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3]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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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3 00:15 조회51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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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자 정민영입니다.
오늘도 아침 7시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밤사이 비가 왔는지 집 앞 잔디가 촉촉하게 젖어있었습니다. 비가 개인 뒤의 맑은 하늘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식당에 토스트기를 갖다 놨는데 아이들이 그냥 식빵만 먹다가 이제는 모두 토스트기에 빵을 구워서 딸기잼을 발라 계란과 야채를 올려 맛있게 토스트를 해 먹었습니다. 오늘부터 새롭게 먹는 아침 메뉴에 모두 흡족해 했습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가방을 챙기고 오전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수업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면 역시나 배고프다며 후다닥 달려옵니다. 맛있는 점심 메뉴는 카레와 부침개입니다. 우리 아이들 어찌나 잘 먹는지요.. 저도 여기 와서 생각보다 밥을 너무 잘 먹어서 저랑 아이들이랑 다같이 살 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기 일주일 전부터 다이어트 하기로 했답니다. 아이들은 오늘 오후에 있는 Native Speaker 선생님 수업 시간에 영화를 봤다고 합니다. Barry 선생님과 수정이는 ‘아이로봇’ 영화를 보았고, 도현이는 ‘나홀로집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당연히 자막 없이 영화를 보았는데 아이들의 Listening 실력이 부쩍 늘어서 인지 자신 있게 다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시간 안에 영화를 다 보지 못해서 나머지 부분은 내일 마저 본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오늘은 기특하게도 오전 쉬는 시간 중간 중간 단어를 외웠고, 점심을 먹고도 남은 쉬는 시간에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제가 따로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공부를 스스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제가 감동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빌라 26번에 Native 선생님인 Vence 선생님이 수업을 하십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오면 쉬는 시간에 Vence 선생님과 대화도 나누면서 수업 시간 이외에도 열심히 영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장난도 칩니다. 대단하지요? 나이가 조금 있으신 Vence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과 장난도 치시면서 잘 놀아주십니다. 수정이가 마트에서 사온 비누방울을 선생님께 발사 했는데 선생님이 먹는 척 하시면서 재미있게 놀아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해야 할 공부를 일찍 마쳐서 인지 영화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오늘도 9시안에 모든 일과를 마쳤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께 부탁해 곧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다하고 영화를 보여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특하였습니다. 오늘 볼 영화는 ‘써니’입니다. 저도 여고시절을 회상하며 아이들과 즐겁게 봐야겠습니다.
김도현
오후 수업 시간에는 도현이가 Writing 새로운 책을 시작 했는데 새로 시작하는 책이 한 단계 높아져서 본문이 무척 길어져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다 읽고 나니 뭔가 해냈다는 느낌에 뿌듯했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3주 동안 Reading과 Writing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겠다고 합니다. 도현이 오늘 영어 단어 시험에서 만점 받았습니다!
박수정
수정이가 오늘 Native 선생님인 Vence 선생님 수업 시간에 Scrabble이란 단어 게임을 했는데 Vence 선생님과 민수를 상대로 무려 28점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저에게 와서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자랑했습니다. 수정이 오늘 단어 시험에서 만점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8주 동안 일주일에 5일 동안 단어를 외웁니다. 양이 상당히 많고 레벨도 올라가서 단어가 조금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열심히 외워서 단어를 많이 외워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부모님들 보셨나요? ^^ 내일은 새로운 작품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보내세요.
댓글목록
우차희님의 댓글
회원명: 우차희(cha300) 작성일
선생님의 사랑이 가득 묻어나는 다이어리입니다
아이들이 집 생각 나지않고 필리핀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도 선생님이 친구처럼 언니처럼 좋은 샘으로 계시기 때문은 아닌가 싶네요
남은 3주도 즐거운 날들로 기억에 남는 시간들 많이 만들어 오길 기원합니다
도현이도 수정이도 많이 어른이 되어 올 듯! 기대가 컵니다~~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민영선생님이랑...도현이랑...수정이...모두 잼나게 사진을 찍었네요...^^
휴지로 만든 눈물은 만화에서..나옴직한 포스네요...^^
카톡으로 수정이랑 대화를 했더니...기분이 좋더라..^^
딸...사랑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저랑 아이들이랑 만든 작품 사진 보셨나요? ^^
오늘은 새로운 사진이 올라갑니다. 그것도 기대해주세요 ^^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어서 저도 무척 고맙습니다.
아이들과 남은 기간동안 신나게 공부도 하고, 신나게 잘 놀다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