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4] 필리핀 영어캠프 이해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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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4 22:49 조회5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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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가벼운 몸으로 시작하는 아침이었습니다. 7시 10분에 모두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갈 준비를 합니다. 의훈이는 오늘따라 일어나기 힘들어 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모두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지난 Activity 시간 동안 친해진 다른 친구들과 쉬는 시간에 장난도 치고, 함께 숙제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일 가와산 폭포에 갈 때에는 다른 빌라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게 차를 함께 태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호텔로 올라가 아이들의 수업을 지켜봅니다. 선생님과 장난도 치고, 선생님과 과자도 나누어먹으면서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이루어지니 보는 내내 훈훈했답니다. 오전 일과가 끝이 나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밥도 다 같이 와서 먹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방으로 돌아와서 수다시간이 펼쳐집니다. 약 30분간 의 쉬는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이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것들을 합니다.
다시 호텔로 올라가야 할 시간입니다. 종소리가 울리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수업을 받다가 쉬는 시간이 되면 선생님이 대기 중인 9층 로비로 찾아와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 누워서 피로를 풀기도 한답니다.
하루 정규수업을 마치고, 빌라로 돌아와 오늘 수학수업이 잡혀있는 아이들은 수학을 들으러 가고, 오늘이 수학수업이 아닌 아이들은 호텔 9층에서 자습을 합니다. 영어일기를 쓰거나, 단어암기를 하거나, 수학숙제를 하거나, 영어숙제를 합니다. 그렇게 정규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방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반상회 분위기에서 시끌벅적 대화의 장이 펼쳐지고, 단어시험을 치르기 위해 마지막 암기시간을 갖습니다. 재윤이는 요즘 단어시험 성적이 저조해서 저에게 혼이 났습니다. 오늘은 쉬는 시간과, 자습시간을 통해 계속 단어를 열심히 외우더니 결국엔 40문제 중에서 10개만을 틀리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나름대로 뿌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이들이 단어 시험을 잘 봐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간식으로 소세지를 나누어 먹으며 오늘 하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재윤이는 오늘 시간이 빨리 가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도 많아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오늘 단어시험도 잘 봐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이제 며칠 안 남은 시간 동안 더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서 집에 돌아갈 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합니다.
재빈이는 오늘 아침부터 컨디션이 매우 좋았습니다. 아침도 항상 많이 먹고 열심히 하는 재빈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요즘 부쩍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행복한 캠프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예의가 바르고 의젓하기로 소문이 나서 선생님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재윤이와 의훈이는 오늘 사진에 많이 찍히질 않아서 아쉬워합니다. 내일 가와산 폭포에서 많이 찍어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재윤이가 오늘 밤에는 무연이와 함께 자고 싶다고 조릅니다. 요즘 무연이와 태용이가 침대에서 함께 자서 그런지 외로운가 봅니다. “선생님이랑 자자” 했더니 바로 혼자 잘 자겠다고 하네요.
오늘 오후에 업무량이 많아 잠시 아이들 곁을 떠나있다가 저녁에 아이들을 보았는데요, 쪼르르 찾아와서 “선생님 어디 갔다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에 완전 감동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단체로 감동 준,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이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T_T
오늘은 부모님께 편지 쓰는 날. 아이들의 편지를 공개하겠습니다~
구자공
부모님께.
벌써 1주일 밖에 남지 않았어요. 엄마 생각에 눈물 날 때도 많았지만 이제 거의 캠프가 끝났어요. 여기 와서 친구도 사귀고 영어도 배우고 살도 찌고 수영도 배웠어요. 배탈, 변비, 설사 때문에 힘들었을 때도 다 지났어요. 이제 공부하는 날(목,금,토,월) 3일 반 남았고 액티비티(수,일) 2일 가는 날 1일. 기념품도 사고 망고는 7D가 없어서 Cebu 망고로 샀어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다음주에 봐요. 안녕! 2012, 1, 24 목, 자공이가-
김무연
그곳으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공부하는 날은 3-4일, 액티비티 날은 2번 남았어요. 캠프도 거의 끝나가니까 점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아얄라 몰도 지나고 재미도 한참 줄어들었네요. 형들, 친구들, 동생과도 많이 정들고 그래서 태연이 보고 싶은 마음이 덜하네요. 3만원을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놔두세요. 제가 가서 고르게요. 생일파티는 아무데서나 해도 큰 지장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집으로 부탁드릴께요. 돈은 많이 내지 마시고 십자수와 초대카드, 매일매일 편지, 선물, 아빠와 약속한 캠프선물, 반겨주는 것만 부탁드릴게요.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인데 목요일 TV, 컴퓨터 열어 주세요.(숙제 모든 것을 다 끝내놓은 다음에) 그리고 너무 miss you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함께 즐기지는 못했지만 셋만이라도 잘 즐기셨으리라고 믿어요. 안녕히 계세요. P.S : 공항에 되면 태연이도 같이 데려와 주시고 제가 없을 동안 예절 교육 좀 시키세욧. 그리고 지금까지 Ben 10 ultimate alian이었습니다.[새로운 별명 (만화) ]
이태용
엄마 나 많이 보고싶죠? 나는 엄마 완전 보고 싶은데,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도 보고싶어요. 간장게장은 어때요 할머니? 빨리가서 할머니 음식 먹고 싶네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기도 덕분에 이제 캠프가 재밌어요. 7일 후에 만나요~ 바이바이~~
김세훈
어머니, 아버지, 동생 하은이 잘 지내고 있습니까?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1주일 남아서 아주 열심히 공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은이는 지구별을 30넘게 키우고 있겠지요. 그런데 USB에서 엔리멘탈이라는 아주 재밌는 게임이 있고, 엄마 팔찌 선물도 있어요. 안녕히 계세요.
임재빈
엄마, 아빠,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이제 딱 일주일 남았네요. 보고싶어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일주일도 금방가니까….아빠 만약에 이 편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안보시면 알려주세요. 저 여기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요. 저도 많이 보고 싶지만 꾹꾹 참고 있어요. 그리고 내일 가와산도 가니까 기분도 많이 풀릴 것 같고, 엄마, 아빠, 동생한테 화내고 소리지른게 후회되네요. 저 집에가면 진짜 말 잘 들을께요. 재민아 그리고 니랑 싸우면 내가 맞는다고 약속한다. 진짜 보고 싶으니까. 그 다음 선물도 준비했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10000원 이상 짜리 선물이다. 아빠 그리고 있었던 일 좀 많이 글에다 올려주세요. 어차피 곧 있으면 가도 많이 그리우니까요. 할아버지, 할머니 글너데 강아지 많이 컸어요? 많이 컸으면 나를 인식 못하고 컹컹 짓는지 모르겠어요. 엉엉 집에가고 싶다. 여기서 가고 싶은 느낌이 달라요. 그래도 요즘엔 나으니까 뭐, 아참 그리고 저 허리가 아픈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좀 알려주세요. –답장 부탁-
이의훈
엄마, 아빠 저 아얄라 가서 리모컨 차도 사고 USB 8GB도 사고, 요요도 사고, 드라이 망고도 샀어요. 애크미 우리 선생님이 이해민 선생님이 해님처럼 따뜻하게 돌봐주세요(사랑한다 찌뽀뜨) 하지만 동생들이 까불어 짜증나기도 하고 옆집 아줌마가 떠든다고 혼내기도 해요. 엄마, 아빠, 형이 빨리 보고 싶어요. 제가 집에 가면 김치찌개 끓여주고 삼겹살도 준 다음 하루만 재밌게 쉬면서 놀게 해주세요. 사랑해요
방재윤
엄마, 아빠, 형, 그리고 할머니 머하세요? 저는 벌써 여기에 적응하고 일주일 남았어요. 제가 집에 가는데 가방에 선물을 넣을 데가 없어서 그런데 책을 버려도 되요 엄마? 내일은 가와산에 가는데 멀미가 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주 일요일에 볼링을 가는데 너무 좋고 또 저번주 일요일에 전화가 안 좋아서 계속 끊겨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끝내지 않았습니다. 미안합니다. 씩씩하게 공부공부 돌아갈 테니까 학교는 가는데 학원은 안 가면 안되요? 할머니 사랑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형 나한테 편지써 그래도 형 사랑해.
내일은 가와산 폭포로 떠납니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아무 탈 없이 잘 다녀올 수 있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는 이만 아이들의 잠자리를 지키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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