를 하였습니다. 
 
요즘 저희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같이 자고 있어요. 각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씩 같은 침대에서 자고 싶다고 저에게 건의하기에 저도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면서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간에 추억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오늘 모든 선생님들에게 초콜릿을 챙겨주었어요. 한국인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 필리핀 선생님 모두를 챙겨준 학생은 동우뿐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그런 동우에게 모두 고마워하고 있어요. 빌라에서 큰형이기도 하지만 8주 중 가장 큰 형으로서의 역할도 책임감을 가지고 톡톡해 해주고 있는 동우입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팔에 있는 두드러기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약도 잘 먹고 연고도 바르니 금방 없어졌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하자면 지훈이도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들에게 초콜릿을 챙겨주었어요. 그런 지훈이 또한 오늘 많은 초콜릿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어머님이 시키신 대로 줄넘기 이단 뛰기를 했어요.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이단 뛰기를 했다면서 좋아하는 지훈이였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오늘 아이들 중에서 초콜릿을 가장 많이 받았어요. 항상 착하고 선생님들을 잘 따르니 선생님들도 많이 민재에게 선물을 준 것 같아요. 특히 한 선생님이 큰 초콜릿을 민재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가장 큰 초콜릿을 받은 아이는 동우랑 민재뿐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아이들에게나 선생님들에게나 인기가 많은 민재입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오늘 초콜릿을 많이 받았어요. 많이도 챙겨가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받은 초콜릿은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어요. 항상 나누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보습을 볼 때마다 기특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학 수업에는 6학년 1학기 심화 문제를 모두 잘 풀었습니다. 주형이도 계산능력이 좋아서 수학 이론을 잘 이해하고 문제도 잘 풉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오늘 저녁 공부하는 도중에 흔들리는 이를 준형이 혼자 뺐어요. 저는 이를 빼는 것을 정말로 오랜만에 보아서 무서워서 눈뜨고 못 보았는데 준형이는 한국에서도 그렇게 했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이 하나를 뚝 뺐습니다. 그러더니 이에 휴지하나를 물고 다시 공부를 전념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았을 때 준형이가 정말 남자다워 보이고 씩씩해 보였습니다.
 
오늘은 원래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편지가 마지막 쓰는 편지다 보니 편지 쓰는 날을 마지막 정규수업 전날인 금요일에 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SM Mall에 가서 공예품 만들기와 쇼핑을 하는 날이에요. 인천 공항으로 향하는 아이들에게는 마지막 Activity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다른 Activity 때보다 기분이 색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일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아이들도 여기 필리핀 생활이 끝나가는 것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내일 하루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고 내일 다이어리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김준형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형(choi107) 작성일

ㅎㅎ정말요? 집에서는 아빠가 흔들리는 이에 실을 메달아 놓으면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제가 당길까봐) 실가닥이 덜렁덜렁한 채로 엄마 피해서 도망 다녔었는데... 준형이가 겁은 많은데 꼭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잘~ 참기도 한답니다.^^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어제 오늘 아주 행복해서 비명을 지르고 있겠군요. ㅎㅎ
한국도 발렌타인 데이 때문에 난리였어요. 온통 초콜렛으로 가득했죠.
선생님께서 써주신 글만 읽어도 너무 행복하네요.
민재가 얼마나 행복했을지.... 보여요. 감사합니다.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선생님, 아이들이 선생님께는 초콜렛 드렸나요?
저도 그렇지만 정신없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챙기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서요.
남자 아이들은 그럴수 있을것 같아요. 혹시 그렇다면 서운해하지 마시라구요.
선생님께 드릴 아주 맛있는 초콜렛 제가 준비해 놨어요. 다음주에 공항에서 꼭 드릴께요. ㅎㅎ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준형이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제 앞에서는 "선생님 이 흔들리는데 그냥 제가 뺄까요?"라며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아서 놀랐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빼고 나서는 그냥 조금 허전하다는 말 뿐 정말 씩씩했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저는 얼마나 받았는지 노코맨트 하겠습니다.^^ 그래도 몇몇 아이들이 챙겨주었어요. 민재는 오전에 수업받을 때 다른 선생님한테 다 뺐겼나봐요. 그래서 정말 미안해 하면서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 그리고 공항에서 초콜릿 주시면 감사하게 받겠지만 꼭 안 주셔도 되요.^^ 항상 감사합니다 민재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