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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6] 필리핀 영어캠프 이해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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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6 23:37 조회4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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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6일 월요일 날씨: 맑음

새 아침이 밝았네요, 어제의 activity를 무사히 마치고 오늘부터 다시 정규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는 볶음밥, 식빵, 각종 잼, 망고 쥬스, 죽 등이 나와서 아이들이 밥을 먹고 1교시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태용이와 세훈이는 역시 1,2 교시에 네이티브 수업을 들으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늘은 비가 한 번도 오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수업을 듣는 동안 지루함도 있었지만, 잘 견뎌 내고 있습니다. Michelle 선생님이 기타모양의 열쇠고리를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어 쉬는 시간마다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기타 뒷면에는 아이들의 영어이름을 새겨 넣어 주신 것을 보고 사제지간의 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빈 물병과 음료수병을 모아서 볼링핀을 만들어, 음료수병을 던져서 볼링을 쳤는데요,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이라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들만의 재미를 찾아서 생활해가는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이제 2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남아있는 재미있는 activity 프로그램들, 배울 것도 아직 남아있는데, 조금씩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함께 힘을 내기로 다짐하며, 오후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세훈이, 의훈이, 재빈이, 무연이, 태용이는 Reading for Vocabulary 진도가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레벨의 책을 받기로 했답니다.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10분의 휴식은 짧은 시간이지만, 한 시간, 한 시간 집중하다 보면 벌써 정규수업을 마칠 시간이 찾아옵니다. 오늘의 수학수업은 재빈이, 의훈이, 태용이, 재윤이가 들으러 갔습니다. 남은 자공이와 무연이, 세훈이는 자습시간을 이용하여 단어시험 대비를 하거나, 숙제를 합니다. 틈틈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한 단어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녁시간이 찾아오고 탕수육과, 부침개의 폭발적인 인기에 식당이 분주했습니다. 의훈이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부침개를 많이 드시라고 이야기 해주어서 부침개를 세 번이나 더 가지러 다녀왔습니다^^;
밥을 먹고 공놀이를 하며 부른 배를 조금 소화시키고 7시에 자습을 시작합니다. 단어 암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교실 안에는 에어컨의 바람소리만 들립니다. 단어 학습을 끝마치고 바로 시험에 돌입. 오늘도 큰 발전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부진했던 친구 몇 명이 조금씩 점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금씩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나가는 듯 합니다.
별 다른 일 없이 숙소에서는 서로 장난도 치고, 볼링도 하고, 따뜻한 물에 샤워도 함께하며, 사이 좋은 형제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막내 태용이에서부터 5학년 트리오까지,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았던 서로를 위해 평소보다 30분 이른 취침을 청했습니다. 아이들은 9시 30분에 잠자리에 누워 다가오는 내일을 위한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이태용
여전히 writing 부분이 어렵지만, 형들이 잘해주고, 여러 명이 함께 해서 힘들지 않게 잘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캠프에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은 생각보다 재미있다고 대답을 하였는데요, 보이는 모습처럼 친구들과의 공동생활에 재미를 느끼고, 자신 또한 학습효과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캠프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방재윤
캠프가 많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재미없었는데 점점 쉬워진다고 합니다. 역시 그룹수업의 경우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업이므로 의지도 되고 어려운 것도 서로 공유하며 풀어가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더 용이하다고 합니다. 단어시험이 어렵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외로움도 달래주고 즐거운 시간으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임재빈
문법은 아무래도 다들 어려워하는 부분이라 그런지,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이 많이 편할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업은 재미가 있고, 발음연습,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그룹수업에 특히 흥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꾸 집 생각이 나고, 힘들기도 하지만, 남은 시간 열심히 적응해서 꼭 수료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하네요.

김무연
처음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어색함에 재미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수업이 재미있어지고 대화도 자유로워짐을 느낀다고 합니다. Grammar와 writing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으며, 친구들과의 공동 생활을 통해 협동과 배려를 배울 수 있어 캠프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구자공
네이티브 수업의 경우 함께 의논할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일기를 매일 쓰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캠프에 와서 실력이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하네요. 1:1수업이므로 집중이 잘 되어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힘든 면도 있어, 남은 기간 조금만 더 집중해서 노력하면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의훈
처음에는 수업을 들으며 머리도 아프고, 현기증도 났었지만, 선생님들과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친구들을 통해 몰랐던 단어들과 표현들을 배울 수가 있어서 새로움도 느끼고, 일주일에 두 번씩 있는 activity day를 통해 캠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김세훈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임하려는 자세가 자신의 장점임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듯합니다.
필리핀에서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이 신기하고, 그룹수업에 역시 가장 흥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남은 시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내일 하루 정규수업을 마치면, activity의 첫 번째 꽃이라고 할 수 있는 Island Hopping Tour를 갑니다. 섬나라에 와서 캠프를 하고 있지만, 또 다른 작은 섬으로 이동해서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맑은 물에서의 시원한 물놀이도 즐기고, 스노클링을 통해 산호초 및 열대어들을 직접 두 눈으로 관찰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입니다. 내일 하루가 길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많은 기대가 되네요, 정규수업 열심히 듣고, 아이들과의 신나는 시간들을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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