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5]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5 23:51 조회50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은 Activity가 있는 일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기상시간은 8시였습니다. 하지만 민재와 준형이는 5시 20분경에 깨어났었데요. 일요일이라서 오늘 있을 Activity가 기대가 됐는지 눈이 떠졌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시 자서 8시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모두 아침을 먹고 오래간만에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어요. 왜냐하면 오늘 오전은 자유 시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저희 빌라 아이들은 수영장에 가고 싶어 했어요. 한주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고생해주어서 오전에는 수영장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밥을 먹고 간단히 씻은 다음 수영복을 갈아입었습니다. 수영장을 가기 전에 선크림도 얼굴, 목, 팔, 다리 꼼꼼히 발랐어요.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다음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였어요. 준비 운동을 통하여 모든 관절을 풀어주고 몸에 긴장도 풀어주었습니다. 이후 입수를 했어요.
아이들은 편을 갈라 물싸움도 하고 서로 매달려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물 밖에서 퐁당 빠지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영을 마치니 10시 40분경 이었어요. 저희들은 컵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세부에 도착한 이후로 저희 빌라는 컵라면을 먹은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컵라면을 먹고 싶어 했지만 매일 저녁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9시 이후에 간식을 먹으니 컵라면을 간식으로 먹을 수 없었어요.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낮 중에 먹이고 싶었는데 기회가 오늘 찾아왔습니다. 재미있게 수영도 하고 따뜻한 컵라면을 먹으면서 즐거운 오전을 보냈습니다.
컵라면을 먹고 잠시 쉬니 점심시간이 다가왔어요. 오늘 점심은 치킨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이 나와서 그런지 아이들은 컵라면을 먹었다는 사실을 잊은 채 너도나도 많은 양의 치킨을 배식을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점심도 맛있게 먹고 오후에 있을 English Festival을 전까지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부턴 English Festival을 진행하였습니다. 본 행사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같이 팀을 짜서 영어 문제, 퀴즈를 맞히면서 조금 더 필리핀 선생님들과 가까워지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기 위한 시간이었어요. 첫 번째 게임은 Scramble 게임이었어요. 한 단어의 철자를 섞어 놓은 뒤 해당되는 단어를 조합해서 무슨 단어인지 맞추는 게임이었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게임을 너무 잘 해주었어요. 단어는 Attendance였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쉽게 맞추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단어 골든벨 게임이었어요. 필리핀 선생님이 해당하는 단어를 불러주면 철자를 정확히 화이트보드에 쓰는 게임이었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해당되는 팀에서 응원도 해주고 해당 단어를 계속 불러주면서 누가 많이 맞췄나 겨뤘습니다.
세 번째 게임은 팀별로 한명이 나와 몸짓으로 팀원들에게 설명을 합니다. 설명을 하면 팀이 해당되는 단어를 영어로 답을 맞히는 게임이었습니다. 모든 진행이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 영어로 진행되니 몇몇 학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며칠 동안 노력해서 만든 게임을 통해 전반적으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던 Activity였습니다.
English Festival을 마치고 잠시 빌라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매점을 이용했어요. 여기에 있는 매점을 이용한 횟수는 오늘로 2회 차였습니다. 요번 주는 Mall도 가지 않아서 먹고 싶은 것들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아이들이 사온 간식들은 저녁을 먹고 간식시간에 다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몸으로 설명해서 팀원이 맞추는 게임에서 팀원 중 처음으로 설명을 하였어요. 동우가 14명의 팀원 앞에서 몸으로 설명해야 하니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지만 표현은 정확하게 해줘 팀원들이 정답을 맞혔습니다. 수영장 갔을 때도 동우도 아이들하고 노는 것이 즐거운지 동우도 수영장을 매우 가고 싶어 했고 수영장 가서도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늘 저와 같이 자요. 지훈이가 쓰는 침대가 고장이 나서 내일 고치기 전까지 오늘 하루만 같이 자기로 했습니다. 지훈이를 재우기 전에 잠시 이야기를 했어요. 처음 왔을 때는 가장 씩씩했던 지훈이도 3주가 되니 다소 지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도 같이 힘내자고 서로를 격려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어제 밤 립글로스를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피부가 많이 약해서 그런지 아침이 되자 금세 입술이 텄습니다. 오늘 피부 보습제를 발라주고 근처 마트를 가서 립글로스를 사오려고 했었지만 팔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까지는 피부 보습제를 바르고 내일 제가 오전 중에 시내 마트에 가서 립글로스를 사올 예정입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너무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항상 매점에 가면 아이들하고 나누어 먹을 것을 삽니다. 보통 아이들은 먹을 것을 사서 교환해서 먹는데 주형이는 정말 착해서 친구들을 생각해서 물건을 구입합니다. 아이들도 그것을 알고 주형이가 너무 착하다고 저에게 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어제 발목이 아프다고 한 것 때문에 오전에 수영장에 보내지 않았어요. 물장구를 치다가 발목에 무리가 갈 것 같아 쉬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쉬고 나니 좀 괜찮아 졌는지 오후에 English Festival 때 아이들과 뛰어다니는 걸 보았어요. 뛰지 말라고 주의를 주려고 상태에 대해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3주차의 마지막 날이 저물었습니다. 아이들도 3주가 지나니 체력적으로 다소 지쳐하는 모습들이에요. 매일 아침 7시에 일찍 일어나서 저녁 9시 넘어 까지 매일 공부를 하니 당연히 캠프 오기 전보다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제가 아이들이 부모님과 통화 하고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 어느 때 보다도 부모님들을 많이 보고 싶어 하는 눈치더라고요. 아이들이 평소에는 조금 힘들더라도 계속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있습니다. 본인들도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부모님 목소리를 들을 때 다소 감정적으로 약해지는 것 같아요. 여자아이들에 경우는 대부분이 울면서 통화를 한다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희 빌라 아이들은 다른 어느 빌라 아이들에 비해 공부도 잘 하고 분위기도 차분해서 전반적으로 잘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들의 칭찬과 격려의 말, 편지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매일매일 틈틈이 휴식시간과 자기 전에 많은 대화를 통해 격려를 해주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절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남은 5주 지금보다 더 즐겁게, 유익하게 아이들과 캠프생활을 보내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김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원(jwk2001) 작성일
선생님 지훈 맘입니다.
어제 지훈이랑 주무셔서 고생 안하셨나모르겟네요. 지훈이 잠버릇이 좀 심해서요.~^^
늘 아이들 하나하나 소식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지훈이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어제 일을 마치고 들어가서 자려고 누우니 지훈이가 저에게 다리를 올리면 끌어 안더라고요. 뭐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여유있게 챙겼어야 했는데....
민재가 아토피가 조금 있는데 여름에는 괜찮거든요.
그래서 신경을 안썼는데, 이럴줄이야.
여름에는 립글로즈도 필요없었는데....죄송해요 ㅠ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립글로즈는 여기서도 구입할 수 있어서 잘 해결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려고 제가 있는 것이니 편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