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7]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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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7 22:25 조회50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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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아침 7시 필리핀에서의 조용한 아침이 아이들이 잠을 깨면서 활기가 넘칩니다. 아이들은 토스트기가 생긴 뒤로 아침 식사를 먹으러 가는 시간이 훨씬 더 즐겁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든든하고 맛있게 너무 잘 먹어서 토스트기를 갖다놓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는 2장 씩 토스트를 굽더니 요즘은 요령을 익혀서 한 번에 4장 씩 구워서 먹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빌라로 돌아온 아이들은 양치를 하고 교과서와 알림장 등을 챙기며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6명의 아이들이 바쁘게 준비를 마치고 내려오면 각자의 교실로 바래다줍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영어 정규수업과 수학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 후에는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시간에 아이들이 빌라 1층에 모여 앉아서 원카드를 하며 놀았습니다. 이후 단어 테스트와 영어 다이어리, 간식 타임을 가지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 있을 액티비티 때 가지고 갈 간식을 미리 사오도록 하였는데, 아이들은 과자와 음료수, 그리고 컵라면을 사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날입니다. 길었던 캠프도 이제 2주 정도 남았네요.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반,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 반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남은 시간을 더욱 충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시현]
* 사랑하는 부모님께
아빠, 엄마 안녕하세요? 저는 아빠, 엄마 딸 시현이예요~ 잘 지내시죠? 저는 아주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어제 아주아주 작은 지진이 조금 왔었는데... 별로 위험하진 않았는데 처음 느끼는 거라서 좀 무서웠어요. 근데 필리핀에 지진 일어난 거 뉴스에 나왔대요~ 그래도 괜찮아요. 전 다치지 않았으니까. 이제 2주 남았어요~ 시간 참 빨리 가네요. 처음엔 시간이 너무 조금 가서 완전 짜증났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이제 전화 2번만 하면 저 이제 집에 가는 거네요? 야호~ 넘 좋아요. 제가 엄마가 좋아하는 원두커피 꼭 사갈게요~ 아빠도 열쇠고리 말고 원하시는 것 있으시면 더 말하세요!
* 우리 언니에게
언니 안녕? 잘 지내지? 난 잘 지내고 있어~ 글구 언니가 저번에 볼펜 가지구 싶다고 했잖아~ 내가 그거 사줄게. 만약 예쁜 거 없으면 전자시계 사줄까? 방수되는 걸로?! 나도 살건데 언니 꼭 사줄게~ 언니는 내가 특별히 필기구&전자시계 사줄게~ 알았지? 글구 먹을 것도 많이 사갈게~ 글구 나 어제 지진 겪었다~ 다행히 지진은 심하지 않고 조금~ 아주 조금~~~ 흔들렸어~ 그니까 걱정 마삼! 한국에서도 못 느껴보는 걸 느꼈네? 그래도 무서웠어. 그럼 잘 있어. 빠이빠이~ 잘 지내삼~
* PS 우리 가족에게
이제 2주 밖에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영어공부 하다 갈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글구 전화할 때 못 물어본 거는 편지에다 써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I love you~ ㅃ2ㅃ2
-시현올림-
[안해인]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녕, 가족? 사랑해. 나는 해인이야. 있지, 난 이제 변비가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친척들은 100g 짜리 망고 5개쯤 사 가면 되나? 돈이랑 자리가 부족해서. 근데 진짜로 기내용 가방 2개 가져가도 돼? 편지 써서 알려줘. 그리고 나 집에 가면 우유 맘껏 먹고 가는 날 도착해서 놀자. 아빠 차 타고 오고, 내 파카도 가져와 줘. 실컷 놀고 나서 내가 기념품을 줄게. 집에 가서! 근데 어제 지진 났었다. 약하게. 재밌었어. 호텔이 흔들렸다! 보고 싶어. 아! 좋은 소식! 내가 어제 받아쓰기 3개 틀렸어. 잘했지? 그럼 안녕. 사랑해.
-해인이가-
[김주희]
To. 가족들
Hello? 가족들! 난 주희야. 근데 어제 지진 일어 난거 알아 몰라? ...아무튼 난 살아 있으니 지금 이 편지가 있어. 그리고 이제 비염은 조금 밖에... 안 하는데 한국 가면 많이 생길 것 같아. 아빠! 4달이나 못 보네... 너무 보고 싶어. 찬오야! 너 시계 샀어? 누나가 좋은 거 사줄까? 엄마에게 물어 봐. 엄마... 허리 치료 꼭 받아. 그래야 쫌 같이 놀지. 요기 같이 지내는 친구들이랑은 가끔 다툼이 일어나긴 해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 할머니, 한국 갔을 때 곰국 꼭 끓여나. 2그릇은 더 먹을 테야. 그럼 이만!! 모두, 모두 사랑해. I ♡ U. I love U. 보고 싶어. 한국에서 신나게 놀자♡♡ 하트 뿅뿅!!
From. 주희
[김지원]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지원이에요. 이제 2주 밖에 안 남았네요. 그래도 아직도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마 아빠 필리핀에 지진이 나서 많이 놀라셨죠. 저도 지진에 많이 놀랐어요. 많이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제 볼 날이 2주 밖에 남지 않았어요. 사랑해요.
-Jiwon-
[김예지]
To. 가족들
엄마 아빠 언니 할머니 가족들 안녕? 또 편지 적는다아~ 이제 집에 가기까지 진짜 대략 2주 밖에 안 남았다. 맞지? 근데 문제는 이렇게 얼마 남지도 않은 이런 날에 사건이 일어났네? 엄마 들었어? 필리핀에서 지진 난 거... 엄마 외국에 있어서 들었을련진 모르겠는데 월요일 11시 45분 쯤에 지진 났었어. 근데 웃긴거 하나 가르쳐 줄까? 나 그 때 또 몸이 안 좋아서 설사하고 있었는데 지진이 나더라. 아... 제일 처음엔 내가 다리 떠는 줄 알았는데 주위에서 막 시끄럽고 또 갑자기 화장실 들어오는 문이 벌컥 열리면서 “예지! 예지! 컴온!!” 이란 말이 들렸어. 아 진짜 놀래가지고... 뒷이야긴 좀 많이 더티dirty해서 집에 가면 많이 해줄게. 무튼 그렇게해서 호텔에서 내려와가지고 빌라로 왔는데... 무튼 이번엔 그렇게 많은 일들도 일어나고 이번에 (화요일) 있었던 일도 가르쳐 줄까? 어제 나 몸이 안 좋아서 오늘 아침에 먹으면 안 되는 줄 알고 샤워하고 쌤한테 물어서 밥을 먹었거든. 호텔에 올라가려는데 남자애들이 막 쓰나미 온다고 그러는 거야. 으아 그때 엄청 놀라가지고. 무튼 그래도 올라가는데 공부하는 곳이 9층이거든? 그니깐 계단으로 올라가기 싫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그때 갑자기 막 해운대인가? 쓰나미 해운대에 몰려오는 거 있잖아 영화... 그게 막 기억나면서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거 아닌가하고 무서워서... 무튼 올라갔거든? 하늘을 보니까 주위가 껌은거야. 놀랬는데... 무튼 그랬어. 설사는 어제 쌤이 준 약 먹고 다 나았어. 걱정마~ 그리고 멍!! 그것도 걱정마~ 그래도 많이 나았어!! 집 가기 전까진 나아서 갈게. 일단 오늘은 최대한 빨리 마칠게. 안부 안 물어봤다고 삐친건 아니지? 그려그려. 엄마 아빠 외국에 있는데 이건 아니다. 하긴. 엄마 아빠 갠찬지? 아빠도 그때 유럽 간 거처럼 된거 아냐? 괜찮지? 일단 여행오고 나서 푹 쉬고. 수욜날 아침에 급하게 쓸 필요 음써! 엄마 수욜날이나 화욜날 저녁에 오면 걍 수욜날 푹 쉬어. 난 걍 일요일날에 보지 머. 그럼 됐고 아빠도!! 엄마만 편지 적지 말구 아빠도 가끔 적어. 엄마 얘기만 해. 아부징~ 예지가 하뚜♥하는 거 아시지유? 앙♡ 그럼 엄마 아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안뇨옹~
[김나연]
To. 좋다 가족
엄마 아빠 내가 기쁜 소식을 알려줄까? 나 단어 3개 틀리고 문장 6개 틀렸어. 다시 좋은 점수 받았어. 또, 어제는 공부하는 9층에 지진이 났어. 나 그때 이제 죽는 구나, 라고 생각했어. News에 떴댔는데... 바빠서 못 봤어? 그래서 공부하다 내려와서 밑에서 자습, 공부 했어. 다행히 얕은 지진이어서... 오늘 혹시 쓰나미 오나 생각했는데 안 오네? 다행이야. 다음에 편지 또 쓸게. 9개 틀림 시험^^
-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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