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6]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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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6 22:19 조회5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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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오늘 역시나 화창한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을 6시 30분에 깨워 씻게 하는 것으로 분주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소림이와 혜령이가 같은 방을 쓰고, 도현이, 수정이, 지현이, 민승이가 한 방을 사용합니다. 제가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소림이와 혜령이 방에 가서 아이들을 깨웁니다. 그리고 난 뒤 도현이, 수정이, 지현이, 민승이 방으로 가서 아이들을 깨웁니다. 누가 먼저 씻을 건지 물어봐서 꼬물대는 아이들을 깨웁니다. 아이들은 아침으로 나온 볶음밥과 소시지, 계란, 과일 주스를 먹고 식빵에 각자 좋아하는 쨈을 발라 손에 들고 먹으면서 빌라로 돌아옵니다. 아이들은 미쳐 다 못 말린 머리를 다 말리고 가방을 메고, 명찰을 목에 걸고 수업 장소로 이동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는 수업이 몸에 익어서 선생님들과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치면서 대화를 나누며 수업을 합니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눈빛이 초롱초롱해서 너무 예뻐 보입니다. 가끔 저랑 눈이 마주치면 환하게 웃어줍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저에 관해서 얘기도 하고, 필리핀 선생님들도 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얘기나, 요즘 대세인 K-POP 얘기, 가족 얘기, 인솔 선생님들에 대한 얘기와 함께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 서로 얘기하면서 즐겁게 대화를 나눕니다. 필리핀 선생님들 중에 여자 선생님들이 대부분 이어서 공유할 수 있는 대화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전, 오후 수업을 마치고 수학을 공부하는 시간에 갑자기 비가 왔습니다.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저는 아이들이 우산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수학 시간이 끝날 때가 되자 비가 그쳤습니다. 수학까지 공부하고 나면 아이들은 정말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 볶음과 브로콜리 야채 볶음, 미역국 등이 나왔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밥 위에 오징어 볶음을 듬뿍 올려 오징어 덮밥으로 먹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1층에 모여 필리핀 공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공기는 공기 알이 6개 이고 탱탱볼 같은 공이 하나 있어서 공기알을 잡을 때 탱탱볼을 튕긴 뒤 공기 알을 잡고 탱탱볼까지 잡는 것입니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은근히 헷갈려서 아이들은 계속 틀리면서도 재미있다고 웃으면서 계속 공기를 합니다. 7시가 되어 이제 영어 단어 암기를 하자고 하니 얼른 테스트를 하고 공기를 또 하자며 자리에 앉아 집중력을 발휘해 영어 단어를 암기하였습니다.
김도현
도현이 다리에 난 상처는 많이 좋아져서 아직 딱지가 앉아 있지만 상처 부위도 줄어들고, 색깔도 많이 옅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가와산 폭포에 다녀오면서 찍었던 사진을 오늘 수업시간에 필리핀 선생님들께 보여주며 어제 Activity 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고 합니다. 제가 물에 빠진 사진도 보여줬다고 하네요. ^^
박수정
수정이가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많다고 일기장에 썼습니다. 내일은 제가 한국 음식에 대해 영어로 써보라고 얘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얼굴이 점점 까매지고 있다면서 걱정하네요. 선크림을 좀 더 열심히 바르도록 얘기하겠습니다. 수정이가 단어장에서 암기한 단어로 수업시간에 얘기한다고 해서 제 마음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임지현
지현이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눌 때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지현이의 가족에 관한 얘기도 하고, 한국 학교에 관한 얘기도 하고, 한국의 역사에 관한 부분도 얘기를 나눕니다. 어제 액티비티를 다녀오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드라마 얘기를 했는데 지현이가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공주의 남자’라고 얘기하면서 사극 속에 나온 역사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지현이는 국사 실력도 좋은 것 같습니다. 지현이 오늘 단어 시험 만점 받았습니다~
박민승
민승이 오늘 영어 단어 테스트에서 40개 중에 39개 맞았습니다. 한 개 틀렸다며 무척 기뻐해서 내일은 만점에 도전해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민승이가 어제 Activity를 갈 때 차 안에서 불렀던 노래가 무척 재미있었던 듯 영어 단어 테스트를 마치고 언니들과 다시 합창을 하며 노래를 신나게 불렀습니다.
손소림
소림이 오늘 영어 단어 테스트에서 단어는 어제보다 한 개 더 맞췄고, 문장 패턴은 만점을 받았습니다. 문장에는 패턴이 있으니 패턴을 잘 기억하면서 외우라고 했더니 문장 외우는 것이 더 재미있고 쉽게 느껴지나 봅니다. 소림이가 어제 폭포 갔다 온 뒤에 혹시나 배가 아플까 걱정했지만 오늘 아프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신혜령
혜령이 오늘 영어 단어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단어 실력이 날로 향상되어 제가 참 뿌듯하고 기쁩니다. 혜령이는 손으로 하는 일들을 참 잘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다양하게 손으로 박자 맞추는 동작을 능숙하게 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께 물어보면 혜령이가 수업시간에 적극적이고 참여를 잘 한다고 합니다. 혜령이가 오늘은 스테이크가 매우매우 먹고 싶다고 꼭 써달라고 했습니다. ^^
이제 아이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한 바퀴 산책을 나갔습니다. 비 온 뒤라 공기가 상쾌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서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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