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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8] 필리핀 영어캠프 정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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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8 22:12 조회5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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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8일 토요일
안녕하세요? 부모님들 잘 지내시나요? 인솔교사 정재욱 입니다.
 

캠프의 25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요즈음 들어 “마지막”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네요. 오늘도 아이들에게는 필리핀 세부에서 보내는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이제 삼일 만 지나면 우리 아이들 한국에 계신 가족들 품에 안겨 많은 이야기를 하며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면서 필리핀에서의 기억은 추억으로 돌아갈 것 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지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눈을 활짝 뜨며 즐거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빵, 계란후라이, 쥬스,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한국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내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Activity날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우리 아이들이 컨디션이 좋습니다. 아침을 듬뿍 받은 후 즐거운 아침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내일 Activity이야기를 하며 남은 시간을 보냅니다.
 

오전수업시간,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Native수업이나 필리핀 선생님들과 마지막 수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메일 주소를 주고받고 선물을 준비한 선생님이나, 아이들은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 이미 진도를 끝낸 아이들은 프리토킹이나, 다른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진도를 오늘 끝내야 하는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마무리 수업을 열심히 참여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지막 수업 날인데 아이들이 그 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지 아쉬워하네요.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탕수육, 감자조림, 오이무침, 밥, 국, 망고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따끈 따끈한 탕수육은 우리 아이들 입맛을 자극하기에 적합하네요. 식판 한 가득 받은 우리 아이들 다른 빌라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운 점심식사시간을 보냅니다. 빌라로 돌아와 이틀 뒤 있을 졸업식에서 할 장기자랑에 대한 토론을 시작합니다. 한참의 시간이 흘렀을까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부터 춤 연습에 들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후수업시간, 오전수업시간과 같이 선생님들과 작별인사 준비를 하며 미리 편지를 써온 아이들은 선생님께 전달하고 함께 마지막 수업시간을 보냅니다. 한 필리핀 선생님도 그 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지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비록 하루에 8시간, 매일 8분의 필리핀 선생님, 아이들이 가끔 공부하기 싫어 실증도 내고 짜증도 냈지만 함께한 시간만큼 우리 아이들도 정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필리핀 말로 “그 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배워온 한 아이가 선생님께 배운 그대로 전달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 비록 한국에 가서도 인터넷을 통해 좋은 인연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없는 날입니다. 자습교실로 모여 다 같이 자습을 시작합니다. 영어수업이 끝나고, 수학수업이 끝나고 예전과 다르게 할 것이 많지는 않지만 여태까지 배운 것을 한 번 훑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메뉴는 불고기, 으깬 감자, 국, 밥,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긴 시간의 공부 끝에 식당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 불고기를 보고 정말 맛있게 두 그릇씩 뚝딱 해치웠습니다. 즐거운 저녁식사를 시작합니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가기 전 오늘은 마지막 Activity를 위한 차 배정 게임을 시작합니다. 4주간 우리 아이들 2번~3번을 제외하고 남자들끼리 차에서 매번 하는 게임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 서러움을 없애기 위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각 팀의 대표가 나옵니다. 캠프 모든 아이들이 그 게임을 흥미롭게 집중하는 가운데 우리 빌라...오늘도 지고야 말았네요. 마지막 기회까지 날아가며 우리 아이들 내일도 저희 아이들끼리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7시에 모여 공부를 시작합니다. 한 시간 집중하여 공부를 한 후 간식을 먹고 시험을 칩니다. 오늘 아이들의 테스트결과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평소보다 성적이 많이 오른 아이들이 있네요. 오늘은 특별한 간식시간입니다. 마지막 정규수업이 끝난 날의 간식 시간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 양치를 하며 내일에 대하여 행복한 생각 후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마감하며 꿈나라로 향하였습니다.
 

손창민
창민이는 오늘 마지막 정규수업을 다 마치고 난 후 저에게, 이 캠프를 떠나면 선생님, 아이들, 필리핀 선생님들, Native선생님들까지 다 그리울 것 같다고 하네요. 이 캠프로 인해 영어가 확실히 느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한달 이란 비록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도 들어서, 이제 머지않아 헤어져야 한다니, 많이 아쉽다고 하네요. 창민이가 고등학교 끝나고 좋은 대학교에 입학 한 후, 꼭 필리핀에 다시 한번 방문 하겠다고 하네요. 저도 창민이랑 헤어지려니 조금 뭔가 허전하네요. 한 덩치 하는 녀석이 없어지니깐.. 헤어지면 허~한 마음이 들 것같습니다.
 

장유일
유일이는 오늘 기쁘고도 슬픈 날 이라고 합니다. 집에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재미있는 선생님들과 같이 수업도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Fred선생님과 수업 할 때 분위기가 많이 다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슬펐다고 하네요. Ray선생님과의 수업 시간에는 다운 되어있던 분위기가 다시 업 되었다고 하네요. 이제 필리핀 선생님들을 보지 못한다니 슬프지만,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즐거웠던 추억은 잊지 않겠다고 합니다.
 

김동찬
동찬이는 오늘 마지막 정규 수업 시간이 좀 우울했다고 합니다. 이제 좀만 있으면 집에 가지만 앞으로는 선생님들과 수업을 듣지 못하니 왠지 슬펐다고 합니다. 원어민 선생님과도 수업을 듣지 못하니 섭섭했다고 하네요. 다시 필리핀에서 공부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서 얻는 것도 추억도 더 많이 쌓아가겠다고 합니다.
 

김민석
민석이도 오늘 수업이 끝나는 날이 기쁘고도 슬프다 하네요. 여기 필리핀에 오면서 영어 공부도 많이 하고 수학 선생님께 수학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현장 체험 학습(Activity)도 하고 공부도 하고 놀이도 많이 한 새롭고 즐거운 체험을 한 것 같다고 하네요. 필리핀 선생님들과 친근함을 나누고 원어민 선생님하고 적응이 되려고 하니 한국으로 돌아 가야 한다고 하니 많이 아쉬운 모양입니다. 이제 몇 일 있지 않으면 집에간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헤어지려니 섭섭 하기도 하다고 합니다. 집에 가서도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하는 민석이 대견스럽습니다.
 

유현빈
현빈이 오늘은 수업이 끝나는 날이라 그런지 후련해 보입니다. 필리핀에 처음 왔을 때는 필리핀 선생님들도 싫고, 여기서 지내기도 힘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제 막 적응도 되고 재미있어 지려고 하니 떠난다니 슬프다고 합니다. 이제 3일 남았는데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니 기쁘지만 이제 막 친해진 필리핀 선생님들과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제 마음까지 전달되네요. 현빈이 이곳 필리핀에 오기를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합니다. 현지 음식도 먹어보고 동생 생일 선물로 좋은 것도 사고 가족들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깨닳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다고 합니다.
 

손영수
영수는 오늘 필리핀 선생님과의 1:1 수업을 마지막으로 정규수업이 끝이 라니 그 동안 선생님들과 영어로 공부도 하고 프리토킹으로 장난도 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하네요. 이제 3일만 지나면 끝이라니 많이 아쉽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기쁘기도 하다네요. 어서 한국에 돌아가서 한국 음식도 먹고 한국에 있는 친구도 보고 싶다고 합니다. 필리핀에 정도 많이 들었는데 필리핀 선생님들도 많이 보고 싶을 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보고 싶어 질까요?..

내일은 마지막Activity이자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볼링장, Park Mall에 가는 날입니다. 비가 종종 오는 요즘 마지막 Activity인 만큼 비가 와도 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Activity, 내일 이것만 지나면 이제 정말 집에 가는 날이 훌쩍 가까워 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 Activity,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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