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7]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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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7 22:23 조회4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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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자 정민영 입니다.
어제의 지진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죠? 저희는 아무일 없이 잘 자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혹시 모를 여진이 있을까봐 걱정되고 궁금했지만 오늘 아침까지는 아무일 없었습니다. 한국 뉴스에서 보도된 지진의 피해가 있는 지역은 저희가 지내고 있는 막탄 지역에서 먼 지역이라 이 곳 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아침 7시 10분에 깨웠습니다. 얼른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30분쯤 씻고 나와 옷을 갈아 입었고 다같이 식당으로 갔습니다. 맛있는 볶음밥과 계란프라이, 소시지, 김치, 또 맛있는 토스트 식빵과 주스로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토스터기의 인기는 매우 높아서 아이들은 줄을 서서 식빵을 토스트 해서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머리를 말리고, 감기 기운이 있는 도현이에게 감기약을 먹게 하였습니다. 도현이는 스스로 긴 팔 옷을 챙겨 입었고, 목이 아프다기에 제가 손수건을 주면서 수업 시간에 목에 감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오전 수업에 들어가니 역시나 오늘의 화제는 어제의 지진 이야기였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지진에 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처음 겪는 지진이어서 그런지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서로 얘기했습니다. 아이들은 무서웠다기보다는 신기한 체험으로 생각하고 크게 놀라거나 걱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전 수업을 잘 마치고 배가 고픈 아이들은 식당으로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점심 메뉴는 맛있는 닭볶음탕과 오이무침 등 이었습니다. 여기에 와서 다양한 고기 종류를 매일 먹어서 그런지 집에 있을 때보다 밥을 더 잘 먹는 것 같습니다. ^^ 점심을 빨리 먹은 아이들은 집에 돌아와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도현이는 아침에 약을 먹어서 목감기가 좀 좋아진 것 같다고 해서 점심을 먹은 후에도 한번 더 약을 먹었습니다.
오후 수업 시간도 금방 지나갑니다. 수정이와 도현이는 오후에 Native Speaker 선생님과 두 시간의 수업시간이 있습니다. 오전에는 1:1 수업을 열심히 듣고, 오후에는 Native 선생님과 2시간, 다시 1:1 수업 2시간을 열심히 공부 합니다. 벌써 캠프를 시작한지 6주차 입니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스티커로 반지를 맞췄습니다. ^^ 다음에 쇼핑몰에 가면 정말 반지 하나 맞춰야겠습니다.
오늘 단어 테스트에서 도현이는 40점 만점을 받았고, 수정이는 안타깝게 스펠링 하나를 틀려서 39개를 맞았습니다. 오늘은 수학이 없는 날이어서 5시부터 1시간을 외우고, 저녁 먹은 뒤에도 단어를 외워서 그런지 아이들이 평소보다 단어 시험을 일찍 치렀고, 성적 또한 좋았습니다. 수정이가 스펠링 한 개를 틀린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요즘 들어 아이들이 단어 성적이 무척 좋습니다. 어제 밤에 저희 빌라에 놀러 온 초등학생 동생이 수정이와 도현이의 단어 시험장을 보고 만점이 많은 것을 보고는 무척 놀랐습니다. 오늘까지 언니들 단어 실력을 얘기할 정도니 도현이와 수정이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아시겠지요? 옆방 아이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니 제가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
어제가 보름이었는데 저희는 지진으로 화제가 집중되어 달님을 보고 소원을 비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어제는 사실 날씨도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맑았고, 지금 밖에는 달님이 환하게 비추고 있으니 아이들의 일과가 끝나는 대로 밖으로 나가, 하루 늦었지만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야겠습니다.
김도현
아빠, 엄마에게
이제 이렇게 편지 쓸 날도 삼 주밖에 안 남았대요. 진짜 시간 빨리 가죠? 이제 이 때쯤 되니까 한국 생활도 그립고 학교도 가고 싶어요. 어제 지진이 일어 났는데 지금은 괜찮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요. 지진이 일어난 곳이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되요. 그리고 내일은 임페리얼 팰리스라는 워터파크로 가는데 거기 디게 좋대요. 예쁜 사진 많이 찍고 제 사진도 많이 찍을게요. 그리고 오늘도 단어 시험 백점 맞았어요! 선생님들이랑도 많이 친해지고 점점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저한테 많이 투자하시는 만큼 성공해서 같이 여행 많이 다녀요! 그리고 오빠야는 개학했겠죠? 이제 고2니까 정신차리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라고 전해주시고요 저 갈때까지 몸 조심 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사랑해요!
박수정
부모님께
저 수정이에요 ㅎ 어제 지진 났었는데 여기는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조금만 흔들리고 갔어요 그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요 ㅎㅎ 요즘은 필리핀 쌤들 이랑 많이 치고 게임 하자고 조르기도 해요 ㅎㅎ 그리고 내일 임페리얼 팰리스 라는 수영장에 간대요. 호텔 수영장인데 호텔 주인이 한국 사람이래요 ㅎㅎ 수영장 완전 좋다던데 ㅋㅋㅋ 기대되용!! 일요일에 카트 존 갔다가 SM 몰 갔었는데 블랙홀 같이 생긴 무늬 있는 티셔츠 샀는데 얼마 안해요 ㅎㅎ 아.. 빨리 한국 가고 싶어요 ㅠㅠ 애들 벌써 학교 가기 시작 했을 껀데 ㅠㅠ 학원애들, 학교 애들 다 보고 싶고 엄마 아빠도 보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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